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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7 굿닥터♡

굿닥터♡

2013. 10. 7. 11:47 from yellow





옛날옛날 나 고딩때 존경하던 한문선생님께서 그러셨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남자하고는 결혼하지 말라고.
책을 너무너무 좋아해 새벽 4시반까지 늘 이불 속에서 불켜고 책을 보다 눈이 너무 나빠져 두꺼운 안경을 쓰게 되신 선생님.
그땐 책이 너무 좋아서 그랬지만 젊을 때 잠을 많이 자두지 않아 연세드셔서 힘이 드시다며 잠은 잘 자야 한다고 어린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던 선생님...

가끔씩 선생님은 몸이 아파 누워 계실 때... 삼국지를 읽으신다고 하셨다.
삼국지 열 권을 읽으면... 몸이 다시 가뿐해지고 낫는 기분이 드신다고...

선생님껜 그렇게 재밌는 특효약같던 삼국지를 나는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난다.
돌아보면 나에게는 천계영 언니의 오디션 열 권이 훨씬더 특효약이었다.
그리고 앞으론 이 굿닥터 20편 또한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될 것 같다. ^^














4회까지 방영되었을 무렵 어느날,
<소년과 남자 사이 서성이는 '어른아이' 주원> 이란 제목의 신문기사를 우연히 읽곤
주원이란 배우에 대해 궁금해지면서 굿닥터란 드라마 한번 보고싶단 생각이 무심코 들었었는데... 그렇게 어느새 시간은 또 흘러흘러 잊혀져버렸다...















그러다 지난 추석 연휴 주말.
친정에서 뒹굴뒹굴 오랜만에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13,14회 재방송을 보게 되었고
tv없는 우리집에 돌아와서도 그 전후 얘기가 넘너무 궁금해 컴터로 모두 따운받아 꼬박꼬박 보고있다.
드라마 취향 다른 남편은 그시간 주군의 태양을 열심히 따운받아 보는 듯.
흠. tv가 없어도 없는 게 아니다. ㅋㅋ

암튼 귀여운 무공해 청년이 선사하는 따뜻한 휴머니즘.. 울고 웃으며 보다보니 벌써 마지막 2회만이 남았다.







아침에 우리 2호 데리고 굿닥터놀이.
조그만 상처에도 밴드 붙여주기 좋아하는 우리집 의사쌤.^^













꼬마쌤 열공중. ㅋㅋ







부시시... 잠 못 잔 인턴 1년차모드.








"빨리빨리 어린이집에 가야됩니다."
ㅋㅋ

주상욱, 주원 능가하는 훈남 포스 좔좔~~

옛날엔 멋진 남자 보면 와 멋지다~~~ 였는데
이젠 와 멋지다~~~ 다음 단계가 있다.

우리아들들도 저렇게 멋지게 커줘얄텐데.........

아들어머니 다됐다. ㅋㅋ

아들들아, 부디 유전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보기 드문 울트라 초특급 훈남으로 무럭무럭 멋지게 잘 자라주려무나. ; )  욕심쟁이 엄마마음 드라마의 후유증이다...ㅋㅋ











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