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예쁘게 만들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투박하고 조금 못생겨도 정겹게~🎶
손 가는대로 밑그림을 쓱쓱 그렸는데
시작부터 너무 예쁜 동그라미가 나와버렸다.
나의 첫 나무 깎기.
예상했던 정교함에 앞서
생각보다 힘이 무척 필요한 작업이었다.
이틀에 걸친
집중과 몰입.
한 끌, 한 끌, 한 칼, 한 칼
나의 조심스런 칼질, 망치질에
선생님의 마법의 손 힘이 더해져
보름달처럼 예쁜 나만의 숟가락 탄생.
호두찧어 기름 바르니 참죽나무에 한층 깊은 색이 돈다.
행운의 하트호두😍
4일 뒤 다시 한 번 발라주면 또 어떤 느낌 될 지.
알프스에서 할아버지가 끓여주신 스프를 먹던
하이디의 숟가락같다.
어린 시절 그 장면을 볼 때마다 무척이나 맛있어보였는데
그 맛이 날 것 같은 숟가락이다.
보름달을 떠먹듯
스프도 떠먹고 씨리얼도 떠먹고
아이스크림도 떠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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