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굣길

2017. 5. 25. 15:23 from green

 

 

 

 

동네 나무 이발한 날.

나뭇가지 득템하고 기뻐하는 아들2호.🌿

 

돌멩이수집가.

열매수집가.

조개껍데기수집가.

나뭇가지수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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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누에 키우기

2017. 5. 25. 15:22 from green

 

 

 

 

우리집 1학년 어린이 방과후 생명과학시간에 가지고 온 누에.

먹이로 뽕잎과 뽕떡을 받아왔으나 뽕떡은 잘 안먹고

뽕잎은 너무 잘먹어 순식간에 먹이부족 예상돼

급 먹이찾기에 나선

'어린이들 동물키우기 뒤치다꺼리 담당자'들.😂

 

 

 

 

 

아침 일찍 지호엄마랑 자연드림 가서 장보고

뽕잎따러 홍제천으로~

 

 

 

 

 

 

운좋게도 뽕나무를 너무 쉽게 찾아

뽕잎따기성공.✌✌

먹이빵빵충전.🌿🐛

 

 

 

 

 

미션 완수 후 연희동 코미치.

토마토 크림밥.🍅

코미치 크림카레.🍛

크림.💛

또크림.💛

어린이들 하교 전 폭풍흡입.😍

 

 

 

 

 

 

 

갉갉갉갉갉갉~

깔고 덮고 눕고 먹고~ 풍성한 뽕잎.

많이많이 먹거라~

생각보다 보들보들 말랑말랑 귀욤귀욤 누에들.

보라색 실로 무얼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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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소라

2017. 5. 19. 06:39 from green

 

 

 

 

 

 

 

 

 

 

꽃집 앞을 지나다가 취향저격 색깔을 만났다.

예쁜 노을빛을 닮은 꽃은 나의 미니정원으로 직행.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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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링링

2015. 3. 21. 19:45 from green

 

 

 

 

 

 

 

 

 

 

 

 

 

 

 

 

 

 

 

 

 

 

 

 

 

 

 

 

 

 

 

 

 

 

 

 

 

 

 

 

 

 

 

 

 

 

 

봄봄봄.

나의 봄.

 

부디 따스하고 평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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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강촌 레일바이크

2014. 11. 24. 22:30 from green

 

 

오랜만의 기차여행.

itx 기다리는 아이들.

 

 

 

 

 

 

 

온가족 다함께 2층기차 타고

강촌으로~

 

 

 

 

 

 

 

 

 

 

 

 

 

 

 

 

 

 

 

 

 

 

핸드폰과 셀카봉이 있으니 신난 개구쟁이 녀석들~

 

 

 

 

 

 

 

강촌역 도착하니

저멀리 개미같은 움직임.

ATV바이크.

 

머지 않아 연령제한에 자유로와지면

우리도 저런걸 타고 있겠지.

힘제한에는 도달한 것 같은데

아직 키제한은 멀었다. ㅋㅋ

 

 

 

 

 

 

 

예약해 둔 레일바이크 타고 김유정역으로 출발~

 

 

 

 

 

 

 

넘치는 에너지 쏟아부어야 하건만...

 

 

 

 

 

 

 

페달에 발이 안닿는다.

 

 

 

 

 

 

 

마음은 펄펄 나는데~

동력을 제공하기엔... 이또한 아직 몇 cm 부족. ㅋㅋ

무럭무럭 자라거라. 우리집 에너지원들~

 

 

 

 

 

 

 

가을 가을 지나~

 

 

 

 

 

 

 

김유정역 도착.

 

 

 

 

 

 

 

문학동네네~

하늘과 닿은 책들~

 

 

 

 

 

 

 

작은아들은 땅에 붙어

움직이는 작은 생물들 포착하느라 정신없고

큰아들은 넓은 광장 마주하니

태권도 품새가 절로 나온다.

 

 

 

 

 

 

 

잠시 쉬다 셔틀버스 타고 강촌역으로 다시 돌아가

짜장면 먹고

다시 2층기차 타고 집으로~

 

강촌에서 닭갈비보다 짜장면을 더 잘 먹던 두아들. ^▽^

 

엄마 아빠는 갑작스레 너무 많은 운동을 한 날.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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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장고항

2014. 11. 20. 14:18 from green

 

 

 

 

 

 

 

 

 

 

 

 

 

 

 

 

 

 

 

 

 

 

 

 

 

 

 

 

 

 

 

 

 

 

 

 

 

 

 

개천절 연휴 맞아 시댁 가족들과의 1박 2일 당진 여행.

 

바다 내음은 언제나 좋다.

바닷가에서 먹는 회는 언제나 옳다. ㅋㅋ

 

 

 

 

2014.10.3~4. 충남 당진

 

 

 

 

 

 

 

 

Posted by 살구 :

2014. 9월의 제주.

2014. 11. 5. 13:14 from green

 

 

2014 가을.

 

 

 

 

 

 

 

 

결혼하고 8년만에. 처음으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갔다.

 

3년 전, 나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한 달 동안 입원해 있을 때...

나만 빼고 모두 함께 여름휴가를 갔다온 적이 있긴 하나...

그 땐 내가 없었으므로 무효. 나포함 전원 출석한 요번이 처음 맞다. ^^

 

 

 

 

 

 

 

 

 

 

 

 

 

 

 

 

 

 

 

 

 

 

 

 

 

 

 

 

 

 

 

 

 

 

 

 

 

 

비오는 제주...

 

 

 

 

 

 

 

 

숙소 유리창에 붙어있던 신기한 도넛 모양 달팽이.

 

 

 

 

 

 

 

 

우리가 머문 곳은

섬 안의 섬 같은 곳...

 

 

 

 

 

 

 

 

 

 

 

 

 

고요한 섭지코지.

 

더이상 중국인들에게 이 땅을 팔지 말았으면......

중국인 소유 콘도가 지어지면서부터였나...

안타깝게도 이 높고...... 낮고...... 넓은......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이

올 때마다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느낌이다......

 

 

 

 

 

 

 

 

 

 

 

 

 

 

 

 

 

 

 

 

 

 

 

작년에 왔다가 평일이라 못 들어간 지니어스 로사이도

언니랑 같이 가봤다.

혹들은 떼어두고 조용히 명상~

 

 

 

 

 

 

 

 

 

 

 

 

 

 

 

 

 

 

 

 

 

 

 

 

 

 

 

 

힐리우스에서의 3박 4일.

형부 덕분에 좋은 곳에서 편히 쉬다왔다.

 

 

 

 

 

 

 

 

작년에 휘닉스 아일랜드 머물며 섭지코지 산책하다 힐리우스 입구 울타리 딱 마주쳤을 때...

못들어가게 땅을 갈라놨다고 몹시 궁시렁궁시렁 실망했던 남편인데...

 

올해는 그 곳에 들어와... 좋다며 누린다.

사람이란... ㅋㅋ

좋은 건 좋은거니까. ㅋㅋ

 

 

 

 

 

 

 

 

 

 

 

 

 

둘째날.

모두 함께 배타고 우도로~

 

 

 

 

 

 

 

 

 

 

 

 

 

 

 

 

 

 

 

 

 

 

 

취향대로 고루고루 두 팀으로 나뉘어 점심을 먹었다.

나는 하하호호 햄버거 팀.

다른 한 팀은 할아버지가 주축이 된 얼큰한 해물 라면 팀. ㅋㅋ

 

 

 

 

 

 

 

 

이모네 가족사진 찍는데 우리 민폐 1호.

 

 

 

 

 

 

 

 

언제나 장난기 발산 우리 1호.

언제나 당분 섭취에 목마른 우리 2호.

언제나 이 모든 상황을 등돌려 외면하고픈 우리 3호.

 

우리집 세남자 일상이 고스란히 이 한 장에 담겼다.

 

 

 

 

 

 

 

 

 

 

 

 

 

 

 

 

 

 

제일 신난 이모부. ㅋㅋ

 

 

 

 

 

 

 

 

산호사해변에서의 추억.

 

핑크빛 산호 조각 골라 줍고 있는데 친구들한테 번쩍 들려 이 물 속에 풍덩 빠졌던...

십 몇 년 전 나의 수학여행의 추억도 떠오른다...ㅋㅋ

 

 

 

 

 

 

 

 

 

 

 

 

 

셋째날.

할머니 할아버지는 숙소에서 조용히 쉬시고...

우리도 언니네도 각각 따로 놀기. ㅋㅋ

 

 

 

 

 

 

 

 

카트장 승마장이 같이 있어

우리 넷 모두 카트 경주 하고,

유재랑 나랑 둘만 말을 타려고 했는데...

 

막상 말을 보더니 유재가 안타겠다고 하여

은후랑 나만 타기로.

 

 

 

 

 

 

 

 

멋진 풍경 감상하는 여유로운 산책... 쯤으로 기대했는데

남는 건 질퍽질퍽 불안했던 말똥밭의 말똥냄새 뿐.

 

 

 

 

 

 

 

 

말이 불쌍했던 유재...

이렇게 하염없이 말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온 말에게

"말아~ 힘들었지?" 하고 쓰다듬어주며 웃음을 찾은 유재.

유재는 참... 휴머니스트다.

크르렁대며 교감을 나누던 말도 분명 느꼈을 거야... 우리 유재 마음을.♡

 

 

 

 

 

 

 

 

이어서 남편이 선택한 목적지는

 

 

 

 

 

 

 

 

미로공원

메이즈랜드.

 

런닝맨에 나왔었다나?

 

 

 

 

 

 

 

 

늦여름 막바지 햇빛이 한여름 땡볕보다 뜨겁게 내리쬐던 이 날.

 

 

 

 

 

 

 

 

나는 보기만 해도 빙글빙글 까마득~

 

 

 

 

 

 

 

 

등에는 얼음물통 하나씩 짊어지고

 

 

 

 

 

 

 

 

 

 

 

 

 

뿜어져나오는 안개 속을 헤치며...

 

 

 

 

 

 

 

 

출구찾기.

거의 한여름의 극기훈련이었다.

 

 

 

 

 

 

 

 

미로 지도 보며 걷고 걷고 또 걸으니

결국은 탈출~!

 

 

 

 

 

 

 

 

 

 

 

 

 

십 몇 년 전 그 때 그 수학여행에서 나는 무심코 하루방 코를 만졌었지...

 

 

 

 

 

 

 

 

그 결과. ㅋㅋ

 

 

 

 

 

 

 

 

우리가 카트 타고 말 타고 미로 공원을 헤매는 동안...

언니네는 쇠소깍에서 유유히 투명카약을 타고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우리 두녀석 없는 조용한 숙소에서 아마도... 힐링다운 힐링을 하셨겠지... ㅋㅋ

 

 

 

 

 

 

 

 

 

 

 

 

 

 

 

 

 

 

손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언제나 불안불안...

 

 

 

 

 

 

 

 

손녀딸과 함께라면 어디인들 참 평화롭다...

 

 

 

 

 

 

 

 

 

 

 

 

 

지유가 나비를 잡아달라고 하니

할아버지는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한 방에 덥석 잡아주셨다.

할머니 말씀하시길, 애인이 해달라니 다 해주셔야지~^^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떠올랐다.

몇 십 년 전... 방에 날아다니던 통통한 똥파리 한마리가 거슬려 내가 잡아달라 했을 때도...

아빠는 날아다니는 파리의 움직임에 몇 초간 초집중하더니 실로폰채로 한 방에 때려잡아 주셨지. 

딱!!!

파리가 죽음을 맞던 그소리.

정말 깜놀했던 우리 아빠 그 실력... 녹슬지 않으셨네. ㅋㅋ

 

 

 

 

 

 

 

 

마지막 날 마지막으로 들른 넥슨컴퓨터박물관.

 

 

 

 

 

 

 

 

입구부터 박물관 특징 고대로 보여주던.

엔터키는 왜 쓸 수 없나...ㅋㅋ

 

 

 

 

 

 

 

 

난 요번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 봤다.

이 셀카봉이란 물건.

에코랜드에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이 모두 이걸 하나씩 들고 있었다.

문화적 충격같던 그 광경. ㅋㅋ

셀카도 진화해가는구나. 한창 셀카찍던 옛날옛적 그시절에 나에게도 이런 물건 하나 있었더라면...

남아있는 결과물들에... 좀 덜 안습이었을텐데...ㅋㅋ

 

 

 

 

 

 

 

 

 

 

 

 

 

오락실 드나들던 언니의 실력도 녹슬지 않았고...ㅋㅋ

 

 

 

 

 

 

 

 

 

 

 

 

 

거울 보고 있는 우리 첫째아들. ㅋㅋ

 

 

 

 

 

 

 

 

컴퓨터뮤지엄 레스토랑스러웠던 int.

 

 

 

 

 

 

 

 

머리가 아팠던 우리 둘째아들은 재밌는 키보드와플을 보고도 시무룩.

다행히 아빠가 달려가 사 온 두통약 먹곤 곧 살아나

 

 

 

 

 

 

 

 

게임삼매경.

 

 

 

 

 

 

 

 

 

 

 

 

 

아이들에게 게임이란...

행복?

 

: (

 

 

 

아무튼 이곳에서 우리의 제주도여행은

해피엔딩.

 

: )

 

 

굿바이~ 제주도.

 

 

 

2014. 9. 3 ~ 6. Jeju  

 

 

 

 

 

 

 

 

Posted by 살구 :


포천은 이미 눈쌓인 겨울.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눈에 들어온 것은 오로지 눈...
올겨울들어 처음 보는 눈...^^









장갑 챙겨올 걸...
손시려운 줄도 모르고 엄마 공격하느라 마냥 즐겁기만 한 우리집 일곱살.
저 눈덩이가 내 소매 안으로 정통으로 들어왔다.
더 신난 우리집 일곱살. ㅋㅋ









우리 개구쟁이의 일곱살 시절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올 한 해... 개구쟁이도 이런 개구쟁이가 없었는데...@.@

이녀석 능가할 정도로 장난꾸러기였다던 남편은
초등학교 들어가고나서 새사람이 되었다는데...ㅋㅋ
우리 1호에게도 그런 반전이 찾아올런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스무살 무렵 겨울 친구들과 한 번 왔었던 기억...
리모델링하고 한결 산뜻하고 예뻐졌구나. ^^

안시가 뭘까 했더니
호수가 있는 프랑스의 휴양도시 안시의 이름을 딴 것.
쏘라노, 파로스, 티볼리에 이은 한화리조트의 네번째 유럽형 리뉴얼이라 하는데...
글쎄... 근처에 호수가 있긴 하다만... 주변은 유럽풍과는 너무나도 괴리가...ㅋㅌㅋㅌ

2박3일 예약하고 둘째날 저녁까지만 머물다 왔다.
남편 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루 일찍 왔지만
다음엔 첨부터 그렇게 계획을 세워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짜피 마지막날은 아침먹고 체크아웃하고 서둘러 나와야 하니
휴가 하루 아끼고 마지막 하루의 휴식없이 이틀 꽉채워 놀다오기.
체력만 좋으면야 뭐... ㅋㅋ

12월 첫째, 둘째날. 일요일, 월요일.
평일 분위기로 한산하게 잘 쉬다 왔다.









멀리서 보고 어느집 문이 열려있나 했더니
역시나 우리집 어린이 뛰어들어간 흔적.
참... 우리방 답다. ㅋㅋ

















창밖으론 눈쌓인 언덕...








 

오랜만에 TV 만나 또 사랑에 빠져버린 두녀석.

근데 객실을 둘러보니 뭔가 낯익은 게...
올 초 떠났던 카라반 캠핑의 카라반을 좀더 확장시킨 딱 그 구조.
침실, 화장실, 옷장, 거실, 주방.  구조도, 분위기도, 딱.
와~~ 카라반 캠핑 온 것 같다~~ 남편이랑 맞장구쳤다. ㅋㅋ







 


기다란 거울이
요 몇 년 두녀석 키우며 잠들어있던 엄마의 셀카본능을 자극하는구나. ㅋㅋ









배불리 맛있게 고기 궈먹고 보드게임 한 판~
<도둑을 잡아라!> 박정섭 작가님의 32 Suspects 보드게임.
소셜펀딩으로 따끈한 사인판 득템하곤 여행가서 처음 개시했다.









녀석들 아직 어려서 훈장스티커 붙이기에 제일 흥미 보이고...
은후랑 셋이 몇 판 하다 나중엔 남편이랑 둘이서만 했다.
관찰력, 기억력 테스트구나. ㅋㅋ
유재가 좀더 커야 온가족 옹기종기 모여앉아 재미나게 할 수 있을 듯~^^









똑같은 걸 좋아하는 우리 유재.
알록달록 다양한 풍선 중에서도 똑같은 걸 고른다.
한가지에 꽂히면 오로지 그것만 아는 우리 유재.
유재는 유독 그렇다.
한 우물만 팔 녀석. ^^









풍선 타고 둥실둥실~
가벼운 존재의 무거운 존재감.
우리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들 장난감.

밤이 깊었건만 자고싶지 않은 아이들. ^^








 

아이들 겨우 잠들고
우리도 오랜만에 넋놓고 TV 보며 한 병. ㅋㅋ









 벌써 둘째날. 마지막날이 밝았다. ㅋㅋ









아침밥이 되는 동안...
또봇홀릭 두아들은 눈뜨자마자 또봇 찾아 시청중~









밥먹을 때도 또봇과 함께~
인기폭발이었던 엄마가 끓인 부대찌개.(속 스팸~)








 

가족사진 예쁘게 찍자하니 계속 코후비는 흉내내는 우리집 일곱살.
사진 찍힌거 보여주니 더 신난 우리집 일곱살.
말리지 않겠어~ 먼훗날을 위해. ㅋㅋ









우리가족 돈잡아먹은 이 곳. ㅋㅋ









부아아앙~~~









신난 아이들과...









신들린 남편.

아쉽게도 1골 차이로 파이널라운드 진출 실패.
두고두고 안타까워 하심. ㅋㅋ








 

오랜만에 들어본다.
"여보세요~ 잠깐만요~ 여보세요~ 100원만요~"
마지막 남은 500원짜리 하나 넣고 최선을 다해 스트레스좀 풀어볼까 했는데...ㅋㅋ
유재가 옆에서 자꾸 두더지 머리를 만지는 바람에... 조심조심...
근데 넌 왜 100원만요 하고는 500원을 먹니~!!@@









놀러가면 휴게소같은 곳에 꼭 있는 이 기계를 요기서 또 만나는구나.
비싼 허접장난감뽑기 기계...ㅠㅠ
토마스친구들 발견한 유재가 하도 졸라 동전 다시 바꿔 소원 이뤄주었으나...








 

그 많은 토마스친구들 중 하필 나온 것이...

다리.









기찻길 다리... ㅋㅋ

맘에 들 턱 없는 유재는 다시 한 번 뽑기 돌리러...

























알록달록 주인공 6인방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차가 나와주어 다행이다. ㅋㅋ








 

다리를 건너는 기차... 표정 슬슬 밝아지고... : )

































은후는 총을 뽑았다.
엄마는 장난감이라도 무기는 싫은데... 이 총은 탐나데~~ㅋㅋ 작고 귀여운 것이.
엄마 한 번만 빌려주래도 절대 안빌려주는 우리집 일곱살. ㅋㅋ
















 

까페 라운지에서 수제 햄버거를 팔길래 먹으러 갔는데
빵이 아닌 그냥 햄벅스테이크라 은후가 많이 실망했다.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 정식. 이름때메 헷갈렸다. ㅋㅋ
그래도 일곱살 폭풍식욕으로 오무라이스랑 두그릇 거의 혼자서 폭풍흡입해버림.^^








 

잠깐 산정호수 나들이~

오리배 타려고 갔는데 겨울잠 자고 있는 오리배들.
물이 꽁꽁 얼었으면 썰매축제를 했을텐데...
아이들 놀기엔 어중간한 날씨.








 

누군가 만들어놓고 간 눈사람 보고 신난 두녀석.

나중에 여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번 여행 중에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물으니
눈사람.
이라고 대답했던 우리 유재. ^^

게임방.
이라고 대답했던 나머지 두 남자. ㅋㅋ









스무살 그 시절... 친구들과 군밤을 먹으며 호숫가를 걸었던 기억...
요번엔 남편이 사 준 군밤을 먹으며... 돌지는 않고 그냥 왔다.








 

다시봐도 넘 섬뜩한 저 조형물...
물 밖에도 한 명 더 서 있다.
더운 여름에 보면 시원하고 좋을까?
추운 겨울에 보니 더 춥고 섬뜩하고 무섭기만 하구나...ㅠ.ㅠ
못 본 새 귀곡산장호수로 변한 것 같아...ㅠ.ㅠㅋㅋ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파~~








 

하루가 순식간에 가버리고...
집으로 출발하기 전 아빠랑 유재 잠깐 잠든 사이
엄마랑 리조트 탐방에 나선 은후. 카메라 점검중. ㅋㅋ
















 

뭐가 제일 재밌을 것 같아? 물었더니
ATV 4륜 바이크를 콕 집어 가리키는 우리 은후.
역시 너다...ㅋㅋ

두녀석들 쑥쑥 크고... 아무래도 머지않아
이런 익스트림 레저 스포츠 쪽으로 여행 스타일 바뀌어갈 것 같은 예감...
유재가 또 은근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긴 하지만서도...^^









내리막길 발견.

더듬이 바짝 세우고
진지하게
또봇의 스피드를 반복반복 시험중.























 
















사실 이 곳은 온천이 유명하다.
물 좋기로 알아주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온천이라는데.
우리가족은 불균형한 성비로 인해 패스했다. ㅋㅋ
남편도 나도 온천을 그다지 즐기지도 않고.

근데 앞으로도 이렇게 물 앞에서 남탕 여탕으로 갈려야 할 때마다
여자엄마는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심심할까...
룰루랄라 편하고 홀가분하려나...?? ㅋㅋ

암튼 이곳은 1박2일 푸욱 쉬면서 온천 한 번 하고
리조트 안에서 조용하게 휴양하다 가기 좋은 곳 같다.









S. E. Y.








 

S. Y. E.









S. E. Y.









S. E. Y.








 

Y. E. S.




빙고~

ㅋㅋ  

세남자놀이.



12월 시작과 동시에 푸욱 쉬며 한숨 돌리고 온 올해 마지막 여행.
그야말로 엊그제 다녀온 것 같아 모처럼 일찍 포스팅하는구나 싶었는데
벌써 12월도 반이 훌쩍 지나고 있다...

정신없이만 달려온 것 같은 지난 한 해...
특히 요 몇 달...
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새 해를 기다리며...
머릿속에 상쾌한 바람이 한 번 지나간 것 같다.

다시 또 힘내자. : )






2013. 12.1~2.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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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우리유재 엄마한테 강아지풀다발 선물바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저걸로 자기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는 중. ㅋㅋ

카스 친구들에게 폭풍칭찬 받았던 요 사진을 시작으로
뒤늦은 우리가족 여름휴가 후기.. 달려본다. ㅋㅋ









삐걱삐걱~









벌써 세 달이나 되어간다.

은후 방학 시작하자마자 유재 방학 앞당겨 다녀왔던.. 멀고도 멀었던 남해에서의
삐걱삐걱했던 우리가족 여름휴가. 즐거웠던 기억만 남겨보자. ㅋㅋ













 


물보다는 풀 취향인 두 아들들은
수영장을 코앞에 두고도 수영장 옆 귀퉁이 작은 풀밭에서만 논다.
민들레씨 하나씩 찾아들곤 누구께 더 큰가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





 



엄마는 수영장에서 놀고싶건만...

물보다는 풀,
바다보다는 산 취향?

인공보다는 자연을 사랑한다 생각해두마.^^













 






 

 









 


그렇게 발 한 번 안 담궈보고 근처에서만 놀다가..
해가 지고 산도 들도 모두 어둠에 뒤덮히고
풀벌레들도 모두 잠이 든 깜깜한 밤이 되고서야..
녀석들은 느즈막히 한적한 밤수영을 즐겼다.





 



물이 내 허벅지에서 찰랑거리던 유아풀.
아무도 없던 텅 빈 유아풀. 






 






 


동동~


















 


첨벙첨벙~ 신난 사람~ ㅋㅋ






 


은후의 걸음걸이는 정말 나를 닮았구나. ㅋㅋ





 



한 번 몸을 담그니 이젠 안나가려고해 겨우 달래 들어옴. ^^



 






토끼.









개구리.









잠자는 사자.






























백만가지 표정 백만가지 몸짓.
그냥 막눌러도 찍는 족족 모든순간이 화보가 되는 것을 보니
너는 아직 아가 맞다. ^^









옛날엔 이런 곡선적인 디자인엔 별 감흥없고.. 딱딱 떨어지는 직선에
벨 듯이 각이 살아있는 류의 디자인에 끌렸었는데...
이젠 이렇게 물결치는 부드러운 곡선에 오히려 감흥이 더 화악 이는 것을 보면...
나이 먹으며 둥글둥글해지나보다. ㅋㅋ









쾌적하고 편안했던 다시 머물고픈 남해힐튼 객실. 정말 좋았다.









산토리니 분위기 물씬~ ^^









은후가 접은 풍선꽂이. ^^









아침산책.









괜찮은 산책로를 하나 발견했는데
산책하는 사람들이 우리가족 뿐이었다.
우리가 넘 아침형인건지..
사람들이 걷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건지.. ㅋㅋ









길지 않은 코스임에도
중간중간 쉬어가게끔 마련된 원두막.

왕벌을 만난 유재.
희한한 곤충들도 많이 만나고...









바다로 연결된 산책로의 끝.

아무리 높은 곳 올라가도 고소공포증 따윈 없건만..
깊은 바닷물 가까이서 보고있으면 정말 물귀신이라도 있는 듯
빨려들어갈 것만 같아 다리 후들거린다.









가는 길은 아빠와~









오는 길은 엄마와~









사랑하는 나의 귀여운 두 미니미와.♡













 


이 곳. 강아지풀 좋아하는 우리 유재 발 붙잡은
풀 천지.
우리막내 풀다발 한아름 만들어주려고 크고 통통한 강아지풀 선별작업중인 나.^^









특별 엄선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풀다발. ^^









우리동네 귀여운 강아지풀들에 비하면
공기좋고 물맑은 이곳의 강아지풀들은 거의 개풀 수준. ㅋㅋ
진돗개 꼬리만큼 크고 튼실하다.












 





 





 






 


남해독일마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남아있는 추억이라곤 남편과 대판 싸운 기억뿐이라니참.
나이가 몇갠데 아직도 싸우고사는 우리. ㅋㅋ

이번 여행이 한편의 영화였다면
편집해서 잘라버리고싶은 순간들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으니...









Y. E. S.









S. E. Y.









Y. E. S.

우리집 세남자 이름 첫 이니셜들을 모으면 만들어지는 단어. yes.
이 사실을 처음 발견했을 때만 해도 그냥 재밌어서 웃음이 났는데
지금은 참...... 아이러니 하다. ㅋㅋ












 





 





 


이런 빨간 우체통만 보면 난 시월애가 떠오른다...
그렇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화들 참 좋아했었는데... 소싯적엔...^^









칙칙폭폭.. 기찻길이란다.
마당있는 단독주택에 살고싶다.
기찻길 있는 단독주택도 좋아.. ㅠㅠ









크레인도 보이고... 이 곳도 여전히 새로운 집들이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는 중.
저렇게 주황색 지붕에 모양만 조금씩 다른 집들.
실제 독일인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이기도 하지만
관광객들 위한 민박이나 펜션이 더 많은 것도 같다.







 



꽃보다할배를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남편의 백일섭 할배님 캐릭터 설명을 듣곤 "딱 자기다 자기!!" 했다.
울남편 스스로도 인정한 백일섭 할배님 여행스타일... 어찌하오리까... ㅠㅠ
평화로운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따스한 신구 할아버님 역할 해야 하는거??












 





 





 







마지막 날 집에 올라오는 길 잠깐 들른 상주 은모래비치.
 이름만 예쁘게 지어도 발길을 끄는구나...^^









먼 바다를 보니 회 한접시가 생각나 살 통통 오른 먹음직스런 물고기 한접시 만들어봤다.
조개껍데기가 필요해~ 엄마 큰 조개껍데기좀 주워다 줘~ 해도
우리 1호 들은체만체~









2호는 호시탐탐 노리다 벌써 꼬리부분 밟아 뭉개고. ㅠㅠ

그 때, 근처에서 놀던 일곱살 여자아이가 물고기를 보고 다가오더니
저 조개껍데기 많아요... 하며 손을 펼쳐 보인다.
내가 원하던 큰 조개껍데기들이 작은 손에 한주먹.









일곱살 소녀의 동생은 마침 네 살 딱 유재 동갑.
그렇게 동갑내기 친구들을 만나.. 잠시 머물다 가려했던 바닷가에서 두시간 넘도록 한참을 놀다왔다.

엄마가 부탁할 땐 콧방귀도 안뀌던 녀석이..
일곱살 친구를 만나곤 서로 조개껍데기 주워모아 나눠갖기 놀이에 바빠졌다.
저멀리 친구의 통에 조개껍데기 담아모으기 바쁜 우리 1호.

쳇. 그러기냐??!! ㅋㅋ
역시 남자사람.. ㅋ









이젠안녕 인사하고 나서도 다시 발걸음 돌려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달려가 조개껍데기 몇 개 더 선물하곤 수줍게 돌아서서 뛰어오던.. 일곱살 은후의 그여름 바닷가의 추억.. ㅋㅋ
다시 만나자던 녀석들의 약속은 이루어질까? ^^











2013. 7.25~27. 추억의 남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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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자연 속 친구들

2013. 9. 5. 12:13 from green


#1.

아파트 현관 옆 화단에서 어느날 거미 한마리를 발견했다.
며칠 후 자연관찰책을 보다 은후는 그 거미가 무당거미란 걸 알게 되었다.

화단앞을 지날 때마다 들여다보고.. 오고가며 거미와 인사를 하고
꽤 질긴 거미줄을 손으로 튕겨도보고 거미를 건드려 놀래켜도보고..
맨날 그렇게 귀찮게 했더니만 어느날 거미는 한그루 뒷편 나무로 이사를 가버렸다.

이제는 몇 걸음 멀찌감치서 봐야하지만 요즘도 가끔씩 주변의 기다란 잔가지들을 주워
거미줄을 튕기며 우리가 왔다고 인사하곤 한다. ㅋㅋ
비오는 날은 두녀석들 거미 비맞는다고 걱정을 하지만
아무리 바람불고 비가 와도 거미와 거미줄은 끄떡없다.











#2.

노랑색이라며 유재가 주은 낙엽 한 장.
가을이 오고있던 어느날..

유재 어린이집 끝나고 은후 피아노끝나는 시간이 딱 맞아떨어져 두녀석과 함께 집에 들어오던 길..
여느날처럼 무당거미가 둥글게둥글게 쳐 놓은 거미줄을 관찰하고 있는데
나비 한마리가 팔랑팔랑 주변을 맴돌더니 내 핸드폰 까만 액정 위에 살포시 날아와 앉는다.
요놈 봐라~?  핸드폰을 움직여봐도 꿈쩍않고 붙어있다.

아이들과 한참을 구경하고 날려보냈더니 주변을 돌며 팔랑팔랑 날갯짓을 하다가
다시 내 치마 위로 날아와 앉는다.
요놈 봐라~ 꽃을 알아보네? ㅋㅋ







근데 나비맞나? 나방빛깔 나비네. ㅋㅋ

보아하니 어린 나비같았다.
날갯짓이 서툴고
조금 날다 쉬고 조금 날다 쉬고 하는걸 보니...











#3.

놀이터에 가면 놀이기구는 거의 안타고 쪼르르 화단부터 달려가는 유재.
다람쥐처럼 쪼그리고 앉아 열매를 주워모으고 개미들을 관찰하고.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오면 개미들과 오랜 이별을 해야 할텐데.
우리 유재 심심해서 어쩌나. ㅋㅋ












우리집엔 늘 유재가 주워모은 각종 열매, 돌멩이, 나뭇가지, 강아지풀이 한가득~

















포토 by 유재.
모자 쓴 유재가 강아지풀을 끌고가고 있단다. : )









 


#4.

유재가 곤충들을 워낙 좋아해서인지
곤충들이 좋아하는 자연물들을 집에 많이 모아둬서 그런지
우리집에 자꾸 곤충들이 꼬이고 있다.
얼마 전엔 베란다에서 빨갛고 귀여운 무당벌레를 발견해 며칠 관찰했는데
또 며칠 전엔 제법 큰 거미 한마리를 발견해 병 속에 두고 키우는 중이다.







투명한 갈색에 검은 점.
비슷한 모습으로 검색해보니
황닷거미나 너구리거미인 듯 하다.

며칠을 먹이도 없이 병 속에만 가둬둔 상태라 안그래도 어디 줄만한 먹잇감 없나..
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유재가 방바닥에서 작은 벌레 한마리를 발견해 냉큼 잡아다 먹이로 넣어주었다.







입맛에 맞는 먹잇감이 아닌지.. 거미는 별 관심을 안보이고
벌레는 거미 다리끝에 닿기만 해도 파들짝 놀라며 파닥파닥 벌벌~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후는 거미야 힘내라! 거미야 힘내라! 잡아먹으라 응원하고
유재는 벌레가 불쌍한지 근심어린 표정으로 빨리 벌레를 놓아주란다.

밤사이 벌레는 죽었고. 여전히 거미는 잡아먹지 않았다.
거미는 입맛도 없고 오로지 밖으로 탈출하고싶은 맘뿐인가보다.
먹이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화단가서 무당거미가 거미줄에 쟁여둔 곤충시체들좀 얻어다 나눠먹일까? ㅋㅋ







나뭇가지에 거미줄을 치고 꼼짝않고 매달려 잘 때면
꼭 죽은 것 같다.

몇 달 전.. 이틀 키우던 거미를 베란다로 추락시킨 사건.. 그 사건으로 인한 유재 마음속 상처 힐링용 거미로 써야겠다.
언젠간 화단에 가서 유재가 스스로 놓아주게 해줘야지. 과연 놓아줄까 모르겠지만. : )










#5.

7월 장마철 어느 날.
유재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겁없이 도로 위까지 나와있는 달팽이 한마리를 발견하곤 집으로 데려와 두 달째 키우고 있다.





 


복숭아 껍데기를 잘먹는 녀석.
은팽이의 뒤를 이어 유팽이라고 이름 붙여주었는데 은후가 터보를 본 시점을 계기로
터보라고 이름까지 개명한 녀석이다. ㅋㅋ
우리집 터보. 우리가 잠든 밤이면 레이저를 뿜으며 거실을 질주할지도.

















내킬 때마다 먹이주는 주인 때문에 폭식과 겨울잠(?)을 반복반복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 듯.
아무리 알록달록한 먹이를 줘도 맨날 까만 똥만 눈다. ㅋㅋ






오늘 아침도 유재와 함께 베란다에서 은후 유치원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방충망에 웬 요상하게 생긴 곤충 한마리가 날아와 붙어있다.
우리집에 정말 곤충들이 많이 모여드는건지.. 아이들이 좋아하니 눈에 잘 띄는건지. : )


자연 속에서 자유로이 살아야 할 작은 친구들을 병 속에 가둬두고 키우며
작은 생명체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거라.. 뭐 그런걸 바라진 않겠다. ㅋㅋ
그저 너희가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연과 점점 더 친해지기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분명 몸도 맘도 건강한 사람으로 잘 자랄테니까.















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