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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9.05.04 첨성대 2

넌 누구니?

2009. 5. 11. 13:21 from white



장난끼로 가득찬 요 표정.
이녀석의 말썽이 요즘들어 최고조에 이르렀다.
어쩌면 이제 시작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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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치카치카

2009. 5. 11. 13:04 from white





치카치카할까?

물으면 은후는 신바람이 나서 화장실로 뛰어가 문을 연다.
이닦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

이를 닦는다기보다 은후에게 치카치카는 단물이 다 빠질 때까지 칫솔을
빨고 빨고 또 빠는 일이다.
단물이 남아 있는데 칫솔을 가져가려고 하면 세상을 다 빼앗긴 듯 눈물을
뚝뚝 흘리며 통곡을 한다.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하고싶은만큼 원없이 하고 나서야... 맛없어진 칫솔을
단물빠진 껌뱉듯 순순히 내어준다.

아침에는 바나나맛, 저녁에는 사과맛.
치약을 얼만큼 묻혀주느냐에 따라 이닦는 시간이 길고 짧아진다.
아무리 먹어도 되는 아기치약이라지만...
보고 있으면 기분은 그다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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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앉아있는 말

2009. 5. 10. 17:06 from white




은후의 말친구.
꼭 이렇게 앉혀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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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유령

2009. 5. 9. 23:01 from white






요즘 날짜감각이 워낙 없다보니 그게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한달은 훨씬 더 지난 것 같다.
언제부턴가 은후가 잠에서 깨어나면 침실 창가쪽을 보며 손을 뻗고
뭐라뭐라 중얼거리기 시작한 것이.

손끝이 가리키는 곳은 창가의 검은 커튼봉 오른쪽 끝자락이다.
하얀벽에 검은색 커튼봉이라 명암대비가 확실해 어느순간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나보다 싶었는데...
가끔씩 한밤중에 자다깨서도 뭔가 중얼중얼 말하는소리가 나서 가보면
깜깜한 방에서도 그곳을 향해 허공에 손가락질을 하며 마치 누군가와
얘기를 하듯 중얼중얼 하고 있다.
근데 그 모습을 하루...이틀...일주일...한달... 반복해서 보고 있으면...
몹시 섬뜩하단 생각이 든다. ㅡㅡ;;
우리집에 캐스퍼같은 꼬마유령이라도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것이.

며칠 전 커튼을 모두 떼어내 창가가 휑해졌다.
커튼은 일주일이 넘도록 잠수중.
빨리 빨아서 다시 달아야는데 당최 빨 시간이 나야 말이다. ㅡ.ㅡ
암튼 며칠을 휑한채로 지내다... 은후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그 지점에
바지와 양말을 널었다.
바지와 양말이랑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좀 덜 섬뜩할테니까.
근데 바지와 양말을 널어둔 뒤로 은후의 중얼거림이 사라지고 있다.
진작 바지를 널어둘걸. 싶은 한편
엄마가 유령친구를 쫓아 은후가 심심해진건 아닌가 싶기도 한 것이.
이럴 땐 정말 은후의 속마음을 묻고 싶다. ㅋㅋ



----------------------------------------------------------------
그로부터 세 달이 지난 요즘.
창밖으로 끊임없이 지나다니는 자동차와 기차를 발견하게 된 후로
이제 꼬마유령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가보다.
허공을 향한 은후의 중얼거림은 사라졌고
이젠 오로지 "부우부우~ 폭폭~ 폭폭"
은후의 마음 속에 보이는 건 저멀리 창밖넘어 기차와 자동차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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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500일

2009. 5. 8. 19:44 from white




2009년 5월 7일 목요일.
어제.
은후가 태어난 지 딱 500일째 되는 날이었다.

100일 챙기고, 돌 챙기고.
200, 300, 400일은 그냥 지나쳤어도 500일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특별히 따로 준비한건 없었지만...
싱싱하고 맛있는 새우반찬을 해줬다. 헤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고마워~♡
앞으로도 밥도 잘먹고 더 튼튼하고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자라자꾸나~♡




새우 많이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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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취미

2009. 5. 8. 18:28 from white



서랍타기.

첨 봤을 땐 화들짝 놀랐는데 다행히도 서랍이 생각보다 튼튼하다.
내려오다가 턱을 한번 살짝 긁힌 적도 있지만
자기도 무서운지 무척이나 조심한다.
몸이 좀더 커지면 못들어가겠구나.
사이즈가 딱맞네.





들어가긴 쉬워도 나오기는 만만찮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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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우유♡

2009. 5. 4. 16:14 from white





15개월이 좀 지나고서야 모유수유를 완전히 끊었다.


은후의 송곳니가 나의 가슴에 상처를 내기 시작한 돌 무렵부터... 이제는
때가 됐구나싶어 서서히 끊기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

눈물의 고비를 많이도 넘기며...
그냥 먹고싶은 만큼 먹게 해 주자는 마음으로 아주 천천히 조금씩 양을 줄인 결과
15개월 16일이 지나고서야 완전히 끊을 수 있었다.
무엇이든 억지로 갑자기 바꾸려하면 아기에겐 큰 혼란과 상처가 되는 것 같다.

아기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넉넉한 시간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엄마의 인내심.
둘 다 쉽지 않다...♡

생우유는 딱 365일째 되는 날부터 먹기 시작해 요즘은 하루에 400~500㎖정도씩 먹는다.
낮잠자고 일어나서가 젤 맛있는 듯...
앉은 자리에서 쪼로록 다먹어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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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

2009. 5. 4. 14:03 from white





과자에 인색한 엄마가 어디선가 과자를 들고 나타나면
은후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마음은 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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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2009. 5. 4. 13:44 from white


상만 펴놓으면 쪼르르 올라가서는 내려달라고 잉잉~
내려주면 또올라가고 또올라가고.
설거지 하면서 귀찮아서 한참을 안내려줬더니
바닥에 쌓아놓은 자기의 작품을 바라보며... 이렇게 심심하고 뚱한 표정으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맨날 싱크대 속 잡동사니들 꺼내다 어지럽히기만 할 줄 알더니
요즘은 가끔씩 이런 작품^^을 만들어놓고 엄마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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