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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에코랜드. 곶자왈 숲속기차여행. 2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두녀석 좋아하는 기차여행으로...









제주 생태계의 허파라 불린다는 곶자왈에 위치한

이름서부터 친환경 분위기 팍팍 풍기던 이 곳~



에코랜드.









기차가 지나가고...









풍차가 돌아가고...









호수가 있고...

















아이들 놀이공원이라 하기엔 어른들이 더 좋아할만한..

자연의 품 속..
잘 가꿔놓은 드넓은 정원같던 곳..









자연도 좋지만 우리의 주 목적은 오로지 마음대로.. 타고싶은만큼..
두녀석 양에 차도록 기차를 타다 오는 것...








 

but.
순방향으로만 운행되는 기차..
코스별로 딱 한번씩만 타볼 수 있는..
그렇게 기차는 종착역을 향해 딱 네 번 달리면 끝이었다..









but.
기차를 더 탈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있었으니......

네 개 역 중, 에코브리지역과 레이크사이드역 사이가
이렇게 호수 위 수상데크로 연결되어 있어
두 역 사이는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구조.
그러니 레이크사이드역에서 에코브리지역까지 다시 역행해서 걸어가면
두 역 사이만큼은 열 번이고 스무번이고 기차를 더 탈 수 있다는 사실.

근데 문제는
그 길이 좀 길다는거;;









우리처럼 다시 걸어돌아와 기차를 타는 가족을
딱 한 팀 봤는데
저 집에도 역시 꼬맹이 한 분이 계셨다. ㅋㅋ









제주도판 토마스와 친구들 느낌나는 여섯대의 기차들.
10분간격으로 오는거 골라서 타면 된다.

파랑색 기차의 실제 몸통 색깔이 파랑색이 아니라는게 함정.
우린 그것때메 기차 여럿 그냥 보냈다.
다 타보려거든 제일 앞칸에 써있는 이름을 보고 타야 함.









딱 두 번 역행하곤..
덥고 힘들어서 그만둠. ㅋㅋ










은후의 슬픈 기억을 남기고 온 곳.

좌 그랜저, 우 K5.
제주도까지 비행기태워 데리고 온 자동차 두 대.

엄마가 그리도 주의를 주었건만 내내 저 다리 위 난간에서 굴리며 가지고 다니다
결국 앞에 오던 유모차와 맞닥뜨려 멈추는 순간 물속으로 퐁당~

"내 K5가 바다에 빠져버렸어... 엉엉"

사나이 굵은 눈물방울 후두둑 후두둑 정말 많이도 떨궜었지..

결국 트렁크도 열리고 문도 열리는 K5 다시 사주기로 아빠와 약속하곤
급 다시 밝아진 은후.
엄마같았음 그날 밤 잠도 못 잤을텐데..
참 단순하다 요녀석.
암튼 에코랜드 호수에서 이제는 잠수함이 되어버린 K5와는 그렇게 안녕...









걸어올 수도 있고
기차를 타고 올 수도 있는
레이크사이드역.

















기찻길을 경계로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타운과
에코로드 숲길 속 여러 체험장들이 있던
피크닉가든역.









키즈타운 놀이터.









벌레구경.









계단으로 올라가서 사다리미끄럼타기.
사다리로 올라가서 계단미끄럼타기.









내가 하나 둘 셋 찰칵~ 하고 사진을 찍지 않는 이유.
누가 앞니빠진 일곱살 아니랄까봐~ㅋㅋ









ECOLAND CITY HALL.
당당한 시장님이 걸어나오십니다.









사실은 까불이 시장님. ㅋㅋ









각 테마별
아이들 눈높이의 작은 건물들이 있었는데 두녀석은 그다지.
그냥 스치듯 구경만~









4월말 제주도의 봄날씨치곤 너무 뜨거웠던 날씨.

파라솔 꽂아주세요~









기찻길 건너 저쪽 어딘가에 화산송이깔린 숲길 에코로드로 통하는 입구가 있었는데.
바스락바스락 밟으며 걸어보고 싶었건만
가보고싶은 곳을 코앞에 두고도 발걸음을 돌려야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언제쯤 졸업할런지.
두녀석 취향 아니라 패스~









온니 기차. 다시 기차타러~









걱정 많은 남편은 비닐커튼이 겨울엔 춥겠다고 했지만
곶자왈 특성상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하니
걱정 안해도 될 듯~^^









우리는 되도록 창문도 비닐막도 없는 뻥뚫린 야외석 탑승.

아 시원해~~~ ^ㅇ^









우리 갔을 땐 다섯 개 역 중 한 역(라벤더,그린티&로즈가든역)
이 아직 미개통이라 그냥 통과하는 바람에
마지막 코스가 아주 길~~~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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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맘껏 타지 못하게 되어있는건...
맘껏 자연을 느끼라고... 그런 것 같다.
우리처럼 기차만 탈까봐...ㅋㅋ
놀이기구보다는~ 놀이동산을~ 즐기라고.^^



또가고 싶다 이 곳...
마지막 날을 몽땅 보내고도 아쉽다...♡









공항가는 길 거친 삼나무숲길.









쭉쭉 뻗은 삼나무들.
창문 열고 달리며 마지막으로 제주도 신선한 공기 가득가득 충전~

















역시 공항 가는 길 거쳐지나간 제주마방목지.
4월말이면 말들이 나와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나 많이 나와있을 줄이야~ ㅋㅋ

방목기간은 풀이 자라는 4월 말부터 11월 말까지라고 한다.
제주시 용강동 5·16도로변,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있어
지나가는 길에 잠깐 차세우고 구경하기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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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딱 적당했던 2박 3일간의 제주 여행.
두녀석 감당할 체력이야 딱 적당했지만
마음이야 오래도록 더 머물고 싶었던...^^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라는걸... 아이들도 느꼈겠지...♡

즐거웠다...^^ 안녕 제주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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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