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그 날 그 시간 메일박스를 열어본 게 잘못이었다.

 

기다렸던 한강캠핑장 9일 3시 접수 시작!

 

7월 말의 한강캠핑장 텐트 안은 한증막이란 사실을 모른 채 나는

접수시작 당일 운좋게 메일을 확인하고

어려운 예약에 성공했다고 기뻐했다.

 

처음부터 1박은 안 할 생각으로 가긴 했지만

도착해 텐트만 확인하곤 바로 퇴실.

 

물을 보고 그냥 못지나치는 두녀석들은

바로 옆 물빛광장에서만

한시간 남짓 신나게 놀았다.

 

신발 신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던데

두녀석들은 잠수하고 물먹고...ㅠㅠ

아 뭐지 이 찝찝한 분위기는.

자연과 인공의 차이는 크구나.

다음날 아들1호 배가 아프대서 장염인가 걱정스러웠는데

무사히 지나가 다행...

 

 

20170723

 

 

 

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