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사리손에서 피어난 카네이션 두 송이.
고맙다 이은후.
해마다 달라지는 꽃모양 구경하는 것도 재미 솔솔하구나~
예쁜 상자 하나.
버스 내리자마자 엄마한테 건네주곤
피아노학원으로 달음박질치며 남긴 한마디.
"엄마 나 올 때까지 먹지 말고 기다려~~"
귓전에 맴돈다.
먹지말고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앞으로 말 잘듣는 어린이가 될개요.
실천여부와 상관없이
어쨌건간에,
이말이 어찌나 마음에 와닿던지...
요즘 이은후가 나를 많이 힘들게하나부다...
사방을 둘러봐도...
말 잘듣는 착한 어린이가 되겠다는 다짐...
구석구석 깨알감동그림...
착한어린이 이은후 피아노학원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아빠꺼 약소하게 한조각 남기곤... 순식간에 동생과
냠냠꿀꺽~.
엄마는
보기만해도 배고프다 배부르다는 말을 실감하는 중...
올해도 행복을 선물받았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