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0. 6. 24. 23:30 from milky




유재가 있는 곳엔 엄마가 있고 엄마가 있는 곳엔 은후가 있다.
늘 우루루 몰려다니는 우리 셋.
각자 다른 일을 하더라도 우린 꼭 한 곳에 같이 있다.


참 평화로와 보이는 풍경이건만...
어제,오늘 전쟁같은 이틀을 보냈다.
재워도 재워도 금세 깨버리고 울고를 반복반복하는 아기에게 지쳐
결국은 품에 안긴 두 달배기 젖먹이에게 야단을 치고 있는 내 모습이란...
결국 우는 아기를 그대로 눕혀둔 채 은후와 꾸역꾸역
넘어가지도 않는 늦은 점심을 먹는다..

동생이 생기고 늘 조용히해야하고 기다려야하고 양보해야하는 은후에게
엄마마음은 늘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론
형 목소리에 잠한숨 제대로 자지 못하는 유재를 보고있으면
너는 너대로 참 힘들겠구나 싶다.
첫째 때문에 둘째가 안쓰럽고
둘째 때문에 첫째가 안쓰럽지만
그렇기 때문에 첫째로 인해 둘째가 얻는 것이 있고
둘째로 인해 첫째가 얻는 것이 있다.

지금은 힘들지만
하나가 아닌 둘이기에 서로를 통해 얻는 즐거움과 행복도
두아이가 자라듯 무럭무럭 같이 커가고 있을거라고... 엄마는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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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