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x 2층기차여행.
춘천 담작은도서관.

2층기차 타고 어디갈까 찾다 발견해 처음 가보곤 한눈에 반해
이젠 이곳에 가기 위해 방학마다 2층기차를 탄다.

기차시간 때문에 늘 신데렐라처럼 머물다 오지만
멀리서 가도... 늘 가까운 이웃집같은 편안함이 있다.

보석같았던 이와사키 치히로전.
구석구석 배어있던 아이들의 귀여운 손길.
따스한 그림책. 동화책들.
복잡했던 마음이 잠시나마 편해지고 단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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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또 다녀왔다.
여름방학때 가보고 넘 좋아 겨울방학 하자마자 2층기차 타고 또 쌩쌩 달려갔다.^^









요번엔 김밥도 안싸고 그냥 간편하게 다녀오려 했는데
은후가 기차에서 당연히 김밥을 먹을 줄로 알고 먹어야된다고~된다고~ 하도 애원을 해
집에 있는 재료로 급히 뚝딱 주먹밥을 만들어갔다.









요번에도 2층석 젤 앞자리.









자판기에서 뽑아먹은 과자와 음료수가 지난번의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요재미로 기차타는 것 같다 요녀석~









^^









딱 다섯달만에 다시 온 이 곳.
매일매일이라도 올 수 있는 이 동네 아이들은 참 좋겠다~









3층의 햇살방.
이렇게 아늑하게 독립된 구조로 2층에는 다락방, 3층에는 햇살방이 있었다.
인기 많은 자리. 은후도 이곳에 자리잡은 뒤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다.
나도 그동안 세 달 넘게 붙들고 있던 책, 마침내 이곳에서 끝을 보고 왔다.









은후가 제일 먼저 골라온 책이건만
제목 참...... 흠...... >.<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 달 과학, 음악, 역사, 요리 등 다양한 분야별 특강도 있고. '도서관에서 하룻밤자기' 같은 진정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가질만한 특별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한밤 중 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저녁 9시. 도서관에 귀여운 도깨비들이 나타났어요. 좀비도깨비, 아이언맨도깨비, 일곱눈알도깨비, 무당벌레도깨비, 사탕도깨비 등 많은 도깨비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각자의 패션을 뽐냈답니다. 패션쇼를 마친 뒤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무서운 영화를 봤어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영화를 끝까지 보는 친구, 밤새 한숨도 안자고 책을 보는 친구, 다른 친구들에게 책을 빌려주며 도서관놀이를 하는 친구 등 각자 자유롭게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답니다.
-담작은도서관 소식지 19호 중-










빈 벽을 보면 낙서하고싶어지는 심리는 유아기를 지나 아동기 때도 여전한가보다.
추상화에서 사랑타령으로의 변화가 있을 뿐... ㅋㅋ












 



조용조용 사뿐사뿐 해야하는 도서관에서 에너지 넘치는 요런 아이들을 위해 이런 공간 참 좋네.^^  3층 베란다. 하늘정원.









포즈는 비슷한데... 영... 살금살금은 아닌 듯. ㅋㅋ









엉금엉금?
















우리집에도 요런거 하나 붙여놓을까... ㅋㅋ









집에 갈 때쯤 보니 이곳 다락방에서 3~4학년쯤 돼보이는 아이들 대여섯명이 모여앉아 몹시 즐거운 분위기로 토론(?)을 하고 있었다. 뭔가 자기주도학습 분위기 팍팍 풍기며~
학습지 홍보물에나 나올 법한 풍경이 현실 속 내 눈 앞에서도 아주 훈훈하게... ㅋㅋ









지난번 왔을 때 공사중였던 도서관 근처 놀이터가 이제는 완공.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지. ^^









기차 타기도 전에 과자자판기에서 또 하나 뽑아들었다.









미니 햄버거 세 개.
은후 두 개. 나 한 개.
이젠 엄마보다 많이 먹는다. 밥 빼고. ^^









요번 역시 형아랑만 기차여행 다녀와 유재한테 미안했는데...
약속했던 '동그란 딸기맛 사탕' 하나 사들고 어린이집 마중가니 세상을 다얻은 듯 기뻐한다.









돌돌돌돌~ 막대사탕 녹여먹으며 집에서 이렇게 편하게 책보는 게
유재한테는 기차여행보다 더 큰 행복일지도......^^
미안한 마음에 엄마 맘대로 생각해보지만... 언제쯤 엄마는 너희 둘을 '한꺼번에', '거뜬히' 감당해낼 수 있을까...?

아이들을 능가하는 무한 에너지가... 언제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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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유재 어린이집 간 틈에 은후와 반짝 둘이 떠난 itx 2층기차여행.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9:00a.m. ~ 3:30p.m.
목적지는 춘천. 담작은도서관.










골목길 주택가에 위치한 예쁜 3층집같았던 어린이도서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상영중이던 영화. <엄마 까투리>









담도 낮고.. 책장도 낮고..
책장이 바닥보다도 낮다.
기어다니는 아가들 눈높이 1층 영유아 공간. ^^

























책도 젤 많고 아이들도 젤 많던 2층.
저기~~ 은후 있다~ ^^









2층 속의 2층. 복층구조 2층.
저 2층은 온돌이었다.
발바닥이 따끈따끈..










대학시절.. 3학년 2학기. 시설공간디자인 수업에서
나도 친구와 함께 어린이도서관을 만든 적이 있다.
어떤 공간을 만들까 고민고민하다 어린이도서관으로 결정했던걸 보면
나도 참.. 예로부터 아이들을 참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었음에 분명한데......^^

그때 나의 어린이도서관 속에도 낮은 미끄럼틀 책장이 있었다.
계단으로 올라가 뛰어내릴 수도 있고 미끄럼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고
책장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는..

현실 속에선.. 안전요원 두어명.. 필요했으려나? ^^

어린이도서관 미끄럼틀을 보니 추억돋는다.









살금살금.  슝~~
놀이터보다도 더 재밌어 보이네.
창밖으로는 옆집 공사장 구경하는 재미.

















한적한 3층.
은후가 좋아하던 자리.
책장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은 부자가 되는 기분.
책은 한 서너권 봤나? 구석구석 도서관 탐방이 더 재밌었던 은후. ^^









자기처럼 귀여운 책만 본다. ^^









도서관 예쁜 풍경...









우리집 아들들이나.. 남의집 아들들이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동하는 장난기.
베란다가 예쁘긴 해도 찜통같더라. 얼릉 친구 꺼내줘라~ ㅋㅋ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이렇게 예쁜 가정집같은 아담한 어린이 책방 한 채 짓고 살며
동네아이들 빵도 구워주고.. 과자도 구워주고.. 우유도 주고..
내가 평생 수집한 예쁜 인형들도 죽기전에 하나씩 나눠주며.. ㅋㅋ
그렇게 살아도 참 재미나겠다 싶다..


이곳은 어린이도서관문화재단이 설립한 사립 공공 어린이도서관으로
추억 속 동네 만화방 같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휴식과 놀이의 공간
이라고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 취지에 어울리게.. 동네아이들인지.. 자리를 잡고 앉아 숙제를 하고
책을 보고 평화로이 방학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신데렐라 유재데릴러 마법이 풀리는 3시반에 맞춰 돌아가기 위해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기차역으로.
조금이라도 늦으면 유재가 또 큰 소동을 피울지도 모를 일. ㅋㅋ 마음 급하다~

기차여행 속 마을버스 여행.
갈 땐 2층기차 1층석.









올 땐 2층석 젤 앞자리.









작년에 토끼배를 갈라 나온 동전 3만원은
주로 이렇게 자판기용 밥으로 쓰이고 있다. ㅋㅋ










요즘들어 부쩍 혼자다니기 좋아하는 은후는
들락날락 혼자 자판기가고 화장실가고 쓰레기 버리러 가고
1층, 2층 오르락내리락 기차 안에서도 좀처럼 엄마 옆에 붙어있질 않는다.

3호칸, 6호칸. 자판기와 화장실이 있는
기차가 연결되는 이곳을 은후는 제일 좋아한다.

동전넣고 뽑아보고
카드결제도 해보고.
먹는 재미보다 뽑는 재미 일곱살.
달리는 기차화장실에서 쉬도 해보고 손도 씻어보고.
일곱살어린이에겐 신기한 것 투성인 기차여행. ^^









개구쟁이야~~ 재미있었느냐~~? ^^










기차를 좋아하는 은후에게 목적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기차만 탄다면 어딜가도 행복한 아이.

유재 맡기고 데려오기까지
모든시간이 마법처럼 딱딱 맞아떨어졌던 하루.

그토록 또 타고싶다던 2층기차.
방학동안 또 타보기로 한 약속.
엄마는 지켰다. ^^

다음엔 더 여유롭게 가서 한나절 쉬다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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