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2010. 10. 27. 22:04 from white




내가 다니던 유치원. ^^
그때와는 조금 다르지만
몇십년만에 찾아가도 모든게 정답다.






여전히 아기자기한 앞마당 놀이터. ^^







엄마가 뛰어놀던 놀이터다 은후야~ ^^
옹기종기 모여앉아 모래놀이 하는 아이들은 유치원생들이 아닌
초등학생 누나들.^^







은후도 만 세 돌이 지나면 내년 봄부터는 유치원에 보내려고 한다.
친구들과 선생님 이라는 큰 선물을 얻겠구나.
새로운 세상이 열리겠구나.  좋겠네~ ^^



얼마 전, 남편이 출장을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며칠 머물러 있는 동안
마침 지유가 학교에서 열리는 피아노 콩쿨에 나간다길래 두 아들을 데리고 친정엄마와 함께 구경을 갔었다.
내가 다니던 유치원은 지유네 학교 부속 유치원.
내가 몇십년만에 유치원을 다시 찾게 된 이유다. ^^







지유누나 피아노 치는 것 구경하는 것 보다 누나 차례가 빨리 끝나서 빨리 누나랑 같이 밖에서 놀고 싶은 마음뿐이던 은후.
그런 마음도 몰라주고... 누나는 나오자마자 은후에게 아는척을 하는둥 마는둥~  쐥~하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단짝친구와 재잘대며 유유히 사라지는 지유누나...







그저~~~ 바라만 보고 있~~네~~~~
그저~~~ 속만 태우고 있~~네~~~~♬
ㅋㅋ

누나는 저멀리서 기둥 잡고 친구와 빙글빙글~ 샤랄랄라~~ ㅋㅋ
누나들은 저렇게 노는구나.






나도 누나랑 같이 놀고 싶은데......






결국 참았던 눈물 폭발...
누나가 야속해...... ㅋㅋ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누나들의 세계.
기웃기웃 은후.
넉살좋게 누님들 틈에 비집고 들어가 같이 놀지...
그런거엔 소질없는 우리아들. ㅋㅋ







결국은 이렇게~
혼자노는 것도 재밌어~ ^^







집으로 돌아오는 길.


누나는 은상을 탔다.

그토록 바라던 누나와 함께 걷는 길.
쫄랑쫄랑~ 발걸음도 가볍구나. ^^










'wh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은후  (4) 2010.11.26
차이나타운  (4) 2010.11.16
반딧불이 은후  (2) 2010.10.27
혹부리 할아버지  (11) 2010.09.30
Cars  (6) 2010.09.27
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