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를 오락 가락.
다시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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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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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를 오락 가락.
다시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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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
올해도 히야신스.
올해는 보라반이 된 은후를 위한 보라색 히야신스들.^^
블루자켓.
델프트블루.
첫번째는 엄마꽃. (꽃이 젤 안피어 아무도 안한달 것 같아서)
두번째는 은후꽃. (꽃이 젤 먼저 피어 은후가 젤 예뻐했던)
세번째는 유재꽃. (젤 크다고)
네번째는 아빠꽃. (자동으로 ㅋ)
흙에서 키우다 수중재배로 옮겼더니 은후가 뿌리를 보곤 뭐냐 묻는다.
뿌리라고 가르쳐주니 콩나물인 줄 알았다나? ^^
꽃밭.
봄이다.
나도 여유로이 이런 시간을 갖고파...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
파티쉐 파울라.
파울라가 갓구운 맛있는 빵들.
여유로운 티타임...
그사이 엄마가 로얄알버트 커피잔 5월, 6월도 주셨다.
은방울꽃, 장미.
언니는 관심도 없는 것 같고. ㅋ
엄마 커피잔 야금야금 우리집에 다 올 것 같다.
겨우내 폐허가 된 우리집 베란다 화단.
생명력 강하던 남천도 결국은 저렇게 다 말라비틀어져버리고.ㅠ.ㅠ
놀라운 발견.
작년에 키우고 화분에 아무렇게나 버려두었던 히야신스 알뿌리에서 싹이 돋아났다.
히야신스 보관법 찾아보면 줄기는 잘라버리고 알뿌리만 흙에 묻어두거나
양파망에 넣어 서늘한 곳에 걸어두거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란 말도 본 것 같고..
암튼 온도 맞추기도 그렇고 번거로와서 그냥 아무렇게나 팽개쳐놓은건데... 추운 겨울 잘 이기고 스스로 싹을 틔웠다!
이것도!
작년에 키운 수선화 구근에서도 싹이 돋아났다.
양파처럼.
꿋꿋이 살아난 새싹들을 각각 작은 화분에 담아 흠뻑 물을 주고...
햇볕 제일 잘 드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주었다.
화분들 중 제일 싹이 많이 자라있는 화분이 꽃피기 전 보라색 히야신스들이다.
이렇게 베란다에서 화분으로 키우다 꽃이 많이 피고 향기가 온 베란다에 진동할 때 쯤 집 안으로 옮겼다.
꽃이 피기까지...
아침저녁으로 은후가 들여다보며
"우와~~ 엄마!! 오늘은 꽃이 더 많이 피었어!!!" 생중계를 해주곤 했다.^^
요즘 은후는 아침마다 유치원가는 길 목련나무 봉오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모습을 관찰중이다.
비행기 찾기를 좋아하는 두녀석들은 하늘보기를 좋아하는데
오늘 아침 유치원가는 길엔 은후가
"우와~~ 엄마!! 빨리 저기 봐!! 새들이 ㅅ을 만들었어!!" 해서 봤더니
새들이 저렇게 떼지어 날고 있었다.
삭막하게만 느껴지던 아파트 생활이 그렇게 삭막하지만도 않은 것 같다.
한번 더 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드는 내 옆의 아이들과
2% 봄,
막 봄이 오려는.. 이 계절의 힘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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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매니아 1.
카 매니아 2.
장난감 자동차 선물이 제일 좋은
두 형제.
맥퀸, 루이지, 메이터.
메이또~~ 메이또~~
유재가 좋아하는 견인차 메이터.
밥 먹을 때 옆에 두고 고기 반찬도 먹여주는
유재의 절친, 메이터.
요번 어린이날에 선물받은 녀석들.
오로지 스피드~~~
레이싱카를 좋아하는 은후가 그토록 갖고싶어하던
라울사룰, 프란체스코. (왼쪽2)
유재가 좋아하는
핀 맥미사일, 메이터. (오른쪽2)
집에 있던 쌍둥이 맥퀸이랑 같은 사이즈인데 (1:55)
쌍둥이 맥퀸은 두 개 다 어딘가로 사라진 지 오래......ㅠ.ㅠ
"쉐리프~ 쌍둥이 맥퀸을 찾아주세요."
쉐리프에게 부탁한 며칠 후...
우연찮게도 어린이날 아침,
쌍둥이 맥퀸 형(은후꺼) 발견!!
대면식.
사이좋게 지내자~
"쉐리프~ 이제 쌍둥이 동생만 찾으면 돼요~"
요녀석이 잃어버렸대요~ ㅋㅋ
그놈의 카투 퍼즐...ㅠ.ㅠ
유재가 와르르 쏟아버린 퍼즐들을
엄마는 모르긴 해도 100번은 더 다시 맞췄을거다.
100번이 뭐야......
그 덕에.. 이젠 카투퍼즐 박사가 된 유재. ^^
눈만 뜨면 "카투퍼즐~~~" 타령.
손 닿는 곳에 두면 이것저것 와르르 다 쏟아 섞어버려서
손 안 닿는 책장 제일 윗칸에 올려두었더니 호시탐탐
엄마 손을 끌고 간다.
산신령이 된 엄마는
"이 퍼즐이 네 퍼즐이냐~~~"
도리도리~
"이 퍼즐이 네 퍼즐이냐~~~"
도리도리~
도리도리~
도리도리~
.
.
.
조각수가 제일 많은 퍼즐이 유재 퍼즐이다. ^^
이렇게 손바닥으로 원하는 부분을 꾸욱 눌러...
부분 부분 달그라달그락 다시 맞추다...
싫증나면 엎어치기 한 판으로 끝을 낸다.
조각수가 많을수록
와르르~~~
엎어치기의 쾌감이 더 크다. ≥ㅗ≤
그리곤 또 엄마 손끌고
"카투 퍼즐~~~"
ㅋㅋ
은후는 이제 카퍼즐 맞추기보다
카퍼즐 열심히 맞추고 있는 유재 퍼즐 흐뜨러뜨려 울리기.. 같은
개구쟁이짓을 더 좋아한다. ㅠ.ㅠㅋㅋ
학기초 사 준 카 실내화.
학기초 학부모 개인상담시간에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실내화를 신고 있는 시간보다 손에 끼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아요...
은후가 거기 그려진 캐릭터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한 켤레 더 사줄테니 손에 끼고 발에 끼고 강아지 유치원 다니자고 했더니
이제 그 버릇은 고쳐졌다. ^^
Cars 2 책.
유재가 너덜너덜 찢어지도록 닳도록 본 책.
유재에게는 거의
숨은 메이터 찾기 책과 같았던. ^^
어느 주말 아침.
카 dvd 보는 형제.
어느 평일 오후.
카 dvd 보는 형제.
카 뷰마스터.
올해 초, 친정에서 우연히 어린 시절 보던 뷰마스터 필름 한뭉치를 찾았다.
그리스, 런던, 파리, 피렌체, 그랜드캐년, 나이아가라 폭포, 록키산맥...
내가 제일 좋아했던 바닷속 비밀...
사실 이걸 다시 보고 싶어서 뷰마스터를 샀고...
사는 김에 카 뷰마스터로 샀다.
나에겐 추억...
그 땐 3D 뷰마스터가 아니었는데
3D 뷰마스터에 넣고 보니 이 필름들도 3D로 보인다.
이상하게 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필름은 상관없고 기계에 따라 2D, 3D로 보이는것.
암튼 한동안 시도때도없이 카투 틀어달라고 할 때
이걸 보여주면 그나마 조금 달래지곤 했다. ^^
이럴 땐 몹시 죽이 잘맞는 형제. ^^
요즘 새로 생긴 취미.
유치원 끝나고 가게 들러 카 풍선껌 사기.
껌종이가 판박이인데 책에다가 해버렸네.
한 번 두 번.. 몇 번 사줬더니
이제 집에 들어오는 길 안 사주고 그냥 오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앞으론 착한 일 한 번 할 때마다 100원씩 용돈받고
그거 5번 모아서 껌 한 번 사먹기로 약속했다.
어딜 가나..
맥퀸과 함께. ^-^
정말 많다.
생활 속 구석구석 카 친구들...
dvd 관람하며 둘이 힘차게 ost 따라 부르는 모습이 빠져 아쉽네.
카 매니아들의 일상... ^^
미리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 3월 초쯤 들인 수선화 맨리.
구근에서 싹이 쑥쑥 자라기 시작.
베란다로 옮겨주었더니
배부른 햇빛에, 시원한 바람에
하루하루 쑥~ 쑥~
뾰족뾰족~ 쑥쑥~
알을 깨고 나오 듯.
하늘을 보고 자라더니...
꼬부라진다.
한 겹 한 겹... 피어날 준비...
활짝~!
화들짝~!
너도 얼른 피어야지.
활짝~!
활짝~!
활짝~!
활짝~!
겹겹이 레이스같은 풍성한 꽃잎...
은은한 향기...
딸내미가 있다면 꽃무늬 원피스 입혀 나들이 갈텐데...
우리에겐 꽃바지가 있다.
실룩실룩~
화사하다 우리 아들. *^ㅡ^*
화사한 둘째 아드님 꽃구경하러 베란다 출동.
왠지 불안불안...
물을 주고 싶어요~
단지 물을 좀 주고 흙을 좀 밟고 갔을 뿐인데...
꽃대가 두 개나 꺾여버렸다...
폭삭...
폭삭...
ㅠ.ㅠ
............
살아남은... 강한 꽃들...
그래도..
목이 꺾인 꽃.. 혹은 둘째 아들내미
덕분에
집 안에도 봄기운 물씬 옮아왔다. ^^
개구쟁이들과
귀여운 노랑빛 봄. ^^
가물가물...
졸려요... 우리 은후는. ^^
아빠 퇴근하고 오시면 같이 파티하고 초콜렛 먹으려고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유재에겐 안 물어봤지만 왠지 유재랑 어울리는
장난기 가득 개구쟁이같은 요녀석. ^^
세 남자가 있어 초콜렛이 푸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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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였나보다.
그시절 유행하던 9가지쯤 되는 바비인형 시리즈가 있었다.
모두 기억나진 않지만... 난 연분홍빛 미니스커트 토끼의상을 입은 바비랑
야구의상을 입은 바비인형 두 개를 놓고 몹시 고민하다 결국 야구바비를 선택했다.
얼마나 아끼고 예뻐했는지...
사촌동생이 체조시킨다고 부러뜨린 허벅지 관절도 강력접착제로 붙여 감쪽같이 고쳐주고, 머리 빗기고 목욕시켜주고 옷갈아입히고... 정말 나의 손때가 많이 묻은 인형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정든 나의 바비는 내가 고등학생이 된 어느날...
엄마가 우리집에 놀러온 어린 손님에게 덜컥 안겨 보내버려 지금은 어딘가에 살아남아 있는지 버려졌는지조차 알 수 없다.
펄펄뛰는 나에게 엄마는 다큰애가 무슨 인형이냐며...ㅠ.ㅠ
하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난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내껀데...ㅠ.ㅠ
그때는 바비가 다른 옷을 입고 있어서 야구옷은 아직도 내가 가지고 있다.
결혼할 때도 인형들은 모두 챙겨왔다.
모자도 가죽잠바도 청치마도 운동화도 스타킹도... 옷걸이도... 머리빗도... 좀 낡았지만 모두 그대로다.
저 큰 빗은 은후가 태어나고 은후의 빗이 되었다.
인형빗 치곤 늘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한살배기 아기 손엔 딱이다.
이 빗으로 머리를 빗겨줄 때면 기분이 참... 재미있다.^^
인형놀이하던 그시절도 떠오르고,
다시 인형놀이를 하고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은후는 머리빗으라고 빗을 주면 꼭 빗살쪽을 잡고 손잡이로 쓱 한번만 빗고는
다시 나에게 건네준다.
볼때마다 귀엽다.
빗도.
내 아기도.
언제나 그렇듯
소중한건 오래 기억되고
오래 간직되는 것 같다.
먼 훗날... 은후의 물건들을 보더라도 그렇겠지.
이렇게 작고 귀여운 시절이 떠오르며... 엄마아빠 졸졸 따라다니고
말썽 많이 피우는 지금이 떠오르며 많이 그리워질 것 같다. ^^
2009.3.9.
각도만 조금 바꿔 다시 찍어본다.
Made in Korea 바비.
당시 나왔던 한국 바비들은 다 이렇게 동그란 얼굴, 동그란 눈에 살짝 내려온 눈꼬리... 수북한 뱅스타일. 바비보단 제니같은 얼굴이었다. 대부분 매서운 아줌마 페이스였던
서양 바비들과 달리... 우리나라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태어난 착하고 귀여운 친구같은 얼굴이었다 기억한다.
오랜만에 양말도 신어보자.
나는 이런 양말류를 특히나 아꼈다. 인형 물건중에서도 작으면 작을수록
나의 사랑을 받았다.
젤 아끼던.. 발목을 한 번 접어신던 노란 양말 한켤레는 결국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지만.
암튼 이런 두터운 가로줄무늬 니삭스를 신고도 다리가 저리 날씬해 보일 수 있다니
너는 천상 바비로구나
부럽다야~
세월의 흔적으로 좀벌레먹은 구멍 하나 뽕~
벌레중에서도 젤싫은 좀벌레ㅡ.ㅡ!!
이또한 아끼던 스타킹 한 켤레.
이건 구멍하나없이 완벽하다.
각선미도 여전하구나.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답다.
무릎관절은 또깍 또깍 또깍
세번 꺾인다.
뒤로 두 번. 앞으로 한 번.
또깍 또깍 또깍. 세 번.
여전하다.
스타킹을 신은 김에 새 옷도 입어보자.
너에게도 널 쏙 빼닮은 예쁜 딸 하나쯤 있어야겠지.
거의 25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