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자전거

2012. 5. 2. 23:26 from white







몸에 맞지 않게 많이 작아진 세발 자전거를.. 그래도 좋다고 매일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얼른 바꿔주자 바꿔주자 하다 추운 겨울 돼버렸다.
그렇게 또 한동안 집 안에서 세발 자전거 한 대로 두녀석 번갈아 타며 지내다
따뜻한 봄되고 드디어 새 자전거를 사주었다.


은후의 두번째 자전거.
페달없는 자전거.

조립 마치고 처음 바퀴가 굴러가는 순간부터 은후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보조바퀴 역할을 뒤뚱뒤뚱 양쪽 발이 하면서 스스로 중심을 잡게 되고
그렇게 균형감각을 익히며 자연스레 두발 자전거로 갈아탈 수 있게 되는..
실제로 은후는 일주일도 안돼 발 떼고 중심잡고 완만한 경사로를 쭈욱 타고 내려왔다.


첨엔 요 범상치 않은 모습에 이런저런 의심,걱정이 많았었는데
막상 사고보니.. 타는 모습을 보고나니
진작 사서 집 안에서라도 슬슬 타게해 줄 걸 싶다.

타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있으면 마치 구름 위를 둥실둥실 날아다니듯 발이 움직인다.
예상외로 평지에서도 스피드가 엄청난.. 자유로운 영혼들에 딱인 자전거라 생각된다. ^^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 ♪

형 자전거 물려받은 유재.
페달이 있음에도 형처럼 두 발로 땅을 구른다.
사실 은후도 이거 탈 때 거의 그렇게 탔지.























외갓집 뒷동산, 와우공원.
귀여운 꽃들~*













은후가 좋아하는 덜컹덜컹 울퉁불퉁 길.













마음 가는대로~ 발 가는대로~
어디로든 슝슝~













산책하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보시곤 몇 살이냐고 물으심.
운동신경이 좋다고 운동시키면 좋겠다고 하셨다. ^^













쌩쌩~

생각보다 스피드가 엄청 나서 보고있음 좀 불안불안 하기도...




























분홍 + 연두의 상큼함~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유재.
공원 산책 나온 강아지만 보이면 멍멍~하며 다가간다.
암튼간에 남녀노소, 강아지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먼저 접근해 친한척하고 한자리 끼어 같이 어울리는.. 그런 사교성을 타고났다. 이녀석은. 넉살좋은 우리 유재. ^^













해는 저물어가는데
들어갈 마음은 없고.













표정들은 힘들어 보인다만..ㅋㅋ
지칠 줄 모르는 바이커들.














상큼한 봄.
생기 넘치는 봄.

파릇파릇 자라는 아이들의 계절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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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