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우리집.
스무살 시절 한 친구녀석이 그랬다.
어떤 시인이 말하길
빈 커피잔에는 빈 커피가 들어있고
빈 콜라잔에는 빈 콜라가 들어있는거라고...
그 시인은 無를 거부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참 외로운 사람일거란 느낌이 들었다...
우리집을 떠나던 날.
이제 더이상 우리집도 아닌.. 7년 넘게 살아온 텅 빈 공간을 바라보며
이 빈 집에는 뭐가 들어있는걸까......... 생각해 보았다.
Goodbye...
이제 그 시인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