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데치는동안 옆에서 쫄랑쫄랑 계속 참견하던 유재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조용~~~
빼꼼. '-'
한참을 이렇게
조용~~~
빼꼼.
조용~~~
빼꼼.
예전의...
엄마 나 여기있어요~~~
다 가르쳐주듯 숨던 것과 다르다.
한참동안 형이랑 둘이 노는가 싶더니
한참동안 유재 소리가 안들린다.
독 안에 든 쥐. ='º'=
소리없이 사라진 유재를
은후가 찾아내 구출해 주었다.
엄마~~ 엄마~~
부르지도 않고...
무서웠을까?? ='º'=
엄마가 못들어오는 줄 아는 곳.
침대 밑.
엄마는 그냥 못 들어가는 척
해 준다. ^^
침대 밑까지 스티커 붙이기.
요즘들어 부쩍 재미들린
위험한 취미.
뒤로 쏙 들어가서는
엄마 손에 잡힐 듯 말 듯~
실랑이를 즐긴다.
구석구석
잡아도 잡아도
엄마가 늘 술래가 되는 숨바꼭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