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이미 눈쌓인 겨울.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눈에 들어온 것은 오로지 눈...
올겨울들어 처음 보는 눈...^^









장갑 챙겨올 걸...
손시려운 줄도 모르고 엄마 공격하느라 마냥 즐겁기만 한 우리집 일곱살.
저 눈덩이가 내 소매 안으로 정통으로 들어왔다.
더 신난 우리집 일곱살. ㅋㅋ









우리 개구쟁이의 일곱살 시절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올 한 해... 개구쟁이도 이런 개구쟁이가 없었는데...@.@

이녀석 능가할 정도로 장난꾸러기였다던 남편은
초등학교 들어가고나서 새사람이 되었다는데...ㅋㅋ
우리 1호에게도 그런 반전이 찾아올런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스무살 무렵 겨울 친구들과 한 번 왔었던 기억...
리모델링하고 한결 산뜻하고 예뻐졌구나. ^^

안시가 뭘까 했더니
호수가 있는 프랑스의 휴양도시 안시의 이름을 딴 것.
쏘라노, 파로스, 티볼리에 이은 한화리조트의 네번째 유럽형 리뉴얼이라 하는데...
글쎄... 근처에 호수가 있긴 하다만... 주변은 유럽풍과는 너무나도 괴리가...ㅋㅌㅋㅌ

2박3일 예약하고 둘째날 저녁까지만 머물다 왔다.
남편 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루 일찍 왔지만
다음엔 첨부터 그렇게 계획을 세워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짜피 마지막날은 아침먹고 체크아웃하고 서둘러 나와야 하니
휴가 하루 아끼고 마지막 하루의 휴식없이 이틀 꽉채워 놀다오기.
체력만 좋으면야 뭐... ㅋㅋ

12월 첫째, 둘째날. 일요일, 월요일.
평일 분위기로 한산하게 잘 쉬다 왔다.









멀리서 보고 어느집 문이 열려있나 했더니
역시나 우리집 어린이 뛰어들어간 흔적.
참... 우리방 답다. ㅋㅋ

















창밖으론 눈쌓인 언덕...








 

오랜만에 TV 만나 또 사랑에 빠져버린 두녀석.

근데 객실을 둘러보니 뭔가 낯익은 게...
올 초 떠났던 카라반 캠핑의 카라반을 좀더 확장시킨 딱 그 구조.
침실, 화장실, 옷장, 거실, 주방.  구조도, 분위기도, 딱.
와~~ 카라반 캠핑 온 것 같다~~ 남편이랑 맞장구쳤다. ㅋㅋ







 


기다란 거울이
요 몇 년 두녀석 키우며 잠들어있던 엄마의 셀카본능을 자극하는구나. ㅋㅋ









배불리 맛있게 고기 궈먹고 보드게임 한 판~
<도둑을 잡아라!> 박정섭 작가님의 32 Suspects 보드게임.
소셜펀딩으로 따끈한 사인판 득템하곤 여행가서 처음 개시했다.









녀석들 아직 어려서 훈장스티커 붙이기에 제일 흥미 보이고...
은후랑 셋이 몇 판 하다 나중엔 남편이랑 둘이서만 했다.
관찰력, 기억력 테스트구나. ㅋㅋ
유재가 좀더 커야 온가족 옹기종기 모여앉아 재미나게 할 수 있을 듯~^^









똑같은 걸 좋아하는 우리 유재.
알록달록 다양한 풍선 중에서도 똑같은 걸 고른다.
한가지에 꽂히면 오로지 그것만 아는 우리 유재.
유재는 유독 그렇다.
한 우물만 팔 녀석. ^^









풍선 타고 둥실둥실~
가벼운 존재의 무거운 존재감.
우리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들 장난감.

밤이 깊었건만 자고싶지 않은 아이들. ^^








 

아이들 겨우 잠들고
우리도 오랜만에 넋놓고 TV 보며 한 병. ㅋㅋ









 벌써 둘째날. 마지막날이 밝았다. ㅋㅋ









아침밥이 되는 동안...
또봇홀릭 두아들은 눈뜨자마자 또봇 찾아 시청중~









밥먹을 때도 또봇과 함께~
인기폭발이었던 엄마가 끓인 부대찌개.(속 스팸~)








 

가족사진 예쁘게 찍자하니 계속 코후비는 흉내내는 우리집 일곱살.
사진 찍힌거 보여주니 더 신난 우리집 일곱살.
말리지 않겠어~ 먼훗날을 위해. ㅋㅋ









우리가족 돈잡아먹은 이 곳. ㅋㅋ









부아아앙~~~









신난 아이들과...









신들린 남편.

아쉽게도 1골 차이로 파이널라운드 진출 실패.
두고두고 안타까워 하심. ㅋㅋ








 

오랜만에 들어본다.
"여보세요~ 잠깐만요~ 여보세요~ 100원만요~"
마지막 남은 500원짜리 하나 넣고 최선을 다해 스트레스좀 풀어볼까 했는데...ㅋㅋ
유재가 옆에서 자꾸 두더지 머리를 만지는 바람에... 조심조심...
근데 넌 왜 100원만요 하고는 500원을 먹니~!!@@









놀러가면 휴게소같은 곳에 꼭 있는 이 기계를 요기서 또 만나는구나.
비싼 허접장난감뽑기 기계...ㅠㅠ
토마스친구들 발견한 유재가 하도 졸라 동전 다시 바꿔 소원 이뤄주었으나...








 

그 많은 토마스친구들 중 하필 나온 것이...

다리.









기찻길 다리... ㅋㅋ

맘에 들 턱 없는 유재는 다시 한 번 뽑기 돌리러...

























알록달록 주인공 6인방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차가 나와주어 다행이다. ㅋㅋ








 

다리를 건너는 기차... 표정 슬슬 밝아지고... : )

































은후는 총을 뽑았다.
엄마는 장난감이라도 무기는 싫은데... 이 총은 탐나데~~ㅋㅋ 작고 귀여운 것이.
엄마 한 번만 빌려주래도 절대 안빌려주는 우리집 일곱살. ㅋㅋ
















 

까페 라운지에서 수제 햄버거를 팔길래 먹으러 갔는데
빵이 아닌 그냥 햄벅스테이크라 은후가 많이 실망했다.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 정식. 이름때메 헷갈렸다. ㅋㅋ
그래도 일곱살 폭풍식욕으로 오무라이스랑 두그릇 거의 혼자서 폭풍흡입해버림.^^








 

잠깐 산정호수 나들이~

오리배 타려고 갔는데 겨울잠 자고 있는 오리배들.
물이 꽁꽁 얼었으면 썰매축제를 했을텐데...
아이들 놀기엔 어중간한 날씨.








 

누군가 만들어놓고 간 눈사람 보고 신난 두녀석.

나중에 여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번 여행 중에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물으니
눈사람.
이라고 대답했던 우리 유재. ^^

게임방.
이라고 대답했던 나머지 두 남자. ㅋㅋ









스무살 그 시절... 친구들과 군밤을 먹으며 호숫가를 걸었던 기억...
요번엔 남편이 사 준 군밤을 먹으며... 돌지는 않고 그냥 왔다.








 

다시봐도 넘 섬뜩한 저 조형물...
물 밖에도 한 명 더 서 있다.
더운 여름에 보면 시원하고 좋을까?
추운 겨울에 보니 더 춥고 섬뜩하고 무섭기만 하구나...ㅠ.ㅠ
못 본 새 귀곡산장호수로 변한 것 같아...ㅠ.ㅠㅋㅋ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파~~








 

하루가 순식간에 가버리고...
집으로 출발하기 전 아빠랑 유재 잠깐 잠든 사이
엄마랑 리조트 탐방에 나선 은후. 카메라 점검중. ㅋㅋ
















 

뭐가 제일 재밌을 것 같아? 물었더니
ATV 4륜 바이크를 콕 집어 가리키는 우리 은후.
역시 너다...ㅋㅋ

두녀석들 쑥쑥 크고... 아무래도 머지않아
이런 익스트림 레저 스포츠 쪽으로 여행 스타일 바뀌어갈 것 같은 예감...
유재가 또 은근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긴 하지만서도...^^









내리막길 발견.

더듬이 바짝 세우고
진지하게
또봇의 스피드를 반복반복 시험중.























 
















사실 이 곳은 온천이 유명하다.
물 좋기로 알아주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온천이라는데.
우리가족은 불균형한 성비로 인해 패스했다. ㅋㅋ
남편도 나도 온천을 그다지 즐기지도 않고.

근데 앞으로도 이렇게 물 앞에서 남탕 여탕으로 갈려야 할 때마다
여자엄마는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심심할까...
룰루랄라 편하고 홀가분하려나...?? ㅋㅋ

암튼 이곳은 1박2일 푸욱 쉬면서 온천 한 번 하고
리조트 안에서 조용하게 휴양하다 가기 좋은 곳 같다.









S. E. Y.








 

S. Y. E.









S. E. Y.









S. E. Y.








 

Y. E. S.




빙고~

ㅋㅋ  

세남자놀이.



12월 시작과 동시에 푸욱 쉬며 한숨 돌리고 온 올해 마지막 여행.
그야말로 엊그제 다녀온 것 같아 모처럼 일찍 포스팅하는구나 싶었는데
벌써 12월도 반이 훌쩍 지나고 있다...

정신없이만 달려온 것 같은 지난 한 해...
특히 요 몇 달...
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새 해를 기다리며...
머릿속에 상쾌한 바람이 한 번 지나간 것 같다.

다시 또 힘내자. : )






2013. 12.1~2.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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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