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 17:52 from white





낮잠을 안자는 날은
초저녁에 혼자서 잠이든다.

보통 낮 12시~1시 사이에 1시간 반 정도의 낮잠을 잤었는데
이젠 그시간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쭈욱 놀고, 6시 정도가 되면 온집안을 끌고다니던 꽃이불 위에서 뒹굴뒹굴 기차놀이를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혼자 놀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






혼자 잠들어있는 아기의 모습은 참 사랑스러우면서도
왠지모르게 측은하다.


가끔씩 전처럼 억지로 낮잠을 재우기도 하는데
그런 날엔 밤에 자는 시간이 너무 늦어진다.
확실히 잠이 줄었다.
그래서 이젠 그냥 스스로 잠을 청할 때까지 잠시간을 억지로 조절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은 5시도 안된 어중간한 시간에 잠이 들어버렸다.
이런 날은 한밤중에 꼭 깨서 아침인 줄 알고 아침에 하는 행동들을 한다...


암튼 은후의 잠시간대에 큰 변동이 생기고 있다.
아직은 불규칙하지만, 과도기를 잘 넘기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로 다시 잘 정착하자꾸나.









은후가 애지중지하는 꽃이불.
가끔씩 이렇게 집을 만들어서 놀기도하고~
꺼내놓은 이불 중 젤 폭신폭신하고 가벼워서, 끌고다니기 좋아서 자기껄로 찜을 한 것 같다. 꽃소년이 꽃무늬도 맘에 들었을테고. ^^
잠자기 싫어하는 은후의 잠을 돕는
엄마에겐 마법의 꽃이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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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