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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4.12 노랑빛 봄 2
  3. 2011.02.28 분홍빛 봄 4

보랏빛 봄

2013. 3. 22. 23:52 from green

 



올해도 히야신스.
올해는 보라반이 된 은후를 위한 보라색 히야신스들.^^









블루자켓.









델프트블루.


























첫번째는 엄마꽃. (꽃이 젤 안피어 아무도 안한달 것 같아서)
두번째는 은후꽃. (꽃이 젤 먼저 피어 은후가 젤 예뻐했던)
세번째는 유재꽃. (젤 크다고)
네번째는 아빠꽃. (자동으로 ㅋ)

흙에서 키우다 수중재배로 옮겼더니 은후가 뿌리를 보곤 뭐냐 묻는다.
뿌리라고 가르쳐주니 콩나물인 줄 알았다나? ^^









꽃밭.









봄이다.









나도 여유로이 이런 시간을 갖고파...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









파티쉐 파울라.









파울라가 갓구운 맛있는 빵들.









여유로운 티타임...









그사이 엄마가 로얄알버트 커피잔 5월, 6월도 주셨다.
은방울꽃, 장미.

언니는 관심도 없는 것 같고. ㅋ
엄마 커피잔 야금야금 우리집에 다 올 것 같다.









겨우내 폐허가 된 우리집 베란다 화단.
생명력 강하던 남천도 결국은 저렇게 다 말라비틀어져버리고.ㅠ.ㅠ









놀라운 발견.

작년에 키우고 화분에 아무렇게나 버려두었던 히야신스 알뿌리에서 싹이 돋아났다.
히야신스 보관법 찾아보면 줄기는 잘라버리고 알뿌리만 흙에 묻어두거나
양파망에 넣어 서늘한 곳에 걸어두거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란 말도 본 것 같고..
암튼 온도 맞추기도 그렇고 번거로와서 그냥 아무렇게나 팽개쳐놓은건데... 추운 겨울 잘 이기고 스스로 싹을 틔웠다!









이것도!
작년에 키운 수선화 구근에서도 싹이 돋아났다.









양파처럼.









꿋꿋이 살아난 새싹들을 각각 작은 화분에 담아 흠뻑 물을 주고...
햇볕 제일 잘 드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주었다.

화분들 중 제일 싹이 많이 자라있는 화분이 꽃피기 전 보라색 히야신스들이다.
이렇게 베란다에서 화분으로 키우다 꽃이 많이 피고 향기가 온 베란다에 진동할 때 쯤 집 안으로 옮겼다.

꽃이 피기까지...
아침저녁으로 은후가 들여다보며
"우와~~ 엄마!! 오늘은 꽃이 더 많이 피었어!!!" 생중계를 해주곤 했다.^^










요즘 은후는 아침마다 유치원가는 길 목련나무 봉오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모습을 관찰중이다.
비행기 찾기를 좋아하는 두녀석들은 하늘보기를 좋아하는데
오늘 아침 유치원가는 길엔 은후가

"우와~~ 엄마!! 빨리 저기 봐!! 새들이 ㅅ을 만들었어!!" 해서 봤더니
새들이 저렇게 떼지어 날고 있었다.

삭막하게만 느껴지던 아파트 생활이 그렇게 삭막하지만도 않은 것 같다.
한번 더 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드는 내 옆의 아이들과

2% 봄,

막 봄이 오려는.. 이 계절의 힘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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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노랑빛 봄

2012. 4. 12. 14:03 from green







여섯살 노랑반이 된 은후는 이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조금 더 늦어졌다.
커갈수록 함께 있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듦에
있을 때 더 잘 해 줄걸... 아쉬운 맘이 들다가도
유치원 가 있는 그 시간은 한 시간 두 시간 늘어남에도 여전히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


유치원에서도 역시 개구쟁이에 호기심대장이라는 은후.


호기심이 왕성해서
궁금한 건 꼭 알고 넘어가야 하고
그래서 늘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는 우리 은후.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궁금한 것도...
반짝반짝 장난기 어린 은후의 눈웃음은 늘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다시금 생기가 도는 봄이다.


이 엄마의 마음 속에도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은데...













미리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 3월 초쯤 들인 수선화 맨리.
구근에서 싹이 쑥쑥 자라기 시작.













베란다로 옮겨주었더니
배부른 햇빛에, 시원한 바람에
하루하루 쑥~ 쑥~












뾰족뾰족~ 쑥쑥~












알을 깨고 나오 듯.













하늘을 보고 자라더니...
꼬부라진다.













한 겹 한 겹... 피어날 준비...











활짝~!












화들짝~!












너도 얼른 피어야지.













활짝~!













활짝~!













활짝~!













활짝~!













겹겹이 레이스같은 풍성한 꽃잎...













은은한 향기...













딸내미가 있다면 꽃무늬 원피스 입혀 나들이 갈텐데...













우리에겐 꽃바지가 있다.
실룩실룩~
화사하다 우리 아들. *^ㅡ^*














화사한 둘째 아드님 꽃구경하러 베란다 출동.
왠지 불안불안...













물을 주고 싶어요~














단지 물을 좀 주고 흙을 좀 밟고 갔을 뿐인데...
꽃대가 두 개나 꺾여버렸다...


폭삭...
폭삭...













ㅠ.ㅠ


............












살아남은... 강한 꽃들...














그래도..

목이 꺾인 꽃.. 혹은 둘째 아들내미
덕분에
집 안에도 봄기운 물씬 옮아왔다. ^^



개구쟁이들과

   귀여운 노랑빛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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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분홍빛 봄

2011. 2. 28. 22:43 from green





올해도 히야신스.

탐스럽고 귀여운 매력 히야신스가
올해는 아주 청초하게 피어버렸다.
가늘가늘 가냘프게... 건들면 꺾어질 듯 부러질 듯
불면 날아갈 듯.







꽃이 이렇게 듬성듬성 피기도 처음이거니와
꽃대가 두 개씩 들어있기도 처음이다.
활짝 핀 꽃대 아래로
또 한번 작은 꽃망울들이 활짝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세 뿌리 모두가 그렇게 두 번씩 피었다.







이녀석들은 조금 쌀쌀한 곳에서 더 예쁘게 자라는 것 같아 집안에 들이지 않고 베란다에서 꽃망울이 올라오기를 오래오래 기다렸다.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워낙 추워서 베란다에서도 얼어버리면 어떡하나 싶어 온도계까지 사서 온도를 맞춰주었다. 5℃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집을 오래 비울 때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잎이 벌어지고 꽃망울이 어느정도 자라자 빨리 꽃을 보고싶은 마음에 실내로 들여 수중재배로 바꿨다.
하루가 다르게 파처럼 쑥쑥 길어지는 잎과 꽃대들.







주방에서 도마질을 하고 있는데 앞에 놓아둔 히야신스에서 지글지글 전부치는 소리가 났다.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대고 들어봐도 확실히 났다.
아니 내 귀가...!!?? 꽃이 피는 소리까지 들리다니!! @.@
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꽃대가 아주 조금씩 쓰러지며 나는 소리였다.

계속 밖에 뒀어야 했나?
갑작스런 온도차에 주체못하고 자라버린 녀석들.
꽃대가 마치 은방울꽃처럼 휘어지는가 싶더니 계속계속 휘어 꽃을 피우기도 전에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이리저리 해봐도 지탱이 잘 안돼 꽃대를 잘라 물에 담궈줬는데
순간 아차 싶었다. 알뿌리에서 영양분을 받고 자라는 녀석들이 물만 먹고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역시 달랑 세 송이 피우고 꽃들은 모두 시들어 버렸다.







다행히 두 번째 꽃대에서 예쁜 꽃들이 파박파박 다시 피어났다.
청초하구나... 또 쓰러질라... ^^;

여느해보다도 반짝 피고 반짝 사라져버린 녀석들.
내년엔 좀더 단단하고 알차게, 더 향긋하게
오래오래 피어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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