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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6.30 비오는 주말, 아빠 회사 2
  3. 2009.06.22 보물섬 2
  4. 2009.06.22 잠 잘 시간 2
  5. 2009.06.18 엔지니어들 2
  6. 2009.06.18 깜찍이 2
  7. 2009.06.14 머피의 법칙 2
  8. 2009.06.13 오렌지풀 3
  9. 2009.06.09 첫번째 통장 6
  10. 2009.06.08 향기 2

톰과 제리

2009. 7. 6. 23:10 from white





제리한테 어제도, 오늘도, 그제도,
맨날 당한다. ㅠ.ㅠ


화장품 좋아하는 녀석.
내 화장대 어지럽히기 대장.
이제 립스틱 뭉개놓는건 말썽 축에도 못든다.







이 날 제리는
아침엔 스킨뚜껑 열어 화장대 의자에 범벅을 해 놓더니
저녁땐 파우더 한 통을 다엎었다. 뭐 오래돼서 안쓰는 파우더긴 했지만.

오늘은 스킨을 바닥에 내동댕이쳐 병 모가지가 날아갔다.
사방으로 튄 유리파편들.
화가 폭발해 허벅지가 빨개지도록 때려줬다.
그랬더니 배실배실 웃으며 자기도 같이 허벅지를 때린다.
맴매!맴매! 흉내내며...
엉엉.ㅠ.ㅠ


도대체 왜 이럴까
라는 생각이 무슨 소용이겠니.
엄마가 방심해서 그렇지.
생쥐처럼 온 집안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녀석에게서
1분 1초도 눈을 떼지 않는 수밖에.
다치지 않은걸 감사할 뿐. ㅠ.ㅠ




늘 그렇듯 정신없는 하루가 가고... 하루를 마감하며
냉장고에 써붙여둔 엄마아빠 십계명 중
일곱번째 항목에 밑줄을 쫙쫙 그었다.

두 돌 전까진 절대 때리지 말 것.
━━━━━━━━━━━━━━━━━


요즘들어 자꾸 손이 올라가지만
매도 효과가 있어야 때리지. 아직은 통하질 않는구나.
배실배실이라니... 헐...
순한 양처럼 곤히 잠든 모습을 보고있으니 미안한 마음이 밀려와
쓰다듬고 쓰다듬고 또 쓰다듬어준다.


악동. 18.5개월.
엄마는 마음을 다스리고,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평화로움을 되찾은 밤.
귀여운 내 인형들.

Goodnight Je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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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 아빠 회사

2009. 6. 30. 19:38 from white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할 일이 생긴 남편이
나갈 준비를 하다 넌지시
은후와 나에게도 같이 가잔다.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한 이곳을
생각지도 못한 어느 비오는 주말,
결혼하곤 처음으로,
문득 다시 가보게 되었다.

감회가 새롭구나.
여전히 나무들은 푸르고, 공기는 맑다.






비가 와서
꽃이 더 싱싱하고 예뻐보였다. ^^











아빠회사 아저씨들을 보자마자 울음폭발한 은후.
100일을 전후해 낯가림이 심하다 그 뒤론 괜찮았었는데.
요즘들어 다시 낯선 사람을 보면-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봐도
자지러지게 운다.
18개월 무렵 분리불안이 다시잠깐 절정에 이른다더니만. 그런건가?
아빠한테만 찰싹 붙어있다
복도를 왔다갔다 뛰어다니며 기분이 조금씩 풀어졌다.

밖으로 통하는 문만 보이면 뛰쳐나가버리는 은후.
엄마는 비가 와서 못나가게 하고.
은후는 비가 와서 나가려고 하고.

물을 좋아하고
비를 좋아하는 은후.







남편이 집에 전화하는 시간마다 관찰한다는 독버섯.
니가 말로만 듣던 그 독버섯이구나.
표고버섯 비슷하게 생겼네.
독이 들어있긴 한거야? ㅋㅋ








주렁주렁 열려있는 과실나무를 보면 기분이 업되고 괜시리 뿌듯해진다.
비록 내나무가 아닐지라도~








폭폭 폭폭 은후에겐 기찻길같은 사다리.









천천히 가요...









x+y+z=150
x,y,z=?
우리의 몸무게. ㅋㅋ
10kg 단위로 표시된다고 함.











비오는 주말 가족을 모두 끌고 출근한 은후 아부지. 일 마치고
회식때 자주 간다는 오리고기집에 저녁먹으러 왔다.
쫄깃한 훈제오리가 먹고 싶었지만
은후먹기 더 좋은 진흙구이로.
은후가 왕이다~

뒷 테이블 다섯살 형한테 관심보이던 은후.
형이 가지고 있던 물총때문이었겠지.


후훗~






주고
받는

작고 예쁜 손들.








비가와서 아쉬웠지만
비가와서 더 좋기도 했던 오랜만의 가족나들이.


우산 쓴
우리 셋.







 




또올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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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2009. 6. 22. 12:32 from white




his is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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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시간

2009. 6. 22. 12:28 from white




이젠 별님도 달님도, 소용없다.
이젠 자장가 소리에 맞춰 즐겁게 춤을 추는 아기.

졸린 눈을 감기 싫어 버티고 버티다 스르르 잠이 든다.

깨어있는 하루는 참 즐겁지?
그래도 자야한단다.^^
내일은 또다시 내일의 해가 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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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

2009. 6. 18. 12:34 from white


3년도 채 안 된 의자가 벌써 가죽코팅이 흉하게 다 벗겨져버렸다.
AS를 신청했더니 의자의 좌판과 등받이를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해주겠다고 했다.
핑크, 그린, 블루 중에 그린을 선택했고, 바로 다음날 택배로 받았다.

빨리 새 의자로 바꾸고싶은 마음에 받자마자 나사를 풀어 분해를 시작했다.
먼저 좌판은 교체했는데, 등받이는 아무리 해도 나사 두개가 안풀리는거다.
제일 크고 튼튼하게 박혀있는 중심 나사 두개가
아무리 용을 써봐도 풀리질 않았다.
손이 미끄러워 장갑을 껴봐도, 전동 드라이버를 동원해봐도, 헛돌기만 했다.
누가 이기나보자 괜한 오기를 부리다;; 나사의 홈이 자꾸 평평하게 뭉그러지는걸 보곤
그냥 남편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결국 다음날, 남편은 나사풀기에 성공!!






은후는 고치는내내 옆에서 자기도 하겠다고 드라이버를 들고 구멍마다 돌렸다.
맘껏 갖고 노라고 헌의자를 줘도
싫다며 자기도 새의자에만 찰싹 붙어 같이 고쳤다.
오로지 아무 구멍이나 돌리고~ 돌리고~ ㅋㅋ

암튼.
이제 우리 셋 모두의 손을 거친 새의자가 완성되었다.

이제 우린 연두색 의자를 타고 빙글빙글 돌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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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이

2009. 6. 18. 12:26 from white





침대 옆 협탁 위.
스탠드와 알람시계, 요즘 보는 책들 몇 권...
그리고 은후 사진 액자 두 개.
보통 그렇게 올려두고 지낸다.

근데 언제부턴가 은후 손이 닿기 시작하면서부터
알람시계는 늘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고... 게다가 이미 두 개의 알람시계는 망가져서... 한 개는 버리고, 한 개는 장난감으로 쓰고... 또 다른 한 개는 다리가 부러져서 고치고...
그래서 이제 시계는 아예 올려두지 않고 지낸다.
액자는 먼지가 쌓여가길래 서랍 안으로 넣어버리고...
책들도 보이지 않게 아래로 내려놓았다.
스탠드만 남기고... 모두 깔끔하게 정리해버렸다.


모처럼 은후가 두번째 낮잠을 자던 한가로운 오후 시간...
나도 모처럼 여유로이 책을 보려고 침대로 갔다가...
풉~ ^ㅡ^
은후가 다시 꺼내 세워둔 액자들을 보고...
난 은후가 깰세라 숨을 죽여 한참을 웃었다.

마치,
엄마 제 사진 왜 치워버리셨어요?! 기분나빠요~ : (
라고 말하듯 떡하니 자기 사진을 다시 꺼내 세워둔 걸 보고...
난 자고있는 은후 뺨에 가서 마구마구 뽀뽀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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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

2009. 6. 14. 23:26 from white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주차를 하고 매장으로 들어가며 혹시 장을 보다 서로 잃어버릴까 싶어
"핸드폰 챙겼지?" 남편에게 물었다.
"아까 챙기라고 줬잖아."
"엥? 나한테?"

모처럼 은후가 예배시간 내내 잠을 자 준 덕분에
모처럼 유아실이 아닌 본당에서 세식구가 같이 예배를 드렸다.
예배가 끝나고 남편은 자고있는 은후를 안으며 나에게 핸드폰을 챙기라고 줬다는데...
황당했다. 
받은 기억이라도 있어야 기억을 더듬어 어디에 두고 왔는지 생각이라도 해볼텐데.
기억조차 나지 않는걸 보면 무의식 중에 잠시 받아서는 어딘가 두고 온 모양이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은후의 신발과 가방, 주보를 챙긴 기억밖에 나질 않았다.
핸드폰은 주머니, 가방, 차 안 어디에도 없었고 전화를 해봐도 진동소리도 안나고
받지도 않았다.
할 수 없이 다시 차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 씽씽 달렸다.
다행히 핸드폰은 교회 사무실에 잘 보관되어 있었고, 내 핸드폰에 울리는 남편의 벨소리를 다시 듣고서야 난 마음을 놓았다.
좀처럼 뭘 잃어버리고 다니는 내가 아닌데... 잊어버리지도 않는데... 참 별일이다
싶었다.
내가 정신이 없어지긴 없어졌구나 앞으론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지 다짐했다.

우린 다시 마트로 향했고... 왔다갔다 고생스럽긴했지만 핸드폰을 찾은게 넘 다행이라 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장을 보러 갔다.
하지만 황당한 일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주차를 하고 매장으로 내려가다가 나는 그만 무빙워크에서 미끄러져 넘어져... 오른쪽
손바닥이 바닥의 요철에 찍혀 피가나는 상처를 입었다.

중1때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져 팔목을 삐었던 적이 있었다.
넘어지던 자세가 그때와 똑같았다.
미끄덩~ 공중에 잠시 떴다 오른손을 땅에 짚으며 내 온몸을 받쳤다.
내가 너무 민망했던 건... 요번엔 롤러스케이트도 안신었을 뿐더러... 평지가 아닌 내리막이어서 난 넘어지자마자 반동처럼 바로 다시 일어나지를 못했다. 마치 엎어진 물방개처럼 바둥바둥... 그렇게 몇 초를 버둥대다 겨우겨우 몸을 추스리고 일어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엔 보통 민망해서 아픈건 둘째지만... 찍힌 손바닥은 또 왜그리 아픈지...ㅠ.ㅠ
흰치마 엉덩이에는 선명한 검은 줄무늬가 쫙-쫙-
등 뒤로 넘 아프겠다... 다치지 않았나? 하는 웅성거림을 뒤로 하곤
재빨리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바람처럼 그자리를 떴다. 바들바들 또 넘어질세라 남편의
팔뚝을 꽉 붙잡고.

중1때 넘어진 팔목에선 아직도 움직일 때마다 또깍또깍 소리가 난다.
그나마 요번엔 삐끗하지 않아 다행이다.

꼭 이런 날이 있다.
이상한 일이 두번째 일어나는 순간, 오늘 조심해야겠구나 마음을 먹는다.
몸을 잘 사려서 그 뒤로 더이상의 사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ㅋㅋ
아직도 손바닥은 심하게 욱씬거린다. 끙......
그래도 그나마 두가지로 끝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ㅋㅋ





고무장갑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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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풀

2009. 6. 13. 23:56 from white

오렌지 한바가지~





풍덩풍덩~
따뜻한 물이 차가와지도록 ^ㅇ^

신이 났어요~








들뜬 토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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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통장

2009. 6. 9. 20:15 from white





주위에서 주시는 용돈 차곡차곡 모아둘 통장 하나 진작부터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엄마의 게으름 탓에 맨날 미루고 미루다 요번에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하나 만들어
주었다.
한달사이 600만이 가입했다는... 은후도 그 중 한명이 되었네.


행운의 2달러 지폐도 선물로 받았다. :)





은후 이름으로 적금통장을 몇 개 더 만들어야겠다.
사야할 것도 많고, 사주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도 끝이 없지만...
저축하자 저축하자.
시간이 돈이다.
부지런해지자 부지런해지자.
주문을 건다.

풍요로와 넘치는 삶보단 모자른 듯 아끼는 삶 속에서 소중함이란걸 가르치고싶다.
나눌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나중에 돼지저금통도 사줘야지.
아껴쓰고 절약하는 습관을 들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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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2009. 6. 8. 14:13 from white





은후 머리에 코를 파묻고 있으니 사탕냄새가 난다.
계속 맡고 있으니 구수한 빵냄새 같기도 하다.


향수
라는걸 처음 쓰게 된 후로 내가 줄곧 찾아헤매던 향.
하얀 분가루가 사각사각거리는 듯한...
빳빳한 새하얀 수건에서나 날 듯 말 듯한 은은한 비누냄새 같기도 한...
난 그런 순하고 하얀 파우더같은 향이 좋았다.


그건 아마도 인공적으론 만들어낼 수 없는 아기의 냄새다.
아기샴푸나 아기비누나 아기로션이 아니어도...
아마도 아기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드러운 향이 있는 것 같다.
땀냄새와 어우러져 은은하게 퍼져나오는... 귀엽고 사랑스런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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