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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3.02.23 오해하지 마세요 4
  8. 2012.10.29 엄마 몰래 2
  9. 2012.10.26 쮝쮝쮝 2
  10. 2012.10.04 20121004 4

모델

2013. 5. 27. 22:12 from milky








 


아기아이스크림 모델.


















아기남성화장품 모델. ㅋㅋ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유재.











옷안입기 좋아하는 유재.











사진찍기 좋아하는 유재.



















개구쟁이 ~
감기걸릴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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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구 :

오늘도 무사히...

2013. 4. 11. 22:52 from milky



휴......
방심하다 또 대형사고 터질 뻔했다.

은후 등하원시 오전오후로 유재 혼자 집에 두고 다닌게 이미 작년부터였으니...
꽤 오랜 시간을 별 탈없이 지내왔다.

오늘도 은후 하원시간 맞춰 유재에게 인사하고
급히 나혼자 현관문을 빠져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철컥.

뭐지. 이소리는. '-';;;
불길한 징조가 머릿속을 덮쳤다.
제발... 아니길...
일단 은후를 데려다 피아노 학원 보내놓고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왔다.


문이 열리지 않았다.
번호키하나 믿고 열쇠도 안가지고 나왔는데 번호를 눌러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손도 닿지 않는 잠금장치를 이녀석이 잠궜을거란 생각은 전혀 못하고
번호키 도어락만 생각했다. 그때까지는.

"유재야, 요기 빨강색 보여? 유재가 아까 철컥 내린거. 조그만 동그라미 다시 위로 올려봐. 초록색 보이게."
(사실 이건 잠궜어도 안에서 그냥 열거나 밖에서 번호 누르고 열면 저절로 풀리고 다시 열리는거였는데 그런 상황엔 헷갈리더라는.)

달그락달그락.. 뭔가 해보다 돌아오는 소리는..

"안열려. 엄마 이거 어떻게 여는거야? 엄마 빨리 문 열어봐~"

ㅠ.ㅠ
몇 번을 반복했을까...
얇은 현관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벽보고 얘기한단 의미를 깨달았다. ㅠ.ㅠ;;;

몇 분 해보다 안되니 낑낑 의자 끌고와 밟고 올라가서는 윗쪽 잠금장치들까지 이것저것 만지는 소리가 나서
이러다 괜히 일 더 커지겠다 싶어 멈추게하곤 몇 년 전 번호키 바꿨던 열쇠집으로 또 한달음에 달려갔다.

만약 번호키부분에 이상이 생긴거면 또 몇십만원 날아가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 문을 뜯어야 하는 상황까지 얘기가 오가다 일단 아저씨와 같이 다시 집으로.
만약 문을 뜯게되면.. 그 불안한 소리들을 녀석이 안에서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끔찍한 생각들만 밀려들었다. ㅠ.ㅠ


원인은 윗쪽의 잠금장치가 잠긴 것이었다. 열쇠만 가지고 나왔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것을.ㅠ.ㅠ
범죄예방을 위해 아저씨가 문을 연 과정은 생략. ㅋㅋ

20분간의 소동이 끝나고 문이 다시 열리는 순간
엄마! 부르며 안기며
"아조씨~ 안녕하시요~~~" 하며 해맑게 인사하는 우리 유재. 으이구~~~


남편이 2박 3일 출장가있는동안 내가 요 3일 밤낮으로 문단속하는 모습을 보곤
그대로 흉내를 낸 것이 아닌가 싶다.
점프를 했나보다며 손도 닿지 않는걸 어떻게 잠궜나 아저씨도 의심스러워 하셨지만
아마도 현관에 있던 자기 자전거 밟고 올라간 게 아닌가.. 추측만 해볼 뿐.
아 정말 따라쟁이 흉내쟁이. 엄마 행동 그대로 보고 배우는구나. ㅠ.ㅠ
문단속 잘하는 모습 보이는 게 결코 좋은 일도 아니었다. ㅠ.ㅠ

다행히 대형사고 될 뻔하다 이만원에 해결됐으니 맥가이버 열쇠아저씨껜 무한 감사.
그러고보니 몇 년 전인가도 마침 엄마 유치원가는 날 아침 은후가 안방 문을 잠궈놔 엄마 쌩얼로 유치원 가게 만들고 열쇠아저씨 불러 이만원에 문 땄었던 기억이 난다.
같은 이만원짜리 사고여도 어쩜 이렇게 달러~ 위험도가 하늘과 땅 차이~

암튼간에. 안방 열쇠 안방 안에 놔둔 엄마잘못이고 애기혼자 두고 나가며 현관열쇠도 안챙긴 간큰 엄마 잘못. 모든 게 내탓이오~~ 내 안전불감증 탓이다.ㅠ.ㅠ


현관을 사이에 두고 얘기하며 느꼈다.
우리애기 아직 많이 어리다고...

조심하자 애기엄마야... ㅠ.ㅠ



휴......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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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둘째♡

2013. 4. 4. 22:22 from milky

 







#1.

고작 네 살 꼬맹이한테 이렇게 당하다니.
나 말고.  우리집 냉장고. ㅋㅋ





#2.

식탁에 앉아 호두를 다지고 있는데
빨래 다됐다고 세탁기가 띵똥 띵똥 한다.
호두 다 썰고 가야지 하고있는데 동작빠른 우리 둘째 어느새 쪼르르 달려나가
낑낑~
빨래바구니에 빨래들 다꺼내 영차영차 밀고온다.





어이구 기특해라~~~

내가 끌고가려하자 마다하고 건조대 앞까지 밀어다주는 투철한 서비스정신.
그러곤 엄마 빨래 너는 동안 소파에 푸욱 몸을 파묻곤
"아이구 힘드러워라~ 아이구 힘드러워라~"
빨래 다 널동안 한 스무번 반복. ㅋㅋ

그래도 남아있는 빨래가 몇 개라도 있겠지 하고 세탁기에 가보니
천장에 붙어있는 양말 한짝없이 깨끗하다.

Perfect !!!

이녀석은 빨래망까지 꼭 건조대에 널어야 한다. 내가 바구니에 남겨두면 꼭 다시 꺼내와 건조대에 널어둔다.

살림참견꾼에.. 의외로 꼼꼼한 우리 둘째.
니꺼내꺼가 분명하고 정렬맞추기 좋아하고 제자리를 중시하는 녀석이
왜 장난감정리는 안하는걸까. ㅋㅋ









#3.

가짜 상처들.

요즘 한창 요 재미에 빠져선.. 어디 조금만 쿵 찧거나 다쳐도 밴드 붙여야한단다.
어디 심하게 머리를 쿵 찧거나 했을땐 일단 "엄마 휴지좀 갖다달라"며 머리를 꾹꾹 찍어본다. 피가 나나 안나나.  경험이란 참.........









#4.

첨에 보곤 거미인가 개미인가 했다.
은후 피아노학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내 어깨에 붙어 우리집까지 따라온 거미 한마리.
먹이도 안주고 이틀동안을 함께 보내다.. 배고플 것 같아 베란다 방충망 열고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내주었다.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줄을 풀며 둥실둥실 낙하하는 거미를 보며
돌돌 말린 나뭇잎 사이에 그동안 거미가 쳐둔 보일랑 말랑한 거미줄을 햇빛에 비춰보며 은후와 내가 신기해하고 있는 동안..
우리 유재 코가 빨개져서는 눈에는 눈물이 한가득 고여서는 목멘 소리로

"엄마 유재 거미 보고싶어. 거미 떨어뜨리면 안돼..." 후두둑...ㅠ.ㅠ

아차차 유재야...ㅠ.ㅠ  형아와 함께 지내는 동생에게 엄마는 늘 이런식이지...
우리 유재에게 더 충분히 설명해주고 작별 인사의 시간을 더 많이 줬어야 했는데...
잘 지내던 거미를 어느날 갑자기 창밖으로 떨어뜨려버리는 잔인한 엄마 모습이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이 날 유재는 놀다가도 문득문득 "엄마 유재 거미 보고싶어." 하루종일을 그랬다.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에게도 제일 먼저 "아빠 거미가 저기에 떨어졌어." 하며 방충망으로 달려갔다.
언젠간 거미 한마리 다시 구해다 유재 마음 속 상처 힐링의 시간을 줘야지.
유재가 스스로 거미를 풀어줄 수 있을 때 쯤...♡









#5.

요며칠 내 핸폰에 400여장의 이런 셀카를 찍어 놓았다.
400장 찍을동안 나는 뭘한거............???






보통 어른들은 이런 각도론 절대로 셀카를 찍지않지.
유재만의 각도. 멋지다. ㅋㅋ



사랑스런 우리 둘째.♡
소중하고 귀여운 일상이 하루하루 흔적도없이 흘러가버리는 게 아까워...
모듬으로 남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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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감성

2013. 3. 27. 23:55 from milky













이런걸 꺼내다 가지고 놀고는 꼭 망가뜨려놓는 것도















이런 장난을 치는 것도

대부분 둘째녀석이다.

지극히 남자다운 유재.
그 안의 소녀감성이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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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2013. 3. 27. 23:42 from milky



유재가 유독 좋아하는 토마스와 친구들.

"엄마 큰거 토마스 보고파요."

유튜브로 토마스와 친구들 동영상을 틀어달란 소리다.
스케일 큰 토마스와 친구들 장난감이 많이 나온다.










"엄마, 우리 같이 기림 기리자(그림 그리자)~"

이건 엄마한테 토마스와 친구들 그림을 그려달란 소리.










엄마, 토마스 그려주세요.
토마스는 파랑색이야.
토마스는 1번이야 1.

엄마, 퍼시 그려주세요.
퍼시는 초록색이야.
퍼시는 6번이야 6.

엄마, 고동(고든) 그려주세요.
고동은 파랑색이야.
고동은 4번이야 4.

헨리는 초록색, 3번.

제임스는 빨강색, 5번.
.
.
.

나는 유재가 주는 색깔로 유재가 그려달라는 얼굴을 그려주고 유재가 불러주는 번호를 이마에 적어준다.
웃는 입을 그릴 땐 자기도 같이 껄껄 웃는다.

유재가 요즘 아주 좋아하는 놀이.










요즘 유재가 좋아하는 놀이 또 하나.

달걀깨기. ㅠ.ㅠ

"엄마, 달걀후라이 먹고파요~"

엄마한테 허락맡곤 냉장고로 달려가 의자딛고 달걀 한 개를 꺼내온다.

이날은 엄마가 후라이팬을 준비하는 사이 어느새 가스레인지 앞으로 의자 끌고가
냄비뚜껑 위에 달걀을 터뜨려버렸다.
ㅠ.ㅠ










수습하고있는 사이 달걀 하나 또 꺼내와 터뜨린다고 하길래
잠깐~~~!!
톡! 금만 가게해서는 받아서 옆에 두고 수습 다 한 뒤 후라이팬에 터뜨렸더니
노른자가 터져버렸다.
흠.. 노른자 터졌다고 안먹는다고또 난리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먹으라고 주니 역시나 난리가 났다.
터진게 문제가 아니라 후라이팬에 자기가 터뜨려야되는데 엄마가 터뜨렸다고.
휴......

 








터진건 엄마몫 되고
결국 또 다시 한 개.
터푸하게 퍽 깨뜨려 엄마에게 주고 엄마가 후라이팬에 깨뜨려넣는거 보여주니
통과.
휴............










달걀 노른자 하나 먹기 위해 달걀 세 개가 필요한 현실.
스스로 어린이.
뭐든지 스스로.
의욕도 넘치고 실수도 넘친다.

위험한 것만 빼고 다 허용해주겠어.
뭐든지 한때다.
엄마의 인내심도 철철 넘쳐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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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튀기는 형제

2013. 3. 9. 22:28 from milky




우리 두녀석. 사이가 나쁜건 아니다.

동생생기고도 샘한번 안부린 은후이고
아직까진 형을 세상에서 하나뿐인 친구로 여기고 사는 유재다.

좀 과격하게 놀다 다쳐서 그렇지..
장난기 발동해 가끔씩 서로 시비걸고 티격태격 놀리며 약올려서 그렇지..
엄마보다 아빠보다 더 좋은 서로의 놀이동무가 된 지 오래다.

단, 이런 의좋은 관계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은후가 열심히 초집중해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유재가 막무가내로 참견하며 일을 망쳐놓는 상황. 그 순간이 문제다.
그 땐 인정사정없이 동생을 밀어버리거나 내동댕이쳐버려 유재가 봉변을 당하기 일쑤다.










아무리 화가나도 동생을 때리거나 밀지 않는다.

일단 말로 해라.
이것만은 거의 주입식 교육시키듯 수도없이 설명하고 일러주고 있지만
일곱살 아이에게도 화란 감정이 있고 분노란 감정이 있는데...
때론 차마 동생을 때리진 못하고 분에 못이겨 자기 허벅지 때리며 펄쩍펄쩍 날뛰며 우는 모습을 바라보고있자면... 그래 형이 된 니가 무슨 죄니...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제.
점심으로 먹을 감자 찔 준비를 하고있는데
아이들이 놀고있는 안방에서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유재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뒷통수를 움켜잡고있는 유재 손의 핏자국
머리카락 사이로 흐르던 무서운 붉은 피... ㅠ.ㅠ

창틀에서 자동차놀이를 하고 있는 은후 옆에서
유재가 은후의 자동차 정렬을 흐뜨러뜨리고 자동차 몇 개를 베란다로 던져버려 은후의 분노게이지가 폭발했다.
순간 밀쳐버렸는데 하필 뒤로 넘어지며 침대 모서리에 뒷통수가 찍힌것이었다.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아픈 것보다도... 너무도 사랑하는 형아가 너무도 야속한 듯... 평소 잘 울지 않는 아기는 너무도 슬피 흐느끼며 오랫동안 울었다.

하얀 가제수건에 둥글게 둥글게 붉은 피가 몇군데 물들더니 곧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응급실에 가야할 상황은 아니었고..
얼른 구급상자를 찾아 소독약을 뿌리고 피가 얼른 멎도록 붕대로 꽁꽁 싸매주었다.










"유재야 미안해~" 하는 형아에게
울면서도 "괜찮아~~~ㅠ.ㅠ" 하던 유재.
울면서도 "엄마 감자 빨리 먹고파요~ㅠ.ㅠ" 하며 더 큰 소리로 엉엉 목놓아 슬피 울던 유재...








 

많이 먹어...ㅠ.ㅠ
내 아기... 이렇게 붕대 감고 있으니 너무 많이 아파보여...ㅠ.ㅠ










머리뼈는 괜찮겠지?
내가 맨날 이런 뼈다귀 옷들을 입혀서 자꾸 이렇게 다치나?
별 생각이 다 든다...










 



 



 



그래도 곧죽어도 형아 옆 파고들기~
사랑해 횽아~♡


잠든 유재 옆에 누워 유재 손을 꼬옥 잡고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은후도 잠이 들었다.
제깐엔 많이 미안하고 걱정도 되었나보다.

휴... 하루하루 눈물의 횽아사랑...동생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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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마세요

2013. 2. 23. 23:24 from milky


 





첨 보는 사람 앞에서 새침떼기로 돌변해 낯가리는 첫째아들만 키우다
낯선 사람한테도 거침없이 다가가 인사하는 둘째아들 모습 보고있노라면
사교성으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사람 좋아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을 타고났구나 싶다. 뭐 전형적인 둘째들의 성격이기도 하고.^^

아기띠로 엄마한테 대롱대롱 매달려 다니던 시절부터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 만나면 일단 "아빠!! 아빠!!"
조금 더 커서는 90도 인사하며 "안시요~~~(안녕하세요)"
요즘도 밖에 나가다 엘리베이터 1층에서 사람을 만나면
"안냐시요~~~ 나 갔다 올께요오?"
우리집 오시는 택배아저씨, 배달기사님, 방문자 누구에게나 "안냐시요~~~(안녕하세요) 안녕 가시요~~~(안녕히가세요)" 꾸뻑~

인사성 밝고 다 좋은데... 문제는 호칭이다.
웬만한 4,50대 이상 중년의 아저씨들은 무조건 할아버지고 중년의 아줌마들은 무조건 할머니다.
얼마 전 저녁땐 초인종 누르고 호구조사하러 찾아온 반장 아주머니 보고 반갑게

"할머니~!! 할머니~!! 안냐시요~~~" ㅡㅡ;;

다행히 옆에 있던 형아가 "야 이유재~ 할머니 아니야~~ 할머니 아니야~~" 해서 그나마 급 당황스러울 뻔한 상황은 모면했지만 할머니 아니라는 건 아마도 우리 할머니 아니란 뜻이었던 듯.ㅋㅋ 어쨌든 고마웠다 이은후.

어제는 찬바람 쐥쐥 부는 사람없는 놀이터에서 형아랑 단둘이 놀다가 저멀리 지나가는 중년의 아저씨 발견하곤 또 반갑게

"하부지~~!! 하부지~~!! 안녕 가시요오~~~!!"

어찌나 쩌렁쩌렁 외쳐대는지. 엄마는 민망.ㅡㅡ;;
흠칫 뒤돌아보던 아저씨, 그냥 외면하고 다시 갈 길 가셨지만 아마 분명 자신의 귀를 의심하셨을테고 분명 집에가서 거울들여다보며 고민좀하셨을 것이다. 내가 벌써 할아버지로 보이나...??? 하고.
아니요... 아니거든요...ㅠㅠ

유재가 쓸 수 있는 엄마, 아빠 이외의 최고의 애칭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설령 지나가는 아가씨가 아줌마~~라는 호칭을 듣더라도 전혀 기분나빠할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호칭에 대한 개념은 아직 미완성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우울한(?) 개념도 섞여있지 않으니.
부디 오해마세요.^^;

그럼에도 아이가 던져놓은 그 한마디에 급 어색해진 기류를 그대로 감내해야 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어른들의 몫. 엄마가 수습한들 이미 당사자는 상처받았을 뿐이고...
옛말(?)에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아이들이 보는 눈이 정확한 것이다...

ㅋㅋ

아들아... 이젠 그냥 부르지 말고 인사만 해라...ㅡㅡ;;
이러다 여러 아주머니, 아저씨들 상처받으시겠다......









알턱없는... 이 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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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9. 15:04 from milky




아침 먹고
형아 유치원 갈 준비하느라 엄마 잠깐 정신없는 사이...


의자 딛고
어디선가 찾아낸 막대사탕 하나...


부시럭부시럭...
껍데기까지 다 뜯어놓곤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시침 뚝 떼며

"어! 이게 뭐지? '-'? "




"이노옴~~~~~~!!!"

엄마의 한마디에
걸음아 나살려라 냅다 줄행랑~













야금야금...
빼꼼.........



아침밥을 잘 먹어서
한번만 봐주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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쮝쮝쮝

2012. 10. 26. 13:13 from milky




우리집 곳간에

들락.........
날락.........

새앙쥐 한마리가 사는 것 같다.












한 개......          
      두 개...... 가져가......












야금야금 베어먹고는












쿵~


찾기 힘든 곳에 숨겨두기.





그리곤 또......












들락날락.........
야금야금.........












사과쟁이 새앙쥐 되기.
=^-^=













사과가 썩기 전에 엄마가 발견하면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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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4. 22:29 from milky




형아한테 옮은 감기로 며칠 앓다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병원 다녀왔다.
형아 약먹을 땐 자기도 먹고싶어 안달이던 녀석이
막상 약지어와 먹이려니 안먹으려 발버둥~
겨우 입에 넣었으나 크르르르 다뱉어버렸다.
내옷엔 딸기향~

고집쟁이를 어찌할꼬~
얼른 낫고 건강해져야지.. 유재야..♡


유재 9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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