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하고 두시반만 되면 하원하는 유재와 오늘은 뭘하고 같이 놀까 하다
회색이 된 하얀 카펫을 같이 밟아 빨기로.
물장난과 거품놀이, 거기에 힘쓰기까지.
3박자를 고루 즐기며 한몫 톡톡히 도운 유재는 고된 가사노동에 지쳐
저녁도 안먹고 5시에 잠이 들어 아직까지 쿨쿨... 아침까지 잘 모양이다.
나도 물먹어 바위덩이된 러그뭉치랑 씨름하느라 피곤~ 일찍 자려고 누워있는데
숙제하느라 조용한 줄 알았던 은후가 불쑥 내밀고 간 종이 한 장.
비록 숙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지만
그까이꺼 바짝 다하면 되지모~ ㅋㅋ
귀여운 녀석.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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