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담작은도서관.

2014. 10. 16. 13:05 from yellow


이제 방학만 하면 2층기차 타고 꼭 가게 되는 곳.










이젠 익숙한 길...









마당 키 큰 나무에 못보던 새집 하나가 눈에 띈다.









이젠 작은 변화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익숙한 이 곳...









견학 온 아이들.









호떡 위 은후. ㅋㅋ









아늑한...









다락방...









졸린...









방학숙제.








잠깐의 독서.









오랜 탐험...









다시 2층기차.









그리고 과자타임.









미니 여행...









나의 미니미랑.♡




추억.

8월의 어느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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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후의
방학하면 가고싶은 곳 Best 5 중 하나였던
롤링볼뮤지엄.

"이사와서 엄마랑 처음으로 데이트한다~~" 며 기뻐서 콩콩 뛰던 녀석.♡

요번엔 통합권을 끊어 별난물건박물관도 같이 보고 왔는데
어디로갔나 했던 민속롤링볼이 그곳에 있었다.


둘러보며... 그다지 별나진 않다...... 하고 있는데
이 물건,








이게 뭐지...?  가물가물...  어디선가 본 듯 하다 했는데...

번뜩 !

어느날 문득 아빠가 퇴근길 사오셨던...

첨에 보곤 이게 뭐지...?
작은 링을 돌려 멈추지 않게 계속 돌아가게 만드는 아빠의 시범을 보곤 오잉?? ㅋㅋ

그시절 가지고 놀던건 좀 다른 모양이었지만...
촤르르르~~ 움직이는 링 소리에 기억이 되살아났다...

순식간에 추억의 박물관되어
저 자리에 서서 한참을 가지고 놀다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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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네스트와 셀레스틴

2014. 3. 12. 11:21 from yellow




은후 단축수업 끝나고 유재 어린이집 마중가기 전까지의 반짝 황금타임.
은후랑 오랜만에 영화 한 편 보고싶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안따지고 타이밍 맞는 유일한 어린이영화길래 보러간거였는데... 월척이 걸렸다.

Ernest & Celestine.
@이대 ECC 아트하우스 모모.

프랑스판 강풀의 <안녕, 친구야>같은 느낌..

곰과 생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당돌한 꼬마 생쥐 셀레스틴을 보며
개와 고양이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편견에 마구마구 물음표를 던지던
하얀 도화지같은 마음의 <안녕, 친구야> 주인공 아기 생각이 났다.

코믹영화라 웃으며 보기 시작했다가
영화가 또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결국 각각 생쥐세상, 곰세상 법정에서 위기에 처하며 아슬아슬 죽을 고비를 넘기는 순간...
은후는 또 깜깜한 극장에서 숨죽여 혼자 펑펑 눈물콧물을 쏟았다.
죽지 않아... 다시 만날거야... 해피엔딩으로 끝날거야... 엄마는 뻔히 결말이 눈에 보였건만 그건 영화 밖에서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었고
영화 속에 폭빠져 주인공과 이미 한마음 되어버린 은후는 애가 탔다. 감성보이!! 너의 몰입도는 역시 최강!!


어린이영화로 만들어졌지만 1/4도 채워지지 않은 객석의 대부분은 어른들...
편견이란 것에 오히려 왜? 라는 물음표를 던지는..
마음 속에 아직 편견이란 것이 자리잡지 않은 아이들은 이 영화를 그냥 재미있게 울고 웃으며 볼 것 같다.
이 영화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어른들에게 메세지를 전한다..
하얀도화지같던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귀여운 웃음 담긴 예쁜 그림책 한 권 보고 나온 느낌.
좋다. 이런류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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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박물관

2014. 3. 10. 11:10 from yellow













오토바이는 절대 안되~~~~~지만 경찰오토바이니까 타게 해준다. ㅋㅋ
웬만한 사람은 끌고다니지도 못하겠다.
엄청 무겁고 묵직하다......

사실 엄마도 소싯적 오토바이 좀 타던 시절이 있었지......











ㅋㅋㅋ
언제였는지도 가물가물... 그냥 철없던 시절... 쯤이었다고 해두자. ^^









초등학교 입학 첫 주.
단축수업 끝나고 남는 오후 시간 어디 갈까 고민하며 찾아갔던 곳.
사실 오랜만에 롤링볼뮤지엄에 갔다가 리뉴얼중이라 못들어가고 급 검색해 맞은편에 있는 이곳을 발견, 은후가 너무 재밌어해 하루걸러 두 번이나 다녀왔다.

경찰복까지 제대로 차려입은 뒷좌석 앉은 꼬마.
저 집 엄마도 한번 오면 집에 가기 힘들겠다. ㅋㅋ







 












특히나 오랜시간 은후의 발이 머물렀던 특수경찰 축소 모형.









교통안전 OX 퀴즈.









웃긴얼굴 조합하기. 몽타주 만들기.










 













U-스쿨존 모형.

 










나는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서 진짜 경찰총을 잡고 사격도 해봤다.
백발백중의 예상을 깨고... 범인 거의 다 놓치는 수준이었음. ㅋㅋ
은후도 몹시 해보고싶어 했는데 안타깝게도 11세 이상만 체험 가능.
은후 살짝 삐졌으나... 3년 뒤를 기약...^^
계속 더 있고싶어하는걸 유재 어린이집 끝날 시간 다가와 겨우 달래서 나왔다.

다음에 올 땐 아빠랑 유재도 데리고 오자. : )









즐거운 생활 초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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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녀왔다.
여름방학때 가보고 넘 좋아 겨울방학 하자마자 2층기차 타고 또 쌩쌩 달려갔다.^^









요번엔 김밥도 안싸고 그냥 간편하게 다녀오려 했는데
은후가 기차에서 당연히 김밥을 먹을 줄로 알고 먹어야된다고~된다고~ 하도 애원을 해
집에 있는 재료로 급히 뚝딱 주먹밥을 만들어갔다.









요번에도 2층석 젤 앞자리.









자판기에서 뽑아먹은 과자와 음료수가 지난번의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요재미로 기차타는 것 같다 요녀석~









^^









딱 다섯달만에 다시 온 이 곳.
매일매일이라도 올 수 있는 이 동네 아이들은 참 좋겠다~









3층의 햇살방.
이렇게 아늑하게 독립된 구조로 2층에는 다락방, 3층에는 햇살방이 있었다.
인기 많은 자리. 은후도 이곳에 자리잡은 뒤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다.
나도 그동안 세 달 넘게 붙들고 있던 책, 마침내 이곳에서 끝을 보고 왔다.









은후가 제일 먼저 골라온 책이건만
제목 참...... 흠...... >.<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 달 과학, 음악, 역사, 요리 등 다양한 분야별 특강도 있고. '도서관에서 하룻밤자기' 같은 진정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가질만한 특별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한밤 중 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저녁 9시. 도서관에 귀여운 도깨비들이 나타났어요. 좀비도깨비, 아이언맨도깨비, 일곱눈알도깨비, 무당벌레도깨비, 사탕도깨비 등 많은 도깨비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각자의 패션을 뽐냈답니다. 패션쇼를 마친 뒤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무서운 영화를 봤어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영화를 끝까지 보는 친구, 밤새 한숨도 안자고 책을 보는 친구, 다른 친구들에게 책을 빌려주며 도서관놀이를 하는 친구 등 각자 자유롭게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답니다.
-담작은도서관 소식지 19호 중-










빈 벽을 보면 낙서하고싶어지는 심리는 유아기를 지나 아동기 때도 여전한가보다.
추상화에서 사랑타령으로의 변화가 있을 뿐... ㅋㅋ












 



조용조용 사뿐사뿐 해야하는 도서관에서 에너지 넘치는 요런 아이들을 위해 이런 공간 참 좋네.^^  3층 베란다. 하늘정원.









포즈는 비슷한데... 영... 살금살금은 아닌 듯. ㅋㅋ









엉금엉금?
















우리집에도 요런거 하나 붙여놓을까... ㅋㅋ









집에 갈 때쯤 보니 이곳 다락방에서 3~4학년쯤 돼보이는 아이들 대여섯명이 모여앉아 몹시 즐거운 분위기로 토론(?)을 하고 있었다. 뭔가 자기주도학습 분위기 팍팍 풍기며~
학습지 홍보물에나 나올 법한 풍경이 현실 속 내 눈 앞에서도 아주 훈훈하게... ㅋㅋ









지난번 왔을 때 공사중였던 도서관 근처 놀이터가 이제는 완공.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지. ^^









기차 타기도 전에 과자자판기에서 또 하나 뽑아들었다.









미니 햄버거 세 개.
은후 두 개. 나 한 개.
이젠 엄마보다 많이 먹는다. 밥 빼고. ^^









요번 역시 형아랑만 기차여행 다녀와 유재한테 미안했는데...
약속했던 '동그란 딸기맛 사탕' 하나 사들고 어린이집 마중가니 세상을 다얻은 듯 기뻐한다.









돌돌돌돌~ 막대사탕 녹여먹으며 집에서 이렇게 편하게 책보는 게
유재한테는 기차여행보다 더 큰 행복일지도......^^
미안한 마음에 엄마 맘대로 생각해보지만... 언제쯤 엄마는 너희 둘을 '한꺼번에', '거뜬히' 감당해낼 수 있을까...?

아이들을 능가하는 무한 에너지가... 언제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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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과학관

2013. 11. 4. 14:04 from yellow



































































































































지난 달 어느 주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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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2013. 10. 7. 11:47 from yellow





옛날옛날 나 고딩때 존경하던 한문선생님께서 그러셨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남자하고는 결혼하지 말라고.
책을 너무너무 좋아해 새벽 4시반까지 늘 이불 속에서 불켜고 책을 보다 눈이 너무 나빠져 두꺼운 안경을 쓰게 되신 선생님.
그땐 책이 너무 좋아서 그랬지만 젊을 때 잠을 많이 자두지 않아 연세드셔서 힘이 드시다며 잠은 잘 자야 한다고 어린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던 선생님...

가끔씩 선생님은 몸이 아파 누워 계실 때... 삼국지를 읽으신다고 하셨다.
삼국지 열 권을 읽으면... 몸이 다시 가뿐해지고 낫는 기분이 드신다고...

선생님껜 그렇게 재밌는 특효약같던 삼국지를 나는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난다.
돌아보면 나에게는 천계영 언니의 오디션 열 권이 훨씬더 특효약이었다.
그리고 앞으론 이 굿닥터 20편 또한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될 것 같다. ^^














4회까지 방영되었을 무렵 어느날,
<소년과 남자 사이 서성이는 '어른아이' 주원> 이란 제목의 신문기사를 우연히 읽곤
주원이란 배우에 대해 궁금해지면서 굿닥터란 드라마 한번 보고싶단 생각이 무심코 들었었는데... 그렇게 어느새 시간은 또 흘러흘러 잊혀져버렸다...















그러다 지난 추석 연휴 주말.
친정에서 뒹굴뒹굴 오랜만에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13,14회 재방송을 보게 되었고
tv없는 우리집에 돌아와서도 그 전후 얘기가 넘너무 궁금해 컴터로 모두 따운받아 꼬박꼬박 보고있다.
드라마 취향 다른 남편은 그시간 주군의 태양을 열심히 따운받아 보는 듯.
흠. tv가 없어도 없는 게 아니다. ㅋㅋ

암튼 귀여운 무공해 청년이 선사하는 따뜻한 휴머니즘.. 울고 웃으며 보다보니 벌써 마지막 2회만이 남았다.







아침에 우리 2호 데리고 굿닥터놀이.
조그만 상처에도 밴드 붙여주기 좋아하는 우리집 의사쌤.^^













꼬마쌤 열공중. ㅋㅋ







부시시... 잠 못 잔 인턴 1년차모드.








"빨리빨리 어린이집에 가야됩니다."
ㅋㅋ

주상욱, 주원 능가하는 훈남 포스 좔좔~~

옛날엔 멋진 남자 보면 와 멋지다~~~ 였는데
이젠 와 멋지다~~~ 다음 단계가 있다.

우리아들들도 저렇게 멋지게 커줘얄텐데.........

아들어머니 다됐다. ㅋㅋ

아들들아, 부디 유전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보기 드문 울트라 초특급 훈남으로 무럭무럭 멋지게 잘 자라주려무나. ; )  욕심쟁이 엄마마음 드라마의 후유증이다...ㅋㅋ











Posted by 살구 :












































  







































































































올해는 나홀로 다녀왔다.

유재 어린이집 적응해 3시반쯤 하원하고
은후 유치원버스 내려 혼자 집에 오기 시작하던 날.

한낮의 자유로움...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시간들... ♡
작은 꿈들이 하나둘씩 이루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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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 어린이집 간 틈에 은후와 반짝 둘이 떠나는 여행에 막 재미붙으려는 순간.
아쉽게도 은후의 방학은 끝나버렸다. ㅋㅋ

개학 이틀 전이었던 요날은 둘이서 2층버스여행.
광화문역 10시 첫차를 타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처음 만난 이층버스.

근데... 2층이야 1층이야? 뭔가 2층버스만의 정체성이 부족해보인다.
저 광고만 없었어도 훨 멋져보였겠고만~ 흠.

암튼.  와~ 신난다~ : D ㅋㅋ











탁 트인 2층석 젤 앞자리가 젤 좋아뵌다.
우리도 15분이나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 탑승 후라
아쉬운대로 은후가 고른 두번째줄에 앉기로.











앉자마자 어학공부모드. ㅋㅋ
외국인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방송 서비스.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 골라듣기.











1층버스, 2층버스, 주간, 야간 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당연히 주간 2층버스 코스인 고궁-청계코스 선택.

월요일이라 궁들을 포함해 문을 닫는 곳이 많아 정차하는 곳도 몇 군데 없고.
한시간 간격 운행시간도 이날은 2시간 간격.
월요일이라 어느정도 감안하고 오긴 했지만 우리같은 시간 빠듯한 여행자들에게
 2시간 간격 운행이라니.. 계획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다.











한 군데 내려 집중적으로 놀고 여행을 마쳐야 할 상황.
가이드는 대학로나 인사동을 추천해주었지만
우리는 안가본 곳 가보고싶어 서울풍물시장을 선택. : )











아이와 함께 두시간 때우기는 힘들거라고 가이드는 말렸지만 우리는 내렸다.

우리만 내렸다. '-'











내리기 전 1층에서 잠시 대기중.
1층은 이렇게.. 앉아가는 승객은 없고.. 내리는 승객 대기용 공간일 뿐이었다. ㅋㅋ











드디어 도착.

우리의 미션은

옛날 장난감 자동차 찾기.

옛날 물건 파는 시장이라면 분명 옛날 장난감 가게 하나쯤은 있을 것이고
그럼 분명 옛날 자동차들도 구경할 수 있을테니
그거 하나 믿고 내렸다. ㅋㅋ

예감은 적중.
 시간은 훨훨~











나막신이다!!

슬슬 구경하다보니 내 눈엔 이렇게 신기한 것들이 하나씩 걸려들기 시작~









 


풍물시장 분위기 업시켜주던 화사한 주황한복치마.
예쁘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_@











작은 찻상들이 참 예쁘네.
♡ mini.

요런 소품들을 보면 집을 한식으로 꾸며보고싶은 마음도 솟아난다.
또 눈으로만 하나 건지고 감.^^










딸랑딸랑~ 종소리~
알라딘의 요술램프들. ㅋㅋ











우리집에 있는 초록 아코디언이랑 똑같다.
20년 넘도록 잘 보관하다 아이들 손타고는 동그란 코드버튼 한개가 망가져버린...
줄도 삭아서 끊어졌구나...
오래된 물건이 너무 번듯한 게 이상한걸거야...
순식간에 옛날물건 만들어버리는 아이들의 놀라운 손... ㅋㅋ











다이얼 전화기.
몇십년만에 다시 돌려보니 손끝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는 아날로그 감성. ㅋㅋ
누르고 터치하는 것에 익숙한 요즘아이의 손은.. 돌리는 게 영... 어색. ㅋㅋ











익숙하고 안정된 손놀림. ㅋㅋ 시간여행 제대로 한다. ^^











이녀석은 백설공주 이야기 속에서 나왔을까?

















드디어! 우리은후 흥미가 화악 일기 시작. ㅋㅋ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40분쯤이었는데
개장시간이 10시임에도 휴가철이라 그런지 이렇게 천막으로 뒤덮힌 곳이 많았다.

생각보다 아주 오래된 골동품들이 많지 않아 나는 살짝 김이 샜지만..
은후 마음 속에 선물같이 남은 시간들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황급히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번호판 달린 견인차를 발견하곤 한껏 들떴다.
그러게... 엄마도 요렇게 리얼한 번호판이 달린 장난감 차는 첨보네.











사로잡혀버렸구나... ㅋㅋ
그런데 저 아래 검은자루...











우연히 들춰봤다가......
보물보따리 발견.











그다지 오래돼보이지 않는
우리집에 있는 장난감통 속 자동차들이랑 동시대 것들로 보이는 차들. ㅋㅋ

"엄마 나 아예 털썩 앉아버릴래."

ㅋㅋ











땀 뻘뻘 흘리며 하나하나 구경... : )











그리고 비행기와의 만남...♡










 

맘껏 구경하라고 두고
그동안 난 혼자서 2층 구경.


 

 

 






2층에 이렇게 큰 장난감가게가 있었다는건 은후한텐 비밀로~ : )
 

 











다시 내려오니 여전히... 그자리... 요지부동... 심취...

주인할아버지께선 멋진거 많이 골랐냐고
지나가는 아저씨는 맘껏 구경하고 가~ 실컷 다보구 가~ 부추기시고
옆가게 할아버지께선 아 고놈참 엄마 힘들게하네~

: )

저 형사기동대 차를 아주 맘에 들어했는데...
엄마 눈엔 집에 있는 경찰차들이랑 별반 다를 것 없어보여 NO~ ㅡ_ㅡ+
그 미세한 차이를 인정해주는 멋진 엄마(?)는 못 됨. ㅋㅋ

제일 갖고싶은거 딱 하나만 고르라 하니
경찰차랑 고민하는 듯 하다 주저없이 비행기를 선택한다.

주인 할아버지께 얼마에요? 여쭈니... 할아버지...
"그거 하나 골랐어?
그거...? 그냥 가져가거라..."
.
.
.

후에 우리은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표현하기를
선물로 받는 순간 너무 가슴벅차 올랐었단다. : )

정중하게 배꼽인사 드리고
비행기 하나 손에 넣고서야 오랫동안 눌러앉아있던 자리를 겨우 뜰 수 있었다.

인자하게 웃으시던 할아버지...
연신 부채질을 하시며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께
시원한 음료수라도 하나 사드리고 올걸... 왜 당시엔 그생각도 못했는지 참...











다시 그곳에 갈 일이 있을까?
만약 다시 간다면...
그 때 만난 그곳에 여전히 할아버지께서 계속 앉아계셨음 좋겠다. : )











과연 이곳의 정체는...
시장이 꼭... 돈과 물건만이 오고가는 곳은 아니구나.
은후에겐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과 비행기가 남았다...♡



 








시장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
버스 도착 30분쯤 전에 나와 시장 바로 근처에 있던 동대문 도서관 들러
책 몇 권 보며 더위를 식혔다.
비행기 들고 자동차관련 책을 고르는 중. : )
그날 봤던 책을 얼마전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다시 빌려다주니
"엄마 2층버스여행 또 갔다왔어?" 한다. ㅋㅋ












말복이었던 이 날.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할아버지 한분은 은후에게 모자가 멋지다며 얼음과자 사먹으라고 천원을 주셨다.
이 날 우리 은후.. 할아버지들의 사랑을 참 듬뿍 받고 다녔구나.

할아버지들의 선물.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 )























잠깐 내려 놀다갈 수 있는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
점심먹으러 대학로로~
참 오랜만에 와보는 대학로.
어디서 먹을까 고민할 틈도 없이 보이는대로 일마레 직행. ㅋㅋ
런치세트 두 개 주문했는데 참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
실로 오랜만에 남기고 왔다. 맛이없어서. ㅠ_ㅠ

비행기가 손에서 떠나질 않는구나.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갈 때는 1층버스로 환승해도 된다고 해서
운행간격 짧은 1층버스 타고 시간맞춰 돌아왔다.











1.5층버스? 젤 뒷자석에 자리잡은 은후. ㅋㅋ











대학로에서 창경궁-창덕궁 지나 인사동-청와대-경복궁 거쳐 광화문까지.
서울투어하는 외국인들은 도심순환코스인 요 1층버스에 많더라는.











내리기 전 천장에 붙어있는 벨을 누르려고 자리이동. ㅋㅋ












우리가 탔던 1층버스.
그날의 기억들이 휘릭휘릭 지나간다.
참 빠듯했지만 그래서 또 재밌는 추억으로 남은 우리의 2층버스여행. 키득키득~ : )

참 더운 날이었지만.. 티셔츠가 다젖도록 더위따위 아랑곳 않던 우리 은후.
많이 걸어도 다리아픈 줄 모르던 우리 은후.
씩씩하고 건강한 우리 은후.

엄마는 그런 네가 참 좋다. : )


남편은 요런 타이트하고 힘든 여행 싫어하니... : P
요날 역시

Special sorry to YJ... : )

미안타 유재... 자꾸 형아랑만 놀러다녀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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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유재 어린이집 간 틈에 은후와 반짝 둘이 떠난 itx 2층기차여행.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9:00a.m. ~ 3:30p.m.
목적지는 춘천. 담작은도서관.










골목길 주택가에 위치한 예쁜 3층집같았던 어린이도서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상영중이던 영화. <엄마 까투리>









담도 낮고.. 책장도 낮고..
책장이 바닥보다도 낮다.
기어다니는 아가들 눈높이 1층 영유아 공간. ^^

























책도 젤 많고 아이들도 젤 많던 2층.
저기~~ 은후 있다~ ^^









2층 속의 2층. 복층구조 2층.
저 2층은 온돌이었다.
발바닥이 따끈따끈..










대학시절.. 3학년 2학기. 시설공간디자인 수업에서
나도 친구와 함께 어린이도서관을 만든 적이 있다.
어떤 공간을 만들까 고민고민하다 어린이도서관으로 결정했던걸 보면
나도 참.. 예로부터 아이들을 참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었음에 분명한데......^^

그때 나의 어린이도서관 속에도 낮은 미끄럼틀 책장이 있었다.
계단으로 올라가 뛰어내릴 수도 있고 미끄럼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고
책장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는..

현실 속에선.. 안전요원 두어명.. 필요했으려나? ^^

어린이도서관 미끄럼틀을 보니 추억돋는다.









살금살금.  슝~~
놀이터보다도 더 재밌어 보이네.
창밖으로는 옆집 공사장 구경하는 재미.

















한적한 3층.
은후가 좋아하던 자리.
책장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은 부자가 되는 기분.
책은 한 서너권 봤나? 구석구석 도서관 탐방이 더 재밌었던 은후. ^^









자기처럼 귀여운 책만 본다. ^^









도서관 예쁜 풍경...









우리집 아들들이나.. 남의집 아들들이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동하는 장난기.
베란다가 예쁘긴 해도 찜통같더라. 얼릉 친구 꺼내줘라~ ㅋㅋ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이렇게 예쁜 가정집같은 아담한 어린이 책방 한 채 짓고 살며
동네아이들 빵도 구워주고.. 과자도 구워주고.. 우유도 주고..
내가 평생 수집한 예쁜 인형들도 죽기전에 하나씩 나눠주며.. ㅋㅋ
그렇게 살아도 참 재미나겠다 싶다..


이곳은 어린이도서관문화재단이 설립한 사립 공공 어린이도서관으로
추억 속 동네 만화방 같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휴식과 놀이의 공간
이라고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 취지에 어울리게.. 동네아이들인지.. 자리를 잡고 앉아 숙제를 하고
책을 보고 평화로이 방학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신데렐라 유재데릴러 마법이 풀리는 3시반에 맞춰 돌아가기 위해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기차역으로.
조금이라도 늦으면 유재가 또 큰 소동을 피울지도 모를 일. ㅋㅋ 마음 급하다~

기차여행 속 마을버스 여행.
갈 땐 2층기차 1층석.









올 땐 2층석 젤 앞자리.









작년에 토끼배를 갈라 나온 동전 3만원은
주로 이렇게 자판기용 밥으로 쓰이고 있다. ㅋㅋ










요즘들어 부쩍 혼자다니기 좋아하는 은후는
들락날락 혼자 자판기가고 화장실가고 쓰레기 버리러 가고
1층, 2층 오르락내리락 기차 안에서도 좀처럼 엄마 옆에 붙어있질 않는다.

3호칸, 6호칸. 자판기와 화장실이 있는
기차가 연결되는 이곳을 은후는 제일 좋아한다.

동전넣고 뽑아보고
카드결제도 해보고.
먹는 재미보다 뽑는 재미 일곱살.
달리는 기차화장실에서 쉬도 해보고 손도 씻어보고.
일곱살어린이에겐 신기한 것 투성인 기차여행. ^^









개구쟁이야~~ 재미있었느냐~~? ^^










기차를 좋아하는 은후에게 목적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기차만 탄다면 어딜가도 행복한 아이.

유재 맡기고 데려오기까지
모든시간이 마법처럼 딱딱 맞아떨어졌던 하루.

그토록 또 타고싶다던 2층기차.
방학동안 또 타보기로 한 약속.
엄마는 지켰다. ^^

다음엔 더 여유롭게 가서 한나절 쉬다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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