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제일 생각나는 음식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나는 일식.
남편은 분식이다.
하긴 배부를 때도 생각나지...
목요일 아침.
남편이 출근하며 저녁 외식을 제안했다.
메뉴는 떡볶이.🌶
가까운 떡볶이 맛집을 검색하다
남편이 연남동에서 발견한 '골목떡볶이'가 맛있을 것 같아 가보기로.
아이들과 연남동까지 걸어가는 길...
난 일식이 좋지만...
오늘은 패스.
연남동 접어들어 쭈욱 걷다보니...
아이들 또한 일식이 땡기는 듯 하나......ㅋㅋ
패스.
.
연남동의 골목떡볶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근처에 작은 떡볶이집이 하나 있었으나 한 팀 먹고 있는데 자리가 꽉 찬다.
다른 곳을 찾아봐도
연남동엔 떡볶이집이 정말 없다.
그러다 다시 집쪽으로 걷다 찾은 곳.
고민할 것도 없이 들어갔다.
남편은 빨간 떡볶이가 먹고 싶었으나
아이들이 고른 짜장떡볶이와
순대. 모듬 튀김. 콜라 주문.
.
가격도 착하지 않은데
양도 적고
아이들은 순식간에 클리어했지만
순대맛은 정말 너무함.
테이블 청결상태도 불량.
흠... 뭐가 폭풍간지라는거야......🤔
오로지 튀김만이 맛있었다.
분식으로 만원짜리 두 장을 쓰고도 배가 차지 않아
고기튀김 두 개 더 주문해서 먹었다.
.
푸짐하고 맛있는,
손 큰 주인아주머니가 계시는
정겨운 동네 분식집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듯 하다.
그래서 떡볶이 좋아하는 남편이 사는 우리집 냉동실엔
떡볶이 떡이 떨어지지 않고...
남편은 스스로 떡볶이를 만들며...
그 내공이 점점 쌓여가는 듯 하다.
어쨌든.
바삭바삭한 튀김이 썩 맛있었으니
오랜만의 맛있고 즐거운 외식이었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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