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무침'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7.12 골뱅이무침 2

골뱅이무침

2012. 7. 12. 23:09 from orange

 




생선아저씨 오시는 목요일.

오늘은 골뱅이를 왕창 싹쓸이해 왔다.
저만큼이 13000원. 싼 듯? 비싼 듯?
떨이로 이천원 깎아주셨다.
엄마닮아 물건값 못깎는 안깎는 나는
깎아주신다면 그저 감지덕지~ ^ㅇ^













한 20분 팔팔 삶아서 살만 빼놓고 보니 이만큼.
+ 까면서 먹은... 저거 한 1/3쯤 내 뱃속에 들어가있는 것까지 합하면...
가격대비 통조림보다 양 많음.
싸다. ㅋㅋ

아저씨의 tip대로 좀 식은 후 살을 빼니 더 쏙쏙 잘 빠진다.













남편한테 퇴근길 맥주 한 캔 사오라고 문자날리고
오랜만에 골뱅이무침 만들기.
깡통골뱅이 아닌 진짜 물좋은 싱싱한 골뱅이 직접 삶아 만든 골뱅이무침 되겠습니다. ^^














쫄깃쫄깃 커다란 살을 자르지도 않고 통째로 넣었다.
옛날에 골뱅이안주 시키면 야채무침 속 숨은골뱅이찾기가 아닌, 걸리는 게 골뱅이. @.@.@.@.@.@.@
주방장이 인심좋게 아주 팍팍 넣어 무쳤다.
집에서 만든 음식은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 )

당근, 오이, 양파에 (양파는 미리 식초물에 담궈 매운맛 제거)
소스는 가볍게,
생채처럼 시원하게 무쳤다.

고추장 2T / 고춧가루 2T / 다진마늘 1T / 생강시럽 1T / 조청 1T / 설탕 1T / 간장 1T / 식초 6T / 레몬즙 1T / 통깨 1T / 참기름 0.5T / 소금 0.5t / 후추 0.3t

± 대략 이정도. ㅋㅋ













두녀석 재우고 남편이랑 시원하게 한 잔.
안주때문인지... 모처럼 맥주가 너무 맛있더라는... ^^














파릇파릇 초보주부시절 만들었던 골뱅이무침 되시겠다. ^^

이때는 양념이 더 진하고 매콤해보인다.
요리책이나 레시피 보고 시키는대로 만들다보면
한 티스푼 차이, 한 방울 차이에도 무슨 큰일이 나는 줄 알았다.
저울로 딱딱 칼같이 재가며 만드는 모습을 보며
손 큰 우리 시엄니는 깍쟁이같다 하셨다. ^^
초보주부에겐 방법이 없었고 요령이 없었다.

지금이야 재료 한두 스푼 차이로 큰일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며
'적당히 넣으시오'란 말에 난감해하지 않는
감과 요령이 생겼다.

이제는 레시피 + 내스따일~
실패할지언정 내스타일대로 다해먹는다. ㅋㅋ














'oran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즈오븐스파게티  (4) 2012.11.08
풍성한 가을  (6) 2012.09.12
애호박 오징어 부침개  (3) 2012.07.05
주먹밥  (2) 2012.03.10
해산물 스파게티  (6) 2012.02.22
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