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빵홀릭

2010. 12. 29. 20:30 from white




19개월 무렵.
눈이 휘둥그레져 구경하다가도 이제 가자 하면 빠빵 안녕~하고 순순히 따라오는 순진
무구한 아가였는데. 이 때만 해도...^^
이젠 기필코 뭐라도 하나 바구니에 실어야지만 발걸음을 돌린다.








은후가 고른 몇만원 짜리 자동차를 몇천원 짜리와 협상중인 남편.
아들내미들 주렁주렁 매달고... 고생중. >.<ㅎㅎ

오랫동안 실랑이 하기 싫어서... 즐거운 쇼핑의 마지막을 늘 울음바다로 만들기 싫어서
그냥 작은거라도 하나 쥐어주고 오곤 했는데.
이젠 그만.
집에는 자동차가 넘친다.


잘 가지고 놀지 않는 자동차들을 싸악 모아서 안보이는 곳에 숨겨두었다가
서너달 쯤 후...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났다 싶을 때 짜자잔~~ 꺼내서 보여주면
아주아주 아끼던 장난감을 오랜만에 다시 찾은 듯, 한편으론 새 장난감을 얻은 듯
아주아주 기뻐하며 가지고 논다는 걸 알았다.
며칠 전 겪었다. : )

자꾸자꾸 새것만 사줄 것이 아니라
넘치는 자동차들을... 앞으론 그런 식으로 순환시켜봐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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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