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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2013. 5. 9. 23:43 from green


꽃을 좋아하는 우리 두 아들들~ ^-^*









그래도 꽤 높이가 있는 곳이었는데...
무서운 줄도 모르고 꽃에 푹 빠진 두 아들들~ ^-^*

유재는 또 눈을 감고 감탄한다.

"아~ 이 꽃은 참 향기롭구나~"

ㅋㅋ









쇠소깍에서 돌아오는 길,
섭지코지 산책하기 전 가까우니 잠깐 들러 구경만 조금하자고 간거였는데...
앞장서서 성큼성큼 올라가는 첫째아들 따라가다 결국 정상정복 하고 왔다.

계획에 없던 고된 일정...
역시 여행이란... 계획대로만 흘러가진 않는구나... ^.T









남편도 나도 성산일출봉 초원 풀뜯어먹던 말들에 대한 기억이 아주 아름답게 남아있어
그모습을 다시 보고싶은 맘에 잠깐 들른거였는데...
십여년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제주도에서 사람들이 가장 밀집된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도 붐볐고...
옛날옛적 그 평화롭고 자유롭던 분위기는 사라진 채
초원에는 체험을 위한 말 몇마리가 얌전히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은 아무튼. 어딜가도 체험... 체험이구나...
제주마 체험장소는 굳이 요기 아니어도 많고도 많은데...
사람들이 자연친화방식에 넘 욕심을 부려가는 느낌.

타는 사람도 거의 없더만... 그냥 말타기체험 없애고
예전처럼 잔디밭에도 들어갈 수 있게 해주고
말들도 다시 자유로이 방목했으면 좋겠다.

저 멀리 보일듯말듯 혼자 노닐고 있는 한마리가 있어 찍어봤는데
저녀석도 일손(?)이 딸릴 땐 와서 도와야겠지? ㅋㅋ









십여 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이곳을 오르는 내 체력은 그대로인 듯.
그때도 힘들고 지금도 힘들고. ㅋㅋ

체력좋은 은후는 지칠 줄 모르고 너무나 씩씩하게 잘 올라갔고
유재는 올라가다 힘들면 "엉금엉금~" 하며 네발로 기어갔다.
그러다가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SOS~ 수시로 보내고. ^^





 




결국 정상까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정말 끝까지 올라와버렸다. ^^
장하다 우리 두 아들들~ ^^









내려갈 땐 조심조심~









오르내리는데 한시간 남짓 걸렸나보다.
아이들에겐 길고도 긴 먼 길이었을텐데. 힘들다는 투정도없이. 즐겁게. 씩씩하게.^^
이제 아이들 데리고 동네 낮은 산부터 등산을 시작해도 되겠다.^^

나는 늘 하산이 더 힘들던데... 다리도 후들거리고...
그치만 이곳은 내려오는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웠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날의 마지막 일정... 내마음의 평화를 찾아 떠나는
섭지코지로의 여행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을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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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