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2009. 11. 18. 13:50 from white




그림을 그릴 때 자꾸 맨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바짝 대고 그리길래 
때가 됐구나 싶어 전에 찍어두었던 책상을 하나 주문했다.
책상이 조립식이라 밤에 남편이 오면 같이 조립해야지 하고 택배로 온 책상을 한쪽 벽에
세워뒀는데, 박스 속이 궁금한 은후는 세워둔 박스를 꽈당! 넘어뜨려 엄마를 놀래키고
싱크대 서랍 속에서 가위를 꺼내와서는 빨리 뜯어보라고 난리다.

장갑을 끼고 대충 조립은 했지만
나무를 뚫으면서 나사를 돌려야해서 손도 넘 아프고 힘이 부쩍 들었다.
결국 마무리는 밤에 돌아온 남편이 하고. 책상은 튼튼하게 완성되었다.
책상의자가 두 개라 아이와 마주앉아 이것저것 하기가 좋다.







이건 멜로디의 책상. 은후 책상도 참 작고 귀엽지만 네껀 더 앙증맞구나.









언젠가 웹쇼핑을 하다 우연히 발견하곤, 둘째가 생기면 태교로 만들어야지 하고
사두었던 조립식 아기방이다.
뱃속에 있는 멜로디의 크기에 딱 알맞은 사이즈다 싶던 무렵의 어느 아침
뚝딱 조립했다.
은후가 딩동댕 유치원에 심취해 있는 틈을 타 후딱.









어린이 놀이터.
이건 아기방 조립하기 며칠 전 은후랑 같이 조립했는데
나는 조립하느라 바쁘고 은후는 다시 해체하느라 바쁘고.
결국 은후 손에 그네줄 고리가 부러져 본드로 붙였다. 나무로 된 줄을 쇠줄 고리로 바꿔볼까 생각중. 더 예쁠 것 같다. 진짜 그네처럼.
미끄럼틀은 진짜 타보려고 하다가 안되겠는지 자기 미끄럼틀로 가서 타더라~ ㅋㅋ









은후는 너무 터프해요.
순식간에 던지고 망가뜨리고. ㅠ.ㅠ

멜로디가 태어나면 은후가 직접 보여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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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