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녀왔다.
여름방학때 가보고 넘 좋아 겨울방학 하자마자 2층기차 타고 또 쌩쌩 달려갔다.^^









요번엔 김밥도 안싸고 그냥 간편하게 다녀오려 했는데
은후가 기차에서 당연히 김밥을 먹을 줄로 알고 먹어야된다고~된다고~ 하도 애원을 해
집에 있는 재료로 급히 뚝딱 주먹밥을 만들어갔다.









요번에도 2층석 젤 앞자리.









자판기에서 뽑아먹은 과자와 음료수가 지난번의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요재미로 기차타는 것 같다 요녀석~









^^









딱 다섯달만에 다시 온 이 곳.
매일매일이라도 올 수 있는 이 동네 아이들은 참 좋겠다~









3층의 햇살방.
이렇게 아늑하게 독립된 구조로 2층에는 다락방, 3층에는 햇살방이 있었다.
인기 많은 자리. 은후도 이곳에 자리잡은 뒤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다.
나도 그동안 세 달 넘게 붙들고 있던 책, 마침내 이곳에서 끝을 보고 왔다.









은후가 제일 먼저 골라온 책이건만
제목 참...... 흠...... >.<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 달 과학, 음악, 역사, 요리 등 다양한 분야별 특강도 있고. '도서관에서 하룻밤자기' 같은 진정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가질만한 특별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한밤 중 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저녁 9시. 도서관에 귀여운 도깨비들이 나타났어요. 좀비도깨비, 아이언맨도깨비, 일곱눈알도깨비, 무당벌레도깨비, 사탕도깨비 등 많은 도깨비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각자의 패션을 뽐냈답니다. 패션쇼를 마친 뒤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무서운 영화를 봤어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영화를 끝까지 보는 친구, 밤새 한숨도 안자고 책을 보는 친구, 다른 친구들에게 책을 빌려주며 도서관놀이를 하는 친구 등 각자 자유롭게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답니다.
-담작은도서관 소식지 19호 중-










빈 벽을 보면 낙서하고싶어지는 심리는 유아기를 지나 아동기 때도 여전한가보다.
추상화에서 사랑타령으로의 변화가 있을 뿐... ㅋㅋ












 



조용조용 사뿐사뿐 해야하는 도서관에서 에너지 넘치는 요런 아이들을 위해 이런 공간 참 좋네.^^  3층 베란다. 하늘정원.









포즈는 비슷한데... 영... 살금살금은 아닌 듯. ㅋㅋ









엉금엉금?
















우리집에도 요런거 하나 붙여놓을까... ㅋㅋ









집에 갈 때쯤 보니 이곳 다락방에서 3~4학년쯤 돼보이는 아이들 대여섯명이 모여앉아 몹시 즐거운 분위기로 토론(?)을 하고 있었다. 뭔가 자기주도학습 분위기 팍팍 풍기며~
학습지 홍보물에나 나올 법한 풍경이 현실 속 내 눈 앞에서도 아주 훈훈하게... ㅋㅋ









지난번 왔을 때 공사중였던 도서관 근처 놀이터가 이제는 완공.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지. ^^









기차 타기도 전에 과자자판기에서 또 하나 뽑아들었다.









미니 햄버거 세 개.
은후 두 개. 나 한 개.
이젠 엄마보다 많이 먹는다. 밥 빼고. ^^









요번 역시 형아랑만 기차여행 다녀와 유재한테 미안했는데...
약속했던 '동그란 딸기맛 사탕' 하나 사들고 어린이집 마중가니 세상을 다얻은 듯 기뻐한다.









돌돌돌돌~ 막대사탕 녹여먹으며 집에서 이렇게 편하게 책보는 게
유재한테는 기차여행보다 더 큰 행복일지도......^^
미안한 마음에 엄마 맘대로 생각해보지만... 언제쯤 엄마는 너희 둘을 '한꺼번에', '거뜬히' 감당해낼 수 있을까...?

아이들을 능가하는 무한 에너지가... 언제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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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