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공사중

2014. 9. 17. 22:10 from white



와장창~ 쟁그렁 철퍼덕~

오늘도 아찔한 사고 한 건.

저녁 6시 무렵... 우리 2호가 화장실을 빠져나오며 문을 쿵 닫는 순간
둔탁하게 뭔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 설거지하다 놀래 급히 달려가보니
화장실 문 왼쪽 윗쪽 모서리쪽 벽에서 벽돌 일부가 떨어져나가 바닥에서 박살이 나버렸다.








우리1호가 파노라마로 빙글빙글 돌며 찍어준 사진 속 사고현장은
지진이라도 난 듯. 벽이 무너진 듯한 상황. ㅋㅋ

일단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

대충 수습하고
부서지지 않은 온전한 큰 조각 하나를 다시 벽에 붙이고 있는데
우리1호 내 등 뒤에서 지켜보며 하는 말...


"오~~ 아주 잘 고치는군.

엄마 다음에 커서 공사장 아줌마 되겠다..."




옆에서 자기는 공사장 아저씨 될거라고 거드는 우리2호...








박살난 조각조각들을 모아 우리집 상비약 온갖말썽수습용만능본드로 퍼즐맞춰놓고
단단히 굳기를 기다리다... 아이들과의 정신없는 저녁시간이 다 지나갔다.
2차공사는 언제 다시 들어가나. 만능본드로도 요번 건은 수습이 쉽지 않네.


2년 전 올수리한 집이라는데... 부실공사일까 보통아닌 에너지일까.
벽돌이 빠진 게 벌써 두번째. -_-;;
공사장아줌마 머리아프다.
그래도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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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