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오븐스파게티

2011. 8. 8. 23:10 from orange



나는 다시 맛있는거 만들어주는 엄마로 돌아왔다.
시간은 빠르고... 아침 먹고 돌아서면 어느덧 점심, 점심 먹고 돌아서면 또 어느덧
저녁...

하루 세 끼 뭘 해 먹고 사나 하는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밥을 해먹는건 재미 없지만
문득 맛있는걸 먹고싶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싶어 요리를 하는 시간은 즐겁다.







유재 이유식, 은후 유아식, 여유있으면 어른밥도 따로.
3x3. 하루 세 끼, 세 종류의 밥을 따로 만들어 먹어야 했던 힘든 시절도 보냈는데...
이젠 네 식구 모두 한가지 요리로 한 끼를 해결할 수도 있게 되었다.


치즈오븐스파게티.
아이들이랑 같이 먹으니 당연 간은 싱겁지만...
한끼를 한방에, 이게 어디야. 흐흑~ㅠ.ㅠ

어른에겐 싱겁지만 유재에겐 그래도 아직은 간이 쎈.. 이른 맛이다.
은후는 두돌까지도 간을 안해서 먹였지만 유재는 일찌감치 간에 길들여졌다.
내가 아파서 약을 먹는 바람에... 급하게 이틀만에 모유수유를 끊는 바람에
맛있는 음식들로 밥맛을 들이느라 어쩔 수 없이 상황이 그렇게 됐다.

암튼 유재도 같이, 어른아이 구별없이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똑같은 스파게티를 먹었다.
그냥 재료에 간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편하게 키울란다. ^^
아프고나서 제일 달라진 점이다.  편하게 편하게~ ^^






유재꺼엔 피자치즈 대신 아기치즈를 얹어주고.







나는 평소 반찬들을 별로 만들지 않는다.
그냥 일품요리 라고 해야 하나?
된장찌개, 김치찌개, 스파게티, 오무라이스, 햄벅스테이크, 카레, 김치볶음밥, 김밥...
이렇게 그냥 반찬 없이도 한번에 먹고 치우는 그런 음식들을 주로 해먹고 산다.






120번 꼬마버스 타요를 그려주면 더 잘먹는 오무라이스. ^^







골고루 잘먹는 습관을 들이려면 반찬도 다양하게 맛있게 만들어줘얄텐데.
무슨 반찬을 해먹고 사나.

하루 세 끼 뭘 해먹고 사나...

살아숨쉬는 한 끊이지 않을 숙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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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