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017. 7. 17. 22:49 from red

 

 

 

 

월요일 아침.

 

띵굴시장에서 사왔던 미스고 인생밀크잼 식빵에 쓱쓱 발라 아침을 때웠다.

안매운맛이 다 떨어져 매운맛을 사온건데

의외로 아이들까지도 좋아한다.

 

 

아침을 먹으며 아이들에게 오늘 점심 급식 메뉴를 물어보니

급식표를 보고온 아들1호

돈안 심장 조림이 나온단다.

엥??😳 심장조림?? ❤️🍴

 

 

 

 

 

 

 

돈.안심.장조림. ㅋㅋ

 

 

 

 

아이들 배웅하며

오늘은 갈비뼈가 눌리도록 더 꼬옥 안아주며 인사했다.

 

"심장조림 많이들 먹고와~~~😄❤️"

 

 

 

 

 

 

 

세남자 출근완료하고

빨랫감들 정리하고 있는데

네자리수 번호로 콜렉트콜 전화가 울린다.

 

'1호일까 2호일까'

 

1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단번에 짐작했다.

수영복 놔두고 갔구나.

 


테이블 위를 보니 역시나. 떡하니.

 

분명 이럴까봐 아침에 수영복 걷어서 책가방에 꾸욱 찔러넣어줬건만

따로 들고가려고 가방 챙기며 빼놓았다나?

그럼 따로 들고 갔어야지~~👿

 


학교 수영수업 3일 중 마지막 날.

수영장으로 출발 20여분 전에 전화받고

심장이 흔들리도록 달려나가 전해줬다.

 


진정한 아침이 막 시작되려던 타이밍에

격한 운동 하고 들어오니 하루가 고되다.

 

 

 

 

오후에 두아들 데리고 도서관 가서 책반납하고

예약해둔 장진우식당을 빌려 다시 어린이열람실로 내려가는데

방과후 생명과학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있다.

 


'2호 오늘 학교에서 사고쳤나?'

 


전화를 해보니...

아들2호 오늘 너무 신나게 막자사발을 찧다

막자사발이 깨져버렸단다.

많이 놀랐고

깨진조각 만지다 손이 좀 아파 보건실도 다녀왔는데

조각 박힌 것도 없고 아무 이상 없었다고...

그래도 괜찮은지 안부를 물으셨다.

 

 

 

 

 


 

또 얼마나 흥에 겨워 찧었으면 그 두꺼운 막자사발이 깨졌을까.

대단하다... 아들아......

깨진 것은 괜찮다고 하셨지만...

기물파손하고 돌아온 아들엄마 맘은 편치 않네...

죄송합니다...😭

 

 

 

 

 

 


오전/오후로 나눠

두아들... 엄마 심장 한번씩 조린 날.

 


후............

 

심장조림 나오는 날을 조심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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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