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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Books by David A. Carter

2009. 6. 5. 19:21 from white





몇 달 전 코엑스에서 열린 육아박람회에 갔다가 마음에 쏙드는 책들을 발견하고 왔다.
David A. Carter 라는 작가의 팝업북 시리즈였다.
이 책들은 팝업북이라기보다 페이지마다 하나하나의 예술작품을 담고있는 책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린다.
처음 펼쳤을 때의 느낌이 그랬다.








시리즈는 이렇게 네가지.
박람회엔 Yellow Square만 잔뜩 쌓여있었고 600 Black Spots 한 권,
잘못 만들어진 Blue 2 한권만이 남아있었다.
난 600 Black Spots을 사고 싶었지만 옆사람이 한 권 남은걸 사가는 바람에 아무것도 안사고 그냥 왔는데,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인터넷에도 팔길래 한권 한권 사모으다 결국은 4권을 다 사게 됐다.

600 Black Spots은 600개의 검은 동그라미가 들어있는 책이다.
페이지마다의 검은 동그라미들을 모두 합하면 600개가 된다.
One Red Dot은 페이지마다 하나씩 들어있는 빨강 동그라미 찾기.
나머지 두 책도 제목이 모두 그런 의미다.

 




은후는 역시 동그라미가 많이 나오는 이 책을 제일 좋아한다.
이 책을 처음 보여주었을 때 은후는 비누방울을 불어줄 때와 똑같은 탄성을 내질렀다.
"이야~~~~~~~ @.@"






촤르르르~
첫장을 넘기며 늘 당부한다.
은후야 제발 세게 만지지 말아죠~ 이 페이지는 구겨지지 않는게 생명이야~ㅠ.ㅠ






이 페이지를 보면 은후는 ~ 라고 하는데
이건 ~ 이란 뜻이다. 땡땡이 무늬를 흉내내는 소리. ㅋㅋ
이 책을 보고 싶을 때도 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 라고 한다.







이건 볼 때마다 부앙빠빵~ 부앙빠빵~ 이라고 해서 첨엔 왜그런가 했더니 언제부턴가 내 눈에도 바퀴달린 자동차같이 보인다. ^^






마지막 페이지. 얼굴 가까이 보다간 찔린다. ㅋㅋ




중간중간 당겨보고 돌려보고 흔들어보고...
아기가 손을 뻗고 싶게끔 유혹하는 책이다.
내 눈도 즐겁다. ^^


www.popupbooks.com
이 곳에 가면 David A. Carter의 더 많은 책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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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 로버트 사부다라는 또 한명의 유명한 팝업북 작가도 알게 되었는데 그의 작품세계엔 또 다른 분위기의 매력이 있다.
화려한 비주얼도 그렇지만 그 움직임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듯한 치밀함과 정교함이 느껴진다.




 
사부다의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어린이날 조카 선물로 사줬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구석구석 숨은 팝업들이 더 재미있다.


사실 예전엔 팝업북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요런 책들은 참 소장하고 싶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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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