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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1.22 고생물학자 4
  4. 2013.01.22 겨울방학 마지막 주말 4
  5. 2013.01.16 할아버지의 선물 2
  6. 2013.01.11 아이들의 눈으로 4
  7. 2013.01.11 풍선 배드민턴 2
  8. 2013.01.08 못말리는 형제 2
  9. 2013.01.08 열매따기 체험전 2
  10. 2013.01.03 겨울방학 4

터지고 찢어지는 일상...

2013. 2. 20. 23:45 from white


제목 참 끔찍스럽다.
그치만 이게 우리집 현실이다.

잠잠하다 싶으면 한번씩 또 사고가 터지니
긴장을 늦추며 살 수가 없구나. 아니 어쩌면 그냥 그렇게 부딪히고 터지며 상처아물날 없이 자라가는 게 남자아이들 일상이라고 마음편히 받아들이며 담담히 사는게 내 정신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

저녁 7시~8시 사이.
가만 돌아보면 특히나 조심해야 할 시간대가 딱 요때다.
저녁 먹기 전후해 하루동안 쓰고 남은 에너지 마지막으로 다 쏟아버리자는 듯한 두녀석 마지막 몸부림의 시간.
뛰지마 다칠라 조심해 이런 말들이 무슨 소용있겠니.

이틀 전도 상황은 딱 그랬다.
나는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고 두녀석은 평소보다 좀 심하다 싶게 뛰며 깔깔대며 미끄럼틀 주위를 뱅뱅 돌며 놀고있었다.
전력질주 하다가도 괜히 둘이 몸을 부딪혀 넘어뜨리고 쓰러지고 일부러 넘어지고... 에너지 뻥 터지는 듯한 그런 충돌을 좋다고 둘이 깔깔대며 반복반복한다. 꼭 한놈이 다치기 전까지.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 비키지 않고 앉아있는 유재에게 은후가 일부러 부딪히려고 달려들었다가 일이 터졌다.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심상찮은 울음소리로 바뀌는 순간. 또 올 게 왔구나 싶은 그 섬뜩함.










또 입이다. 입... 은후 입은 정말 수난시대다...
권투선수 입마냥 피가 넘쳐나며 윗니 아랫니가 모두 피에 흥건히 잠겨있었다.
또 이를 다친거야???

불과 지난번 사고 때만 해도 먼저 아이를 챙기며 안심시키고 수습을 했던 것 같은데
자꾸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니 나도 자꾸자꾸 화가 나고 속이 상한다. 그렇게 피를 머금고 울고 있는 은후를 보니 넘 속이 상해 그것봐 엄마가 뭐랬어 뛰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어 은후가 엄마말 안들어서 그런거니까 엄마는 몰라!!
다시 쌩하니 주방으로 갔다가 정신을 차리곤 다시 아이에게 돌아갔다.

또 이를 다친건지 입술이 그냥 터진건지 상황은 알 수 없었지만 일단 화장실로 데려가 세면대 앞에 세우고 입을 닦아주었다.

전에 앞니가 잇몸에 박혀들어갔을 때처럼 살점이 떨어져나오는 듯한 무서운 피가 쭉쭉 흐른다. ㅠ.ㅠ 손으로 끊어도 끊어지지 않는... 그런 피가 저번보다 더 심하게 늘어지듯 흐른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듯한 느낌으로 겨우 한 줄 끊으니 그런 피가 또 흘러나온다. ㅠ.ㅠ 그렇게 두 번을 끊고 나니 다행히 피가 멎었다. 심하게 찢어진 것 같아 또 119를 불러야하나 잠깐 고민했는데 피가 멎으니 그나마 안심이 됐다.
양치컵에 물을 받아 입 헹구라고 주려다가 보통때 컵도 하도 험하게 가지고 노는지라 괜히 컵에 있던 균들 상처부위에 옮을까봐 입도 안 헹구고 그냥 뱉지 말고 삼켜!! 했다.

윗입술 가운데부분 조금 안쪽이 심하게 찍혔다. 유재 머리에 부딪혀.
입술은 퉁퉁 붓고 눈물과 땀으로 범벅된 채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그 눈빛이라니...
한바탕 수습하는 모습을 화장실 문턱에 서서 지켜보고 있던 유재는 형아가 나오자마자 눈을 땡그랗게 뜨곤

"횽아 왜 그래? 횽아 다쳤또? 마니 아파?"
열심히 호~ 를 해준다. 에효... 누굴 탓하겠니.
그러고보니 유재도 은후 다치기 조금 전 어디서 다쳤는지 왼쪽 눈두덩이 살갗이 벗겨지고 피가 나고 멍이 들고 상처가 제법 크게 났던데. 웬만한 상처에는 울지도 않는 유재. 눈은 괜찮겠지? 휴... 그런 눈으로 애처로이 형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니...










그나마 입 안이라 상처도 금방 아물고 흉터도 안남을테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밥은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더니 한그릇 뚝딱 잘먹고.
이제 아프지 않다고 금세 방긋 웃는 얼굴로 돌아오는 말썽꾸러기 녀석.









밥먹곤 둘이 또 무슨일 있었냐는 듯 우당탕탕 놀고 있길래 오랜만에 50센치 자 꺼내들고 군기 바짝 잡았다.

엄마는 요기까지. 딱 요기까지가 한계다.
더이상 크게 다치는건 앞으로 눈뜨고 못보겠다.

두녀석 중고딩쯤이나 되면 가능하려나?
그땐 농구공 하나 던져주고 쫓아낼거다.
치고박던 다치던 둘이 알아서 밖에 나가 놀고 오라고~
지금은 일일이 쫓아다니기도 넘 힘들고...
이렇게 피튀기는 현실은 더 힘들고... 아...
내마음에도 반창고 하나 붙여줘야지.

심장이 뛰고 있음을 느끼는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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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칠판

2013. 1. 30. 00:31 from white

 



생일 선물겸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모한테 받은 자석 칠판.
방방 뛰는 두녀석 워워~ 진정시키고 싶을 때 말없이 칠판 앞으로 가 그림 그리는 기척을 내면, 두녀석 하던 일 멈추고 달려와 자석같이 달라붙어 같이 그림을 그린다. ^^
몇 번을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언니덕분에 뒤늦게 효자상품 득템이구나. ㅋㅋ









때로는 엄마와 아들 사이의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주기도 하는...

I love you ten. 은
엄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뜻이란다.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 세마디 참 잘쓰는 두녀석.

그 세마디만 잘해도 참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엄마는 생각하는데.
예쁘다는 말까지...?

엄마는 더 가르칠 것이 없구나. ㅋㅋ
사랑한다 두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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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자

2013. 1. 22. 23:45 from white












































외할머니가 서점갔다가 공룡 좋아하는 은후생각이나서 사오신 선물.
그냥 공룡 뼈인 줄 알았는데 직접 화석을 캐고 벨로키랍토르 뼈를 '발굴'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메갈로사우루스의 이빨 화석이 한 개 발견되었어요. 라고 공룡백과 XX페이지에 나온다는... 공룡백과를 줄줄 꿰고있는 공룡사랑 우리집 일곱살 소년은
옛날옛날 자기가 한살이었을 땐 공룡이 살았었냐고...
공룡은 왜 사라졌냐고...
저멀리 중국의 사막 어디에 공룡나라가 있는 것 같다고... 그저 상상하고 상상한다.

요즘은 유재랑 둘이 공룡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공룡레슬링을 한다.
화장실에 물떠놓고 공룡이 물가에서 놀듯 찰방찰방 발적시고 겅중겅중 거실 돌아다니고~.~










































때론 이런 작품을 만들어놓고 엄마~~엄마~~~!! 부르며 유재가 망가뜨리기 전에 빨리 와서 보라고 난리다. ㅋㅋ

옆에서 덩달아 저절로 반복학습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룡에는 영~ 관심이 가질 않는 엄마는 들어도 들어도 당최 이름 매치가 안된다.
아주 특별하게 생긴 몇 놈 빼곤 다 고놈이 고놈같고 헷갈림. ㅋㅋ

그래도...
식지 않는 너의 열정에 부응하고자 조만간 공룡 박물관 나들이 한번 가야되겠다. ^^










오늘 낮. 화장실에 수건갖다놓다 뜨헉~
익숙한 이런 풍경이... 때때로 나에겐
여전히 몹시도 안습이라는. ㅠ.ㅠ










범인이 좋아하는 저 공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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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마지막 주말

2013. 1. 22. 23:25 from white

















 








 




요번 겨울방학은 정말 푹~~~ 잘 쉬었다.
거의 집에서 지내며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많이 놀고. 많이 쉬었다.

정작 아이들은 집에서 쉬며 노는 것도 마냥 즐거워만 하는데
엄마는 늘 뭔가 바깥활동에 목마르다.

개학을 앞둔 마지막 주말,
아쉬운 마음에 은후랑 둘이 영화를 보고 왔다.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vs 미라클포스 199 히어로 대결전>

은후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되었네.
다른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들도 많던데 은후는 굳이 이것만 보겠단다.

한~~~창 집중해 영화를 보던 녀석 중간에 엄마한테 딱 한마디 속삭이길...

"엄마 이거 완전 재밌다 그치..."

ㅋㅋ
너랑 같이 있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최소한 졸지는 않았으니... 엄마도 재밌었다고 해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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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선물

2013. 1. 16. 21:30 from white























































연말연시 4일동안을 친가에서 보내며
할아버지 손끌고 또 한보따리 장난감들을 사다나른 우리 은후.

첫째날은 한박스,
둘째날은 두박스...

결국 둘째날 두박스 중 한박스는 엄마아빠가 들고 다시 환불해왔다.
거의 비슷한 것 두 개를 욕심부려 사와서.

예쁜 손자의 말이람 뭐든 들어주고싶은 할아버지와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알아 늘 할아버지에게 애절한 눈빛을 날리는 손자.
집에 있는 자동차들 거의 90%가 할아버지 손끌고 가 사온 것들...













빙글빙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자동차들이 다시 빙글빙글 나선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토미카 빌딩.
거기에 연결되는 토미카 고속도로.

걸린 자동차 빼주랴 막힌 길 뚫어주랴 은후는 바쁘다 바뻐...
한동안 우리집은 아침마다 이렇게 요란하게 공장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하루가 시작되곤 했다.
요즘은 공장가동 중단. 공장 휴업한 듯 고요...

요즘은 또다시 박스에 그려진 다른 시리즈가 탐난다.
아 제트 점보기랑 회전 주차장 갖구싶다... 진짜 재밌겠다 엄마 그치...
그래 많이많이 갖구싶어 하려무나.
어쩌면 늘 손에 넣기 전 간절히 갖고싶은 그 마음이 가장 즐거운 법이니까.

자동차 박물관이란 책을 보며 둘이 머리를 맞대고 앉아
유재는 이거 사~ 형아는 이거 살께~
형아는 이거 사~ 유재는 이거 살께~
둘이 요로고 논다. 요즘은.^^

갖고싶은 건 끝이 없는 법.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단다. 새것은 반짝 잠시일 뿐이고~
많이 갖는 것 보다... 너에게 정말 소중한 한 가지를 찾는 게 더 즐거운 일이란다.

그나저나 엄마는 늘 이렇게 너희 앞에서만 득도한 사람마냥 설교를 늘어놓곤 하지만
엄마도 사실 너희만했을 땐 똑 같았어. 더하면 더했지
다른 게 있다면 그토록 간절히 갖고싶어하던 그것이 자동차가 아닌 인형이었다는 것
쯤의 차이?  ^^


어찌되었건.
부디 장난감통에 쌓여있는 자동차들 갯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할아버지의 그 커다란 사랑만큼은 오래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  부디 정리도 좀 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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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으로

2013. 1. 11. 23:00 from white



청소를 하랬더니
조금 하다 말곤 종이 한 장을 들고 구깃구깃 하고 있다.

왜 종이를 구겨! 하니
구기는 게 아니라 접는 거란다...


이닦고 세수하라고 화장실에 들여보냈더니
대야에 물을 퍼놓곤 들어가 첨벙첨벙 놀고 있다.

왜 장난만 치고 있어! 소리치니
발을 씻고 있는 거란다...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길 원하면서 정작 나는 이렇다.

아이들은 자신의 눈으로 자신의 세상을 바라본다.
작고작은 아기가 자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음에 그저 감사하다.
좀더 긍정적인 눈으로 너희를 보도록 노력할께.

태지의 아이들의 눈으로가 생각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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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배드민턴

2013. 1. 11. 22:55 from white



































































































 

겨울철 실내 운동으로 아주 좋구나. : )

엄마는 냄비뚜껑으로 쳤다.
은후는 다음날도 엄마 졸졸 쫓아다니며 하루종일

"우리 주고받기 게임 해요~"

: )
공이 느릿느릿 말을 잘 듣는다.
배드민턴은 잘 못 치지만
이렇게 치니 엄마도 선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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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형제

2013. 1. 8. 22:49 from white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우당탕탕 둘이 놀다 은후가 엉엉 운다.
놀다 다쳐도 웬만해선 울지 않는 녀석인데
멀리서 보니 뭔가 이상한게... 얼굴이 뭔가 허전해보인다...

유재 발에 차여 은후의 오른쪽 앞니가 빠져버렸다.
엉엉 우는 은후의 저멀리 뒤로
뿌리째 뽑힌 이가 날아가있었다.

어제...
거꾸로 미끄럼 타다 뒤에서 돌진하는 유재한테 밀려 마룻바닥에 곤두박질치고
이에서 피가 좀 나더니 이가 더 흔들린다곤 했었는데... 그 이가 하루만에 빠져버리다니.

1년 전에 넘어져 잇몸에 박혔던 그 앞니다.
1시간의 대수술 치르고... 한달간 교정하고...
교정기 떼니 삐딱하게 틀어져버려 그렇게 틀어진 채 1년 정도를 지내왔던 그 앞니.
혈관도 신경도 빡빡 긁어내버린 그 약해져버린 이는.. 쉽게 충격받아 그동안 여러차례 피를 쏟아냈었다.
보통 아랫니가 빠지고 윗니가 빠지던데...
아랫니보다도 너무 일찍 빠져버렸지만... 그동안 겪은 수난을 생각하면
잘된 일이야...ㅠ.ㅠ












기분은 별로지만 시원하기도 하다나?
그 맘 알 것 같다. : )












보통 유치는 뿌리가 거의 흡수되고 빠진다는데... 너무 일찍 빠져 뿌리가 길구나.
한 번의 영구치가 남아있다는 설명을 해주니 다 듣곤 묻는다.

"엄마, 그런데 새 이는 하얀 이가 나요 금색 이가 나요?"

풉~
어떤 색 이가 났으면 좋겠냐 물으니
금색 이가 났으면 좋겠단다. 자기는 금색이 더 좋다나?
@.@ 금색 앞니 생각만 해도 덜덜;;; 끔찍하다. ㅎㅎㅎ



















형아 이 빠진 기념촬영해주고 있으니 카메라 앞에 와서 얼굴을 들이대는 이 분.
형아 앞니 한 방에 날려주신 바로 이 분.
못말리는 우리 유재. 유재도 오른쪽 앞니에 문제가 있다. ㅠ.ㅠ

두 아들 키우며 이에도 멍이 든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은후도 1년 전 다치기 전 앞니가 딱 저랬다.
검게 변해서 썩은건가 했는데 이가 충격을 받아 멍이 든 거란다.
잇속 혈관이 터져 색소침착이 된 것. 다행히 은후 이는 다시 하얗게 돌아왔지만
유재는 다친지 몇 달이 지나도록 원상복구가 안되고 있다.
이러다 신경치료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몰라... ㅠ.ㅠ
우리 유재 아기때부터 이가 참 가지런하고 예뻤었는데 이 하나가 저렇게 변하고 나니 얼굴이 달라보인다.



이런 왈가닥 아들들이 또 있을까 싶다...


부디 남은 이들은 모두 제 수명을 다하고 때가 되어 빠지길......
부디 다치지 않길......
부디 건강하고 예쁜 새 이를 얻고...... 건강하게 잘 지킬 수 있길......

엄마 애태우지 말고... 두 녀석들아... 조심하자...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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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따기 체험전

2013. 1. 8. 22:22 from white



트리 앞에 앉아 둘이 잘 노는가 싶더니 곧 유재의 울음이 빵 터졌다.

둘이 '열매따기 체험전'이란 놀이를 하다가
형아가 열매들을 홀랑 다 많이 따가버리니까 유재가 약이 올랐던 모양이다.








 




결국 엄마도 열매따기 체험전에 합류.

열매를 따고
이제 어떻게 해요? 물으니
1000원을 내고 가란다. 열매도 안주고.


너무해요~












열매 싸악~ 다시 매달고
이번엔 엄마가 주최측,
은후랑 유재는 참가자.












솔방울은 한 개당 천원,
블루베리랑 딸기(파랑방울들)는 한 개당 오백원씩에 따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걸로.












열매를 가장 많이 따고 열매왕이 된 이은후씨가
몹시 기뻐합니다.

정말 어찌나 기뻐하던지.ㅋㅋ












카운터만 보다 심심했던 엄마가 계산기를 가져와 두드리자
이은후 눈이 번쩍! 냉큼 달려와 이제 자기가 주인을 하겠단다.

주인아저씨 되어 열심히 열매 계산 중.
솔방울은 1000원, 블루베리랑 딸기는 500원.
500원이 너무 많아 헷갈리는 중. ㅋㅋ












많이 따셔서 큰 봉투에 담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또오세요~








위 과정 무한반복...










이제는 열심히 손가락 계산기 가동중.









 



저녁이 되고. 주인과 손님은 다시 엄마와 아들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엄마는 호박죽을 쑤고 아들은 방학숙제를 하고.

엄마가 쑨 호박죽은 거의 떡이 됐다... ㅠ.ㅠ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아이들.
아이들의 웃음이
나는 참 즐겁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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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3. 21:50 from white













겨울방학이 싫다는 요녀석.
참말일까?
괜한 삐딱일까.
ㅋㅋ






 



유재는 형아의 방학이 좋기만 한데. : )






















차분히... 종이접기로 시작한 방학 첫 날. : )







그리고 오늘...


































































방학 일주일째.

방학맞이 은후 소원풀어주기로
그동안 미루어 온 밀가루 놀이 한마당~
정확히 말하자면 밀가루 도로가 필요한 자동차 놀이. 쯤? ㅋㅋ
엄마는 기꺼이 팍팍 뿌려주었다.

겨울방학이 싫다는 너의 말은
무효처리해주마.

즐거운 겨울방학.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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