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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옷 입고
살구
2010. 5. 25. 23:26
애기때부터 아빠옷 걸치고 다니고 뒤집어쓰고 다니기 좋아하더니 (때론 덮고 자기도..)
요즘도 여전하다.
이 옷은 특히나 은후가 좋아하는 아빠옷.
빨려고 빨래통에 넣어둬도 끄집어내오고 빨아서 널어놔도 걷어와버리고
걷어서 옷걸이에 걸어놔도 기필코 끄집어내려 몸에 두르고다닌다.
아빠처럼보이고 싶은건지
아빠의 체취가 좋은건지
아빠와 함께이고픈 마음인건지... ^^
한참을 창가에 서서 비오는 창밖을 구경하더니 결국 바깥으로 뛰쳐나가
깨끗이 빨아놓은 아빠옷을.. 고인 빗물에 흠뻑 적셔가지고 들어왔다. ~.~
접고 묶고. 자기몸에 맞춰 입혀주니 신이났다.
암튼 어지간히도 아빠쟁이 녀석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