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마니아

2013. 4. 3. 23:45 from white



어제 저녁 내가 장조림을 만들고 있는 동안
은후가 내 연습장 제일 앞표지를 이렇게 장식해 놓았다.

딜리스킬사우루스. 육식.
대키티라라치오사우루스. 육식.
디크티비노거사우루스. 육식.
달리스거프사우루스. 육식.
시아미티오사우루스. 육식.
시아모티라누스. 육식.
실라우미무시토솨워루시. 육식.

디스타프사우루스랑 스타트폴린투스란 육식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보다도 힘이 센 공룡들이란다.

언제부턴가 은후 입에선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공룡 이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제 공룡백과에 나오는 공룡만으론 성에 안차는지
더 넓은 상상 속 공룡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위에 그림은 육식공룡 뭐시기뭐시기가 초식공룡 스테고사우루스를 잡아먹으려하자
또 다른 육식공룡 뭐시기뭐시기가 나타나 낚아채려고 해 싸움이 난 장면.
아래 그림은 육식공룡 뭐시기뭐시기가 초식공룡 안킬로사우루스를 잡아먹으려하자
안킬로사우루스가 꼬리방망이로 이빨을 내리치는 모습이라나? ㅋㅋ









지난 달. 종이값 인상소식과 출판업계가 어렵다는 소식들이 마구마구 들려오는 가운데
어느 작은 출판사 사장님이 직접 홍보작업해 올린 동영상을 보고 구입하게 된
3D 리얼 다이너소어.
선착순 100개 한정수량에
너무 두껍게 만들어져 판매할 수 없다는 수첩까지 푸짐하게 사은품으로 받았다.

알고보니 은후 종이접기백과를 만든 아르고나인이란 출판사.
종이접기책도 괜찮았고 이번 공룡만들기도 특색있고 괜찮다.

뜯고 접고 끼워 풀없이도 만들 수 있는 종이 입체 공룡은
관절이 움직여 재밌으면서도 제법 튼튼하다 싶었는데
지금은 두녀석 손아귀에서 남아나지 못하고 몸이 동강동강 분해된 처참한 모습들로 온집안을 뒹굴고 있다.
어쩔 수 없다. 이녀석들 손을 타면. ㅋㅋ





















은후 혼자 만들기엔 많이 벅차
은후는 번호 찾아 뜯고 엄마는 조립하고 유재는 조립한거 다시 해체하고.
그 과정을 반복반복하다 결국 멋지게 섬뜩하게 완성되었다. ^^

갓 태어나 몸이 성할 때 모습이다.
지금은 척추뼈가 한조각 한조각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ㅋㅋ









이제는 메추리알이 공룡알이 되고.









어제는 내 잡동사니들 넣어둔 박스를 꺼내 엘리베이터놀이를 하다가
결국은 자기 공룡 보물상자로 쓰겠다며 차지해버리고.
행여나 엄마가 다시 압수해갈까 잠잘 때도 머리맡에 두고자고.^^









오늘 아침도 유치원 갈 시간 다되도록 또 이렇게 끄적끄적 하다 갔다.
맨끝에..육아? 육식의 오타겠지.. ㅋㅋ









두녀석들 피로회복에 좋은 공룡탕 목욕.^^
식을 줄 모르는 공룡사랑.♡







유재가 부르는 트로오돈송.


은후랑 유재가 부르는 트로오돈송.


유재가 부르는 육식공룡송.


은후랑 유재가 부르는 육식공룡송.





깨비키즈에서 무료쿠폰 받아서 깨비공룡송 며칠 무료이용한 결과물이다. ㅋㅋ

너무 좋아하는데 유료회원 해야할까?
유료 앱 구매해야할까?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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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