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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life~♪

2013. 3. 18. 20:49 from sky





장난감보다도 CD케이스에서 CD꺼내 가지고 놀기를 더 좋아하던 아기는
좀더 커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직접 골라 틀고 듣고...
전자시계의 숫자를 보면서도 같은숫자 track의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좋아하곤 했다.

한때 도치엄마 도치아빠는 그런 은후를 보며 후짜르트라 부르던 시절도 있었으니...ㅋㅋ
애기때부터 웨이브도 잘추던 후짜르트.ㅋㅋ














눈물 흘리듯 비오듯 땀흘리며 피아노 연습을 마친 은후.
사실은 막 뛰어놀고와서 바로 치느라. ㅋㅋ

2013년 3월 12일. 일곱살. 만 5세+11주. 은후 처음 피아노 배우기 시작한 날.♡
오늘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지 딱 일주일째다.

엄마가 아는 은후는 일단 배우기 시작하면 참 좋아할 아이인데...
사실 작년부터 체계적으로 배워봤음 하는 엄마의 욕심이 있었으나
은후의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 일주일 전 새벽 눈뜨자마자 뜬금없이

"엄마 나 피아노 배우고 싶어. 난 피아노가 정말 좋으니까..."

그마음 변하기 전에 그날로 은후 손잡고 상담받으러 다녀와 바로 등록했다.
거의 서른대에 가까운 피아노를 구경하곤 기대이상의 흥미를 갖게된 은후.
작곡가 이름의 각 연습실 이름을 쭉 훑어보다 하이든방을 보더니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 블루 이름 하이드랑 비슷하다고 벌써부터 그 방에서 연습하고픈 맘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우리집엔 도레미레도레미레도가 울려퍼지고
아직 마음만 급해 손가락은 건반 위에서 춤을 추며 소음을 만들어내지만
엄마귀엔 아직까진 그모든것이 즉흥 환상곡. 미완성 교향곡. :-♪

잘 치게 되는건 두번째 문제이고
일단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음 좋겠다.
음악을 듣고... 배우는... 그렇게 음악과 가까와지고 있는 새로운 환경을...
암튼. 꾸준히 열심히 배워 엄마의 영혼에도 휴식을 좀 주었음 하는 작은 큰 바램.^^

지금은 모르겠지만 너에겐 새로운 비밀병기가 하나 생기는 것이야.
네가 잘못해도 피아노 연주 한 곡이면 엄마는 살살 녹아내릴테니까.
엄마는 그런 여자다. ㅋㅋ




자연이나 예술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감동은 인생을 즐기는 기초를 만들어준다.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동하는 마음을 기르지 못한 아이들은 사물을 음미할 줄 모르게 된다. 사물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모르는 아이는 '세상은 아름답고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아이에게 감동하는 마음을 길러주려면 '아름다운 것'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세상을 아름답다고 느끼고, 또 스스로 아름다움을 찾아낼 줄 아는 아이는 좌절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아니, 쉽게 절망하지도 않는다.

-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中










형아 유치원 버스 기다리는동안 피아노가방을 꼭 자기가 들고 있겠다는 유재.
동생한테 가방 받아 한달음에 학원까지 달려가는 형아와
그 뒤를 쫄랑쫄랑 열심히 따라 달리는 동생.
"엄마 나도 형아처럼 피아노에 가고싶어~엉엉~"
늘 문 앞에선 눈물바다가 되곤 한다.

노래를 좋아하고 피아노를 좋아하는 두 형제.
즐겁게 다닐 줄 알았어.
신중한 첫째, 의욕 넘치는 둘째.
모두 다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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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