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 어린이집 등원 3주째.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이젠 씩씩하게 앞장서 당연히 제 갈길을 가듯
집을 나서면 직통으로 어린이집을 향한다.
특유의 120도 반동인사(30도 뒤로 젖혔다 120도 수그리는.. 넘치는 에너지형 90도 배꼽인사^^)를 하곤 뒤도 안돌아보고 교실로 뛰어들어간다.
두녀석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10시도 안 된 오전 시간. 4시까지의 자유. 이 황금시간.
ㅠ.ㅠ
적막이 흐른다. 집에도.. 나에게도..
참 오랜만에 조용한 나로 돌아온 것 같다.
우리집에는 두개의 내가 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