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ky

2 x 2

살구 2012. 4. 25. 23:38




















봄 여름같은 유재,
가을 겨울같은 은후.


돌다리도 두드리고 두드리고 또 두드려보고 건널 은후,
돌 무너지더라도 발부터 들이밀 유재.


화장실에서 맨발로 총총 다니는 은후,
꼭 슬리퍼 두 짝을 가지런히 챙겨 신고 들어가는 유재.


꼼꼼한 은후,
털털한 유재.


은후는 영락없이 나고
유재는 꼭 제 아빠
라고 생각하다가도

반전에 반전을 펼치니
두 아이, 두 성격
알다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