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의 오랜 취미.
타이어 수집. ㅋㅋ
병뚜껑을 이빨로 따듯
자동차를 각도 맞춰 입에 물곤
칵! 칵! 몇 번 하면
휠에서 고무 타이어가 분리된다.
딱딱하지도, 말랑하지도 않은
적당히 탄력있는... 자꾸만 씹고싶은 고무 타이어의 유혹. ㅋㅋ
휠과 고무가 분리되지 않는 차들은 통째로 바퀴를 분리시키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우리집 자동차들은 바퀴 네 개가 온전히 달려있는 것들이 별로 없다.
은후는 애가 탄다.
"엄마 유재가 또 이거~ 엄마 유재가 또............ㅠ.ㅠ"
은후는 제 짝을 찾아 다시 끼워 맞추기 바쁘고...
테이프로 붙이고...
수리하고...
그럼 유재는 다시 즐거이 분리 작업에 들어간다.
비단 자동차 바퀴 뿐이랴.
형과 동생의 일상은... 거의 매일이 이렇게 쫓고 쫓기는 상황들의 연속이다.
은후가 꿈속에서까지 스트레스 받을 만 하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