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오토살롱

2012. 7. 20. 23:43 from yellow




튜닝보다 순정 좋아하는
보통때 차에 스티커 한 장 붙이기 싫어하는 남편이
오토살롱엘 가보잔다.
자동차 좋아하는 아들녀석들 핑계로
진짜 구경하고싶은 건 따로 있는 것 같았지만...
 가보기로. ㅋㅋ














전시장 들어가서 처음으로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든 이 녀석.
번쩍번쩍 까칠해보이는 것이 꼭 손톱손질하는 그... 전문용어로 화일...ㅋㅋ
암튼 그것같아서 손톱대고 긁어보고싶었다는.ㅋㅋ


차에 대해 잘 알고 관심많으면
이것저것 볼거리 많고 더 재밌었을 박람회였는데.
나는 차에 대해 잘 모르니
그냥 이런 번쩍번쩍한 차들에만 눈이 확확 꽂히더라는.^^












이런.












이런. ㅋㅋ














4일간의 행사기간 중 셋째날.
토요일.
반짝 4일인데 언제간들 복잡하지 않은 날이 있을까 싶어
사람많을거 각오하고 갔다.



거의 아저씨들 천지였던 전시장의
뚜렷이 구분되었던 두가지 분위기.


이렇게 두터운 아저씨 벽을 형성하고 있는
레이싱걸이 있는 부스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이렇게
레이싱걸이 없는 한산한 부스.












한산~













한산~

이런 차는 경주용으로만 타겠지?
다 쓸고 다니겠네...ㅋㅋ












멋지지만...












한산~












한산해요~












레이싱걸이 없으니까요. ^^













반면에,
레이싱걸 있는 부스.

두터운 아저씨 벽 한걸음 뒤에서
 무조건 잘보이는 순간 셔터눌렀다.












최대한 줌을 땡겨












아저씨 벽 사이로 찍기.













포즈 취하랴
아저씨들 내미는 핸폰에 일일이 셀카 서비스 해드리랴
바쁜 레이싱걸 언니 동생들.













심지어 같은 차라 할지라도
이렇게 언니 없을 때와,













있을 때는 달랐다.
ㅋㅋ














아저씨 무리에 합류하여 남편이 찍은 사진.
머리부터 발끝까지 짤리지 않게 찍은
유일한 사진같네.
이것이 아저씨 기술.

남편이 젤 맘에 들었다던
레이싱걸
차.

ㅋㅋ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짤리지 않음.
포토 by 남편.














오렌지족(얼마만에 써보는 단어인가) 스포츠카
열린 뚜껑너머로 울려퍼지는 류의
시끌시끌 시끄럽고도 신나는 음악소리가
전시장 곳곳 스피커에서 터질듯이 흘러나오고...

부앙부앙~ 폭주족같은 통큰 엔진소리가
어디선가 한번씩 위협하듯 울려퍼지는 가운데
우리 유재도 압도당했는지
유모차에서 내려올 생각 않고 내내 얌전히 앉아있는 게 신기했다.


이런 전시장 속 분위기와는 좀 대조적이라 눈에 띄었던
틴트어카 코리아의
감성을 자극하는
희망나무.

친환경을 지향하는 기업이구나.













누군가가 써놓고 간

피부 그 자체이다.

친환경 썬팅 회사.
기억해둬야지.












틴트어카 코리아.













전시장 입구에서 나눠주던
전개도 한 장으로 만드는
다음의 종이자동차도...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알록달록 풍선 나눠주던
도요타 부스도 참 감성돋았는데...^^

유재가 받은
저 자동차 색깔과 똑같았던
도요타 마크 꽝 찍힌 파랑풍선은
바람타고 어디론가 날아갔는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F1 홍보부스.

여전히 넘기 힘든 아저씨 벽 사이로. ㅋㅋ













미니 F1이라 불린다는
세계 최대 무선 모형 자동차 대회
타미야 아시아컵 대회.
이날은 예선전.

발이 붙어버린 은후.













미니에 열광하는 엄마도
맘에 든다.
귀엽고 정교한 반짝반짝 빛나는 트레일러 RC카들.
네가 사달라고하면 사줄지도 모르겠다. '-';;













진짜 빠르고 날렵하더라는.
충돌사고도 나고.
혼자 엎어져 분해되기도 하고.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ㅋㅋ














지금은 기웃기웃 구경꾼이지만
아무래도 몇 년 후,
우리 아들도 저 조종기 들고 있는 출전선수 무리중 하나일 것 같다는.
구경만 하느라 손이 얼마나 근질근질했을까. 우리은후.
거의 인내심 테스트였겠다. ㅋㅋ













소낙스?

왠지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얼마전 구입한 자동차 유리 물기 제거기 브랜드다.
내가 지켜본 바... 요번 오토살롱에 참여한 모든 업체들을 통틀어
비교할 수 없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린 부스...













단연 가장 두터운 아저씨 벽을 형성했던 부스.

자동차고 레이싱걸 언니고 보이질 않아~~~
보이는 건 오로지 아저씨들 뒷통수뿐.













발랄한 걸그룹 노래에 맞춰
레이싱걸들의
화려한 버블 세차쇼가 한창 진행중이다. ㅋㅋ

물줄기는 솟아오르고...













샤랄랄라~
천장으로 날아오르는 비눗방울들...













조금 보인다 !
물방울 머금은 거품묻은 레이싱걸 언니들과
버블버블 거품범벅 까만차 한 대.

꼬리에 꼬리물고 자동차 주위를 도는
신나는 기차놀이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아저씨들 얼굴엔 웃음꽃 활~짝~ ^_____^~ ♪ ♬













세차쇼가 끝난 후.
뽀드득해진 까만차 한 대만 덩그라니 남았다.













사방이 뻥뚫렸다.
버블 세차쇼는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열렸던 듯.

세차용품 전문업체.
SONAX.
기억에 콕! ^^













들어가서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싶던


광택제 전문업체.
맥과이어스.

저 차를 보니 신뢰가 간다. ㅋㅋ

빠에서... 광택제 한 잔? ^^














우린 4시 좀 넘어 입장해서 6시쯤 나왔다.

6시 폐장시간 다가오니
레이싱걸 언니들도 하나둘 짐챙겨 집으로 가고...
거대한 아저씨 무리도 하나둘 짐챙겨 집으로 가고...
이렇게 가까이서 찍을 자리도 생겨나고... ^^













구급차 표시 붙어있는 자동차를 같이 찍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아저씨 벽으로 인해
원하는 구도를 잡기가 여간 쉽지 않다.













유일하게 타볼 수 있었던 자동차.
허머.

꼭꼭 숨어라 은후 머리 보인다-♪













집에 갈 무렵. 드디어 유재도 유모차에서 풀어주었다. '-';;

긴장 시작...













두 발이 땅에 붙어있기 힘든 사내아이들.











 

어딜가니~~~
엄마 여깄는데~














남자아이들의 로망은 자동차.
남자아저씨들의 로망은 레이싱걸.
이 아닐까? 느끼고 돌아온

2012 서울오토살롱.
ㅋㅋ

아저씨 벽이란 커다란 장애물을 뚫고
그래도 볼 건 다 보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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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