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g쯤 되는 홍합,
한 봉지에 2000원 두 봉지에 3000원.
두 봉지를 사 와 삶아 먹으려고 손질하는데
홍합더미 속에서 조그만 게 한 마리가 나왔다.
아이들을 불러 보여주니 은후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묻는다.
살았다!! 어흥~~~ 하니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을 간다. ㅋㅋ
또 다듬고 있는데 이번엔 소라 한 개가 나왔다.
흠... 지금껏 이런날이 없었는데...
홍합, 게, 소라 푹 삶은 육수로 소스를 만들고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한 마리 얼른 꺼내 데쳐 썰어 넣고
해산물 스파게티를 뚝딱 만들었다. : D
비록 게는 뜯어먹을 살이 없었고
소라도 한 개 뿐이라 결국 엄마 몫이었지만(모두 거부하였음)...
바다내음 물씬~
모두 같이 식탁 위의 겨울 바다를 감상했다.
아...... 바다가 좋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들어있는
저 깊고 푸른 바다가...... 참 좋다.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