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아이들과...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7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섰다.
우리가족 첫 관광버스 여행. ^^
유재는 아빠 짝꿍,
은후는 엄마 짝꿍.
감기기운 있던 은후
컨디션이 좋아 다행이었다. ^^
남편네 회사에서 해마다 한 번 씩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에
처음으로 신청해 다녀왔다.
이천 치즈스쿨.
피자만들기.
차에서 잠 든 유재는 깨어날 생각 않고~
남편 피자집에서 알바한 적 있나? ㅋㅋ
잠자는 아기까지 안고 한손으로도 실력이 범상찮다...
ㅋㅋ
유재도 깨어나 합류.
소스 바르고...
치즈 뿌리고...
토핑 얹고...
냠~
예쁘게 장식하고 또 치즈 뿌리고... 마무리.
우리의 완성작. ^^
피자가 구워지는 동안
송아지 우유 주러~
차례차례~
힘센 송아지~
엄마 닮았네~
은후랑 엄마는 레일 썰매도 타고~
배가 고파질 무렵
피자 완성.
우리 피자 찾아와서 제일 처음 한 말이
이거 우리가 만든거 맞아? ㅋㅋ
쫄깃쫄깃 크로렐라 도우도 맛나고...
피자가 마법에 걸린 듯
맛도 모양도 아주 훌륭하게
다시 태어남.
최고!
^-^b
뻥튀기도 돌려보고.
긴장한 은후... 한 세 바퀴 돌려보고 바로 일어남.
뻥이요~~~~~~!!!!
뻥튀기 먹으며 치즈만들기 교실로~ ^^
별로 흥미없는 아들들은 결국 아빠랑 셋이 밖으로 나가 뛰어놀고.
엄마 혼자 외로이 치즈만들기.
한덩이 받은 치즈 원료를 마이쭈 크기로 떼어내라고 했는데...
절대적인 일손부족으로 인하여 마음만 급해 너무 크게 떼었다.
마이쭈 서너개씩 뭉친 크기.
이렇게 하면 결과가 무척 좋지 않음. ㅋㅋ
엄마 혼자 분주히 다라이 들고 왔다갔다...
뜨거운 물 받아와 흔들흔들 치즈 녹여 불순물 빼고
주물럭주물럭 다시 뭉치고.
한 귀퉁이씩 잡고 쭈악 쭈악 늘렸다 다시 뭉쳤다...
치즈만들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 과정이 생략됐다 우리집 치즈엔.
한 귀퉁이씩 잡아야 할 가족들은 모두 도망가고...
가족끼리 분담해야 할 일을 엄마 혼자 다 하고 있는 외로운 가족이라니...
어쨌든.
아이들 신나게 뛰어노는 동안
치즈는 완성되었다. : )
장소 이동.
이번엔 배따러~
안성 누렁이 과수원.
주렁주렁 잘 익은 배들.
신문지에 쌓인 배 1인당 2개씩 따기.
하늘에 가까울수록 맛있고, 신문지가 빵빵할수록 상태 좋은 배.
두리번 두리번~
목표물 포착.
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 비틀고 위로 한 번 올렸다
아래로 내리며 뚝 따라고 가르쳐주셨는데...
우리 두 아들들 그냥 한 방에 뚝뚝 바로 잡아당겨도 잘 따지더라는.^^
엄마도 하나쯤 따보고 싶었다만...
역시 이런 힘 쓰는 일에 몹시 흥미를 보이는 두 아들...
엄마아빠 몫까지 모두 따고도 더 따고 싶어했으니...
엄마가 양보하는 수 밖에...^^
아들들이 좋은 배를 잘 고른건지... 그 곳 배가 모두 이렇게 맛있는지...
암튼 최상급 꿀배 수확에 뿌듯!! ^-^
시원하게 먹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스쿨 보다는 과수원 체질이던 우리 아들들~
다음에 또 맛있는 과일 따러 버스여행 가자꾸나. ^^
2012. 10. 20. 이천 치즈스쿨 & 안성 누렁이 과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