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Y♡♡♡U.

2013. 2. 22. 23:05 from pink



엄마 사진 한 방만 찍자고 잠깐만 기다려보라 해도
슬금슬금 기어나오는 저 손가락은 보나마나 유재.^^










발렌타인 데이.

그다지 의미를 두지는 않으나
동네 수퍼에만 가도 초콜렛 코너가 넓다랗게 따로 마련되고
온라인 마트에서역시 초콜렛 기획전 배너들이 눈에 확확 들어오는 요 시기..
우리집도 남자가 셋이나 되는데 그냥 지나치긴 왠지 서운한 맘이 들어
인터넷으로 장을 보며 초콜렛 몇 개를 장바구니에 같이 담았다.
















사이좋게 한 개 씩.










"엄마, 마지막으로 딱~~~ 한 개만 더 먹고파요."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요건 그냥 아이들이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뭔가를 끝없이 계속계속 하고싶단 소리다.
밤에 잠자기 전 무한반복되는 숨바꼭질처럼.
마지막으로 딱~~~ 한 개를 너무 많이 먹었다. 우리 유재.^^





 


 



순전히 연인들을 위한 달콤한 이 날은
이제 우리에겐 초콜렛 사다 나눠먹는 날. 아이들 이 썩을까 걱정되는 날. 그쯤.^^











그래도 아이들 모두 잠들고 한 숨 돌리며 와인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볼까
결혼 1주년때 장만하곤 거의 쓴 적 없는 우리의 커플 와인잔을 모처럼만에 꺼내들었다.
그러나 사놓은 지 너~무 오래된 와인들은 쉰포도주마냥
요리할 때 쓰기에도 뭐한 맛. ㅡㅡ;;
세 병이 다 그래서 그나마 제일 맛이 나은 걸로 그냥 목만 축였다. ㅋㅋ

그러나 여유로움도 잠시..
다시 코르크 뚜껑 닫느라 힘쓰던 남편.. 와장창.. 안들어가는 뚜껑 억지로 밀어넣다 유리식탁 위로 와장창 와인병 쓰러뜨리고 그나마 맛좋던 와인 남은거 바지에 다 쏟고 화장실 직행~
오밤중에 난리도 이런 난리가...
그나마 남편 성격 잘 아는 내가 남편 와인잔 살포시 내 쪽으로 옮겨놨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음 백만년만에 꺼낸 커플와인잔 깨먹고 괜히 서로 의만 상할 뻔.

여유로움이 웬말이냐 분위기가 웬말이냐 그냥 살던대로 살아야지...  에효...ㅠ_ㅠㅋㅋ



2013. 2.14. 달콤쌉싸름한 발렌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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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