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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2013. 5. 9. 23:56 from green



높고...... 낮고......


넓다......


제주도 안에서도 고요한 섬과 같은 이 곳... 섭지코지...



탁트인 시원한 자연 속에서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명상을 위한 공간...

지니어스 로사이.


두번째 날이었던 이 날.
짧은 2박3일 여행중 가장 자유로운 계획이 가능했던 금요일. 내생일 오후.
멀리 안나가고 섭지코지 산책하며 여유로이 하루를 보내려던 계획의 중심에는
바로 이곳 지니어스 로사이가 있었다.

열심히 키운자, 떠나라...
요번 여행취지가 결국 내마음에 바람쐬어주기, 힐링이었음에도
이곳은 그런 나를 철저히 외면해버렸다.

평일은 쉽니다.
주말만 입장 가능.

OTL

그래... 나에게 힐링이 웬말이냐... ㅠ.ㅠ
아들들 데리고 건축가의 혼을 느끼며 조용히 거닐며 명상체험 가능할까 싶었는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매표소 앞 잔잔한 연못 구경만 하곤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담에 꼭 다시 와보자 여보야...ㅠ.ㅠ









멀리서 바라본 휘닉스 아일랜드...
여행마치고 밤이면 지쳐 돌아오는 우리가족 편히 재워주던 곳...^^









해마기차를 타고 돌 수도 있었는데
기차는 다음날 에코랜드가서 타기로 하고.

우리는 자유로이 산책...









마차를 타고 돌 수도 있었는데...
중간중간 내려서 구경한다하면 내려주나몰라~ ㅋㅋ

우린 그냥 자유로이 산책...









드라마 올인에 나왔다하여 올인하우스라 불리는 모양인데...
올인을 안봤으니 내눈엔 그냥 언덕 위 예쁜 교회...^^









안도 다다오의 글라스 하우스.

2층 유리벽은 전망좋은 레스토랑 민트. 이름도 예쁘네.

















저길 올랐었단말이지... 우리가... ^^









글라스하우스 1층.
바람이 쐥쐥 통하던 필로티 구조.









제주도에서 제일 쎈 바람을 맞았던 곳.
찌릿찌릿 머리에 풍력에너지 일겠네~
빨리 유모차밀고 집으로 돌아가자~

성산일출봉 하산하고 섭지코지 도착해서는
이틀동안의 밀린 낮잠이 쏟아져버린 유재.
휘닉스아일랜드에서 빌려준 유모차 아니었음.. 섭지코지 산책
가능했으려나~?
훌쩍 큰 유재.. 자꾸만 발이 끌려 애먹었다. ^^









태양의 정기를 정면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데.
바람을 제일 쎄게 맞을 수 있는 곳. 이 아니었을런지~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아고라.


휘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 클럽 라운지, 수영장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

별장 힐리우스 회원 전용. 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보면...


자연...


그리고   


건축... 문화... 예술...


어찌보면 섭지코지 이곳은... 나의 두 마음이 동경하는...
반쪽 마음과 반쪽 마음이 만나는 접점과 상당히 닮아있구나...









100% pure 자연을 말한다면 이곳은 훼손되어가고 있음이 맞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참 아름답게 어우러져 보이는 듯.

무언가는 끊임없이 또 새로 지어지고...
자연과 어우러지겠지...

너무 과하지만 않기를...









오랜만에 유모차 운전하느라 신난 은후.
돌많은 제주도엔 은후가 좋아하는 덜컹길 투성이구나.
험한 길만 골라다니며 모험을 즐기는 이 아이는
분명 실패와 좌절도 꿋꿋이 헤쳐나가며
큰사람이 될거야. 그렇고말고~ ^^









유재는 거센 바람에 깨어나 아빠 품으로~
빈 유모차 밀고 다니는 모습이 꼭 황야의 개척자 같구나...
덜컹길을 찾고 있을 뿐인데... ㅋㅋ









제주도스러워...









이런 길을 아이 혼자 유모차를 밀며 낑낑대고 가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본다.
손잡이에 손도 못대게 해서 엄마는 도와줄 수가 없어요...ㅋㅋ









낑낑~
모래 길이라 잘 안굴러간다...

동생 유모차 밀어주던 애기형 시절이 떠오른다...
은후는 자기 키보다도 큰 유모차를 밀고 나는 몇발짝 떨어져 뒤에 걸어오고 있으면
사람들에게 자동 유모차로 오해받곤 했다.
요즘 최신 유모차는 이렇게 자동으로 움직이기도 하는 줄 알았다고. ㅋㅋ
어둑한 저녁 공원에서는 유모차 귀신으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 ㅋㅋ

그런 애기형이 이렇게 컸네.
아가동생도 크고. ^^


방으로 돌아가자~
이제 빨리 엄마 생일파티하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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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