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가 며칠 새 완연한 가을 공기가 되었다.
밖에 나가면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는 바로 그 날씨...
주말 아침,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날씨에 헉!! 해 괜시리 주차장을 맴돌았다.
13층 창문에 붙어 손흔들고 있는 세 남자들을 향해
나도 시원한 가을공기 만끽하며 허우적허우적 두 팔을 흔들었다. 아... 들어가기 싫은 날씨...
애기들 데리고 동물원이나 가볼까 하다 부천만화축제에 다녀왔다.
뱃속에 은후 데리고 2007년에 가보고.. 4년만이네.
제 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 Bicof 2011.
남편이 천계영 그림 아니야? 해서 보니
순간 형아 라는 저 글씨가 젤 먼저 눈에 확 들어왔다.
천계영의 the 클럽에 나오는 형아인 줄 알고 반디랑 이토랑 나미 이름도 찾아보니 없다.
하긴 the 클럽은 소설이잖아.. 소설..
천계영님 그림은 전시에 없다는 걸 알고왔지만서도 순간 반짝 기대됐던 맘...
이내 아쉬움...
이곳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비즈니스센터 3층 313호에 천계영 작가실이 있다는 것,
그게 이곳에서 유일하게 얻은 그녀에 관한 모든 것 이었다.
그걸로 만족. ^^
박희정 특별전. 박희정 작가님의 그림들.
아 예쁘다...
말풍선 붙이기 놀이.
사람들이 골라서 붙여놓은 말풍선들. ㅋㅌ
사귑시다!!
싫어잉... ㅋㅋ
좋을 때군...
유리 속...
& 불빛.
유리 속...
& 불빛.
사진으로 보니 느낌이 살질 않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2D로는 표현 안되는 3D...
우리 사이 유리벽이 느껴지질 않네.
반짝반짝 투명한 입체감,
훨씬 좋았는데...
그림 속
현실.
하나 둘 셋, 찰칵~ 이런 사진들 거의 불가능하지 우리에겐. ^^
0.1초도 가만있지 않고 각자 제 갈 길 가기 바쁜 두 아들...
말풍선 머리, 툰토이(ToonToy)들.
각각 작가들의 캐릭터와 싸인이 담긴.
체형은 같아도 모습은 다 다른 녀석들. ㅋㅋ
따로 마련된 툰토이존 부스엔 이렇게 컬러풀한 녀석들도 있었다.
맘에 드는, 특별한 놈 발견.
너를 만드신 네 주인님이 참 궁금타...
했는데
정철 작가님의 만화 "에덴" 속 캐릭터라는 사실 알게 됨.
툰토이라 귀여운데 실제 만화 속 캐릭터를 찾아보니 좀 무섭;;
암튼 넌 참... 내가 갖고 싶은걸 가졌다. ㅋㅋ
구석구석,
코믹스.
한 층 한 층 다 내려서 문 닫히는 모습 다 보고 싶었다.
엘리베이터 안도 6면이 모두 만화..^^ 비록 사람들이 꽉 차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콘텐츠관이었나? 지나가다 눈이 마주친 이 아이...
아들들 때문에 휘리릭 정신없이 보고왔지만.
아이들과 자유로이... 좋다 이런 전시. 엄마아빠를 위한 감성충전의 시간.
anyway.
나는 재밌는 것을 사랑하고^^
예쁜 그림들을 사랑한다...♡
4년 전에 비해 전시, 연출 많이 세련돼지고
디지털화 됨을 느끼고 돌아옴.
언젠간 천계영 작가님 특별전도 기대해본다~♡
당당토끼와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