산책. 형아 없는 날들.

2017. 8. 3. 18:10 from green

 

 

올 여름도.

2박 3일 여름성경학교 캠프 떠나는

형아 버스 따라 뛰어가며 배웅해주는 형바라기 동생...

 

 

 

 

 

형아 떠나자마자 심심해진 동생은

달팽이가 잘 나타나던 곳들을 돌며 달팽이 수색 시작.

 

뒷뜰 시멘트벽 헛탕...

 

 

 

 

 

어린이집 다니던 길

달팽이 찾던 코스

수색 시작.

 

 

 

 

 

헛탕...

 

 

 

 

 

또 헛탕...

 

 

 

 

 

그때.

엄마 우산 위에

뭔가가 나타났다.

 

 

 

 

 

 

 

 

 

꿩대신 닭.

달팽이 대신 노린재 한 마리.

 

 

 

 

 

엄마는 어린이에게

우산을 빼앗겼다.

 

 

 

 

 

집까지 데리고 온 노린재는 베란다에 놓아주고.

보석꼬리거북이랑 놀기.

 

 

 

 

 

에메랄드 & 사파이어.

 

 

 

 

 

형아없는 하루 하루...

 

간식 사러 가는 길. 보꼬네에서

시원한 깔라만시 한 잔 선물받고

기분좋아진 어린이.  : )

 

 

 

 

 

비타민 충전 빵빵. 🍋🍋

 

 

 

 

 

현충일 무렵 안산에서 잡아온

한 달도 더 넘은 올챙이들.

뒷다리도 앞다리도 나왔건만

꼬리가 없어지지 않는다.

 

빨리 놓아주러 가자.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지만...

 

 

 

 

 

살려주어야 해...

 

 

 

 

 

허전...

 

 

 

 

 

 

할아버지 할머니 개구리도 만나고

엄마 아빠 개구리도 만나고.

모두 모두 만났을거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 거야.

 

유재도 곧 형아를 만나겠지.

얼른 웃음 한가득 행복한 얼굴로 돌아오려무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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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