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후에게, 엄마가 매일매일의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아빠는 기다리고 기다리는 주말이다.
엄마가 유모차 같은 익숙한 편안함이라면
아빠는 놀이동산의 놀이기구 같은 간절한 설레임이다.
은후는 유독 아빠를 좋아한다.
엄마와 단둘이 있는 시간조차도 입에서 아빠 가 더 많이 나오고
특히 외출해 있을 때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일 때면 엄마에게 붙어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엄마는 뭐... 편하고 좋다. ^^
평일에 아빠와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아이는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이면
그동안의 길었던 그리움을 한꺼번에 보상이라도 받듯 아빠를 따르고, 챙긴다.
과자도 아빠만 주고. 흥~
엄마가 집에서 맨날 때리는거 아니냐는 농담섞인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이런 은후가 참 다행스럽고... 고맙다.
솔직히 요즘들어 가끔씩 섭섭해질랑말랑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은후의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엄마가 주말을 기다리고 기다리듯...
은후에게도 아빠는 그런 존재일테니까.
Enjoy your daddy as possible as you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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