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2011. 3. 29. 09:58 from milky



졸졸졸 그림자같이 형만 따라다녀요.
엄마 눈에는 해바라기의 뒷모습이 조금은 슬퍼보여요.
꽈당꽈당 넘어져서 울퉁불퉁 혹 난 뒷통수...
형아가 우리 해바라기를 또 밀어버렸어요...

해바라기는 형의 자동차를 망가뜨려요.
해바라기는 형의 블록도 무너뜨려요.
해바라기는 형이 보는 책장을 덮어버려요.
형에게 우리 해바라기는... 방해꾼...

해바라기는 장난감보다도 책보다도
형이 좋아서 그래요...

해바라기는 오늘도 졸졸졸 형을 쫓아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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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