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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테우체험.

2013. 5. 7. 23:22 from green




둘째날 오전엔

계곡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쇠소깍으로~

여러가지 배타기 체험도 있어 두녀석에게도 딱 좋을 것 같았다.

늦게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길래 이른 조식 먹고 달려온 시각이 10시인데도
배 예약 시간은 12시.

















오염되지 않은... 그림책 속 그 바다...









배 시간 기다리며 바닷가에서 노니 두시간이 훌쩍~
오랜만에 바다를 만난 아이들은... 하루종일이라도 놀 듯 했다. ^^









저 돌멩이는 합성이다. ㅋㅋ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돌멩이 주워 던지기~

은후가 야구공만한 동그란 돌을 발견해 바다를 향해 던졌는데
은후아버님 그 돌이 탐났는지 바다로 돌진!
다시 건져오려다 순식간에 밀려든 파도에 그만 한쪽 발이 풍덩~ @.@









쯧쯧... 은후아버님...
바다 도착한 지 몇 분 안돼 놀지도 못하고 이렇게 처량한 신세가 되어버림.
쇠소깍 파도를 너무 만만히 보셨습니다.
은후아버님 민첩성을 더 키우십시오. ㅋㅋ

가만보면 우리집은 제일 큰 남자가 늘 제일 말썽이다... ㅡ.ㅡ









밖에만 나오면 응가 마려운 유재... 아빠 외롭지 않게 아빠 주위 맴돌며 끙...
힘쓰는 중.
속깊은 아들. ㅋㅋ









자꾸만 신발에 모래가 들어간다...









몇 번 털더니 아예 벗어버리고 양말만 신고 놈. ^^








 

산신령 막대기 발견~









몇 초 안돼 아들내미한테 뺏겨버릴 줄 이미 알고도 남음.
바다신령같구나~^^









고미 타로의 <할아버지, 바다가 넓어요>란 그림책에 딱 요런 장면이 나오는데... ^^















 


















   평화롭구나...

˘ㅗ˘

좋다...

















형아가 공들여 쌓은 돌담.. 한 방에 무너뜨릴 기회를 엿보는 동생.
평화로운 놀이가 싸움질로 변하기 직전.

바닷가 수많은 돌멩이 필요없다.
동생에게 필요한건 오로지 형아돌멩이.. 형아돌멩이 뿐이나니......















 










은후가 쌓은 돌담.
은후가 만든 미끄럼틀.

저게 미끄럼틀이었구나.
저곳을 떠나며 미끄럼틀아 안녕~~~
해서 알았다. ^^

































예쁜 빨강 등대.









가볼 순 없었지만 저멀리 하얀 등대...
둘이라 외롭지 않겠네...^^









구명조끼입고 배 탈 준비. ㅋㅋ
아이들껀 목도리도마뱀처럼 목받침도 있고 조금더 구명에 신경쓴 모양새. ㅋㅋ










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과 한몸되는 듯한 투명카약이 더 재밌어보이긴 했다.
투명카약은 만3세 이상이라 만3세 딱 일주일 넘긴 유재도 탑승가능하긴 했으나

성인 2인 + 소아 1인
성인 1인 + 소아 2인
성인 1인 + 소아 1인

어떻게도 답이 안나와 우리가족은 그냥 제주도 전통배 커다란 뗏목같이 생긴 여럿이 타는 테우를 타기로.

둘씩 짝지어 투명카약을 탔다면 아마도 유재가 탄 팀은 저 구명조끼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만해도 아찔~ @.@










테우를 타다 물에 빠진 사람이 있을까 싶다만... 그래도 안전규칙인데...
반도 못가 유재는 구명조끼 벗는다고 어찌나 고집을 피우는지 결국 벗겨버렸다.
경치 감상하는 관광객들에게 땡깡피우는 소리가 결코 달갑지 않을 것 같아서...
암튼 고집쟁이~
뱅기에서도 안전벨트 안 한다고 어찌나 고집을 부렸는지...
이 똥고집쟁이...ㅠ.ㅠ
아직 제 목숨 소중한 줄도 모르는 이 자유로운 영혼을 어찌해야 할꼬...ㅠ.ㅠ

















뱃사공 아저씨가 줄을 잡아당기며 배를 움직여 저 끝을 찍고 돌아온다.
아저씨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

















아들 둘 데리고도 저렇게 평화로이 노를 저어 갈 수 있다니...... '-'









여름엔 이렇게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탄다는 말에
우리 은후 바로 발 담그고 제대로 테우 체험~ ^^

그치만 상어랑 악어가 살고있으니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한다나~









악어닷!!
물이 조금만 더 차도 악어는 물에 잠기고
조금 덜 차도 악어는 하마가 된다는.
악어바위도 보고. 우리는 운이 좋단다. ^^











테우체험도 바다구경도 참 좋았던 쇠소깍 여행.

쇠소깍 모래가 까만 이유는 언젠가부터 쇠소깍 앞바다에 오징어떼들이 몰려들어 먹물을 뿜어대서 그렇다고... 테우 뱃사공 아저씨께서 유머 한 판 하셨던게 생각나네... ㅋㅋ
현무암이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라서 그렇지요~ ^^

하얀 모래사장도 이국적이고 예쁘지만 까만모래사장이 아주 매력있던 쇠소깍 바다...
블랙 좋아하는 은후도 그래서 더 신났는지 모르겠다. ^^

테우는 한 35분쯤 탔는데 유유자적 즐기는... 스피드와는 거리가 먼 배라
아이들은 좀 지루할 수도 있었다.
제트보트도 있었는데...
아들들 좀 더 크면 제트보트로 굵고 짧게~ 구명조끼 벗어던진다는 소리 쏙 들어가게
땡깡부릴 틈도 없이 긴장 바짝 정신 쏙 빠지도록 스피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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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